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현재 경제 위기는 미국과 대기업의 비리에서 비롯?

서효선

tbs3@naver.com

2019-0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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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왼쪽)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왼쪽)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2공장]

    베네수엘라 현재 경제 위기는 미국과 대기업의 비리에서 비롯?

    - 황정은 사무국장 (국제전략센터)



    김어준 : 베네수엘라 뉴스, 뉴스공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국제 뉴스죠. 너무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다. 너무 일방적으로 서구 중심의 보도가 있다. 저희가 몇 번 알려드렸는데, 국내에서는 드물게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그리고 잘못된 부분을 교정해 가는 단체입니다. 국제전략센터의 황정은 사무국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정은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어쩌다가 베네수엘라에?



    황정은 :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요?



    김어준 : 네, 지금 제가 듣기로는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함께 사실 관계도 바로 잡고 하면서 잘못 알려진 정보를 알리는 캠페인도 하고 그런다고.



    황정은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런 단체가 잘 없거든요, 특정 국가에 대사관과 아예 연대해서 이건 너무 잘못 알려졌다고 알리는 그런 활동을 하고 곳이 잘 없는데, 어쩌다가 베네수엘라와 그런 활동을 하시게 된 겁니까?



    황정은 : 저희가 이제 새로운, 국제전략센터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대안 사례를 처음부터 쭉 찾아왔는데 그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이제 국내에서 자료를 찾아보니까 너무 없더라고요.



    김어준 : 베네수엘라는 너무 안 알려졌죠.



    황정은 : 네, 그래서 그러면 직접 가보자 해서.



    김어준 : 아, 가서 보자.



    황정은 : 네, 2012년도에 직접 가서 보게 됐고 ‘아, 이거는 우리끼리 보기에는 너무 아깝고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서….’



    김어준 : 너무 왜곡돼 있더라 직접 가서 보니까.



    황정은 : 그렇죠. 그러니까 베네수엘라라는 국가가 정말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고.



    김어준 : 알려진 것도 너무 잘못 알려져 있고.



    황정은 : 네, 그래서 계속 그러한 것들을, 그런 사실들을 알리고 그런 베네수엘라의 실험이 우리나라에도 어떤 영감을 주어서 우리나라에서 그런 실험들이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역할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한 번 가신 건 아니고 여러 번 가셨나요?



    황정은 : 저희가 2012년도에 처음 갔었고, 그 당시에는 차베스 대통령이 있을 때였고 그 이후에 연수단을 꾸려서.



    김어준 : 연수단을 꾸려서.



    황정은 : 농민, 의사, 선생님 이렇게 노동자 이렇게 꾸려서 가서 보고, 직접 보고 이제 그런 사실들도 국내에 돌아와서 알리는. 그래서 2014년, 아, 15년 이제 두 차례를 연수를 다녀왔고요.



    김어준 : 베네수엘라, 뭐 잘못 알려지거나 아예 안 알려진 국가가 참 많습니다마는 그런데 하필 지금 베네수엘라에는 국제정세에 한가운데에 있고 연일 국제뉴스를 장식하는데 다 그냥 미국뉴스든 유럽뉴스를 번역해서 갖다가 쓰고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간 사람도 없고 가서, 기자들 중에 가서 현황을 이렇게 몇 년에 걸쳐서 파악하거나 연수하거나 하는 사람들도 없다 보니까 거의 유일한 소스예요, 여기가. 저희가 찾다보니까. 그런데 시간이 짧아서 많이는 못하겠지만 현재 국내에 알려진 뉴스 중에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게 뭐가 있습니까?



    황정은 : 대표적으로, 굉장히 많아서 정말 한 시간을 얘기해도 부족할 텐데.



    김어준 : 그렇겠죠, 당연히.



    황정은 : 그러니까 첫 번째로 가장 많이, 그러니까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베네수엘라는 독재정권이다, 차베스 정권에 의해서.



    김어준 : 그건 미국발 뉴스죠?



    황정은 : 네네, 그래서 기사 헤드라인을 뽑을 때도 예를 들면 독재 정권이 이제 무너질 것이다라는 이런 용어를 써서 독재정권으로 그리고 있는데, 차베스 시절부터 지금 현재 마두로 정권까지 그러니까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나 아니면 기초지방자치단체 의원들까지 다.



    김어준 : 기초지방자치단체.



    황정은 : 선거를 통해서.



    김어준 :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



    황정은 : 민주적으로 선출이 된 거고 그 선거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라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해서 국제참관단.



    김어준 : 국제참관단.



    황정은 : 네, 까지 이제….



    김어준 : 선거 과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황정은 : 네, 라고 발표가 됐었고 그 선거 과정에 실제로 미국에서도 참관단을 보내서 검증을 했던 거고 이제 최근에는 카터센터라고, 지미 카터 대통령이 세웠던 센터에서 여러 국가의 선거 과정을 검증했는데, 추적 관찰을 했는데 베네수엘라 선거 과정이 가장 이제.



    김어준 : 우수했다.



    황정은 : 으뜸이었다라는 이런 것도 발표한 적이 있거든요.



    김어준 : 그런 거는 안 알려주죠, 국내에는.



    황정은 : 그렇죠.



    김어준 : 찾아보지도 않고. 그런데 말씀하셨듯이 국내 언론들이 베네수엘라 관련 보도할 때 마두로 독재 정권 이런 식으로 해요, 차베스 독재 정권.



    황정은 : 그렇죠,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 시각은 미국 정부의 시각이거든요, 말을 안 들으니까. 그래서 그쪽을 독재 정권이라고 해야 무너뜨릴 명분이 생기니까 그걸 그대로 쓰는 거지 않습니까?



    황정은 : 그렇죠.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베네수엘라 갔을 때도 독재정권이라는 정권에 맞서는 어떤 민중들의 저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제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런 것을 알리려고 할 텐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고 거기 사는 국민들 그리고 저희가 군인들도 만났었는데 군인들까지 굉장히 이번 정권, 그러니까 혁명 정부라고 불리는 그 정권에 대한 정당성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지지하는지 이런 것들을 굉장히 피력하려는 노력을 많이 봤습니다.



    김어준 : 저희가 이 시간을 따로 가진 이유가 베네수엘라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러니까 어떻게 서방 언론에 대해서, 서방 언론의, 서방의 이익에 맞게 왜곡된 뉴스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아무 필터링 없이 유통되고 그렇게 그 눈으로 우리가 새겨보는가 그 얘기를 하려고 모신 건데, 그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로, 최근에 부상하는 베네수엘라 사례를 다루는 겁니다. 그런데 더더욱 황당한 것은 미국하고 유럽에서 갑자기 자기가 길거리에서, 길거리입니다. 길거리에서 “내가 대통령이야.” 선언한 과이도라고 하는 듣도 보도 못한 갑자기 등장한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이것도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이거 관련해서는 없습니까, 혹시?



    황정은 : 그것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이제 말씀하셨듯이 그 과이도라는 사람이 자기가 임시대통령이라고 주창하는 사람이.



    김어준 : 자기 혼자 얘기한 거예요.



    황정은 : 그렇죠. 이제 그 사람이 그렇게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이 실제로 베네수엘라 사람들도 그 사람 한 80% 넘게 이 사람에 대해서 몰랐고.



    김어준 : 전혀.



    황정은 : 전혀 몰랐다는 사실도 이제 많이 안 나오는 뉴스 중에 하나인데….



    김어준 : 그렇죠, 마치 유력한 정치인이 드디어 독재에 싸우다가 드디어, 이렇게 인식되게 만들고 있는데, 전혀 아니라는 거죠.



    황정은 : 그렇죠, 실제로 사람, 베네수엘라인을 대상으로 했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밖에서는 정말 몰랐고.



    김어준 : 아예 몰랐고.



    황정은 : 그리고 베네수엘라 내에서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한 번도 그러니까 국회의장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80%가 넘었다는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갑자기 어떻게 국회의장이 됐냐?’ 뭐 이런 음모론도 있고. 그런데 음모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되자마자 자기가 대통령이라고 하니까 유럽하고 미국에서 ‘맞아, 당신이 대통령이야.’ 인정해 주는 듣도 보도 못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 사람은 선거 과정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지금 말씀으로는 미국 카터센터조차 베네수엘라 선거단체가 세계 으뜸이었다고. 이 카터센터는 여러 선거를 취급하지 않습니까?



    황정은 : 그렇죠. 저희가 봤던 기사에서는 92번의 선거 중에서 베네수엘라 선거 자체가 가장 으뜸이었다는 사실….



    김어준 : 자기들이 관찰한 국제적인 선거에 다른 나라 선거 92번이 있는데, 그중에서 베네수엘라 선거 자체가 가장 으뜸이었다라고 미국의 카터센터가 얘기 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그냥 그런 얘기를 안 하죠. 그래서 참관단도 조작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고.



    황정은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 사실들은 다 감춰져 있고. 그럼 베네수엘라 대사관, 주한대사관이 있잖아요. 거기서는 엄청 답답해하겠네요.



    황정은 : 그렇죠. 가장 답답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러한 왜곡 혹은 허위 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 한 번도 그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고.



    김어준 : 아,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이건 맞습니까?’라고 물어본 기자가 없다?



    황정은 : 그래서 답답해서 먼저 대사관, 대사관 측에서 기자들에게 연락을 해서 ‘보도 자료라든가 아니면 이런 거 한 이슈에 대해서 기자간담회를 하겠다.’ 하고 연락을 해도 관심이 없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있었죠.



    김어준 : 왜냐하면 영어로 쓴 거 번역해서 쓰면 됐거든요, 자기들은. 그리고 그럴 듯하게 제목을 달고 기사를 성공한 다음에 포털에 걸리면 끝나는 거거든요.



    황정은 : 네, 그래서….



    김어준 : 베네수엘라하고 우리하고 상관도 없고, 뭐. 그 사람들이 이러한 국제 가짜뉴스에 고통을 받아도 상관이 없고. 미국이 일방적인 폭력 아닙니까, 미국의?



    황정은 : 그렇죠. 폭력이죠.



    김어준 : 국제적인 폭력입니다. 그것도 상관이 없고. 자, 이런 시간 저희가 앞으로 계속 가져보겠습니다. 황정은 국제전략센터 사무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정은 : 네, 감사합니다.



    김어준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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