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김혜순 '날개 환상통', 한국 작가 최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김훈찬 기자

81mjjang@tbs.seoul.kr

2024-03-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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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을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습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미국의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 뉴욕에서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1975년부터 매년 그 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책을 선정해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상을 줍니다.

    [날개 환상통'' 영어판 <사진=뉴디렉션퍼블리싱 제공>]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그의 열세번째 시집입니다.

    김 시인의 전작 시집 '불쌍한 사랑 기계',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 '죽음의 자서전' 등을 영어로 옮겼던 한국계 미국인 시인 최돈미의 번역으로 지난해 5월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출간된 이후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시집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말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되면서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 시인과 번역가인 최돈미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신해 참석한 뉴디렉션퍼블리싱의 편집자 제프리 양은 "젠더는 명사가 아닌 동사입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여성을 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시집은 최돈미 시인과 함께 썼기에 그녀와 함께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김 시인의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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