서울시, 한강교량 붕괴 예방 나서

홍희정

latte_hj@tbstv.or.kr

2014-09-12 09:12

프린트
  • 서울시가 한강교량 붕괴의 주범인
    하상세굴을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비가 올 때 하천 바닥에 고정시킨
    교량 기초부분이 침식돼
    다리가 무너지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달 성수대교 교각에
    측정장치를 설치해
    앞으로 일 년 간 물 속 변화를
    지켜 볼 계획입니다.

    ----------------------------------

    지난달 22일
    성수대교 교각 8번에 설치된
    세굴심도 측정 장치입니다.

    물속 바닥에
    무게 150kg의 낙하추를 늘어뜨려
    비가 올 때 물 속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교량 붕괴의 주범인
    하상세굴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상세굴이란,
    집중호우 등으로
    갑자기 하천이 불어나게 되면서
    하천 바닥에 고정시킨 교량 기초부분이
    침식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성수대교는
    한강의 수심변화가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돼
    세굴현상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현석 팀장 / 서울시 도로시설과 "교량 기초 지반 밑에 있는 토사나 흙들을
    쓸고 내려가는 현상을 말하고요.
    교량기초가 있는 지반이 쓸려 내려가면
    교량이 결국 공중에 떠있게 되고
    곧 그것이 교량 붕괴로 이어지는
    아주 위험한 현상입니다."

    지난 2001년 붕괴된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천교.

    당시 서울지역 집중호우로
    하상세굴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량들의 교각을 받치는
    흙과 모래 등 퇴적물이 쓸려 내려가
    그대로 무너진 것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한강의 강폭이 넓고
    평소 유량이 많기 때문에
    하상세굴로 인한 교량 붕괴 위험이
    크지 않지만
    정확한 자료를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세굴심도 측정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매월 2회
    물 속 변화를 측정하고,
    비가 많이 내려
    팔당댐을 방류한 다음날에도
    변화를 관찰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설치한
    세굴심도 측정 장치를 통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강교량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할 계획입니다.

    tbs 홍희정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