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대화 재개 앞두고 한미정상회담…비핵화 상응조치 조율

김종민

kjm9416@seoul.go.kr

2019-09-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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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고집했던 '리비아 모델'은 큰 실수라며 '새로운 방법'을 언급했습니다.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하는데 북한의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 요구에 어떻게 '화답'할지, 대응 수위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오는 23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대북 정책은 물론, 한일갈등 상황과 동맹 이슈가 두루 거론될 전망입니다.

    【 INT 】 최종건 /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만큼,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로 대변되는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화답'할 미국의 상응조치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체제 보장'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꾸준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온 상황.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 볼턴 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볼턴과의 설전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대북제재에 대한 입장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된 날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하자, '오히려 볼턴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새로운 방법론'까지 언급한 것입니다.

    【 INT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볼턴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얘기했을 때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할 만한 좋은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bs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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