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기생충팀과 '짜파구리' 오찬…봉준호 "대통령 말씀 충격"

강세영

tbs3@naver.com

2020-02-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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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팀 격려하는 문 대통령
기생충팀 격려하는 문 대통령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제작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곽신혜 바른손 이엔이대표, 장영환 프로듀서, 한진원 작가 등 12명의 제작진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등 10명의 배우가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이 됐고, 아주 많은 용기를 줬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영화산업 융성을 위해 영화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분여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나고 마이크를 넘겨받은 봉준호 감독은 정연한 논리와 완벽한 어휘로 마무리하는 대통령을 보고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졌다고 화답했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는 공식행사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 자연스레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아 더 뭉클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환담자리에서는 과거 봉준호 감독이 어려웠던 시절 도움을 줬던 대학동기로, 현재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하는 육성철행정관이 함께했습니다.

    식사메뉴에는 화제가 됐던 '짜파구리'가 포함됐으며 문 대통령 내외는 봉 감독이 쓴 각본집 2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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