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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양치도구 세균에 오염돼...변기보다 많아
민세희
minnsay@naver.com
2015-10-19 11:57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칫솔, 칫솔걸이 등 양치도구가 세균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중범 교수팀이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 9곳의 어린이 칫솔 75개를 걷어 세균검사를 한 결과, 일반 세균 수가 평균 500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가정집 화장실 변기의 일반 세균 수는 물론 스마트폰의 세균 수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조사대상 칫솔 75개 중 41개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됐고, 구토·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칫솔도 1개 있었습니다.
김 교수는 양치도구가 젖은 상태로 습한 화장실에서 오래 보관돼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 후 살균한 다음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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