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형·매입형 유치원 확대…"질 좋은 국공립 만들어야"

국윤진

tbs3@naver.com

2019-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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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으로 매입형 유치원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사립유치원을 직접 사들여 공립으로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 기자 】

    2003년에 문을 연 이 사립유치원은 올 3월 국공립 단설유치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립유치원을 서울시교육청이 매입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달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신청은 사립유치원은 51곳

    매입형은 기존 유치원 터와 건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새로 짓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유치원을 개원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형태의 공립유치원을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의 해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또 몇 명의 아이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지원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아직 미진한 상황입니다.

    땅값이나 유치원 규모에 따라 지역 간 편차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교원 비용 등 늘어나는 예산도 문제입니다.

    【 INT 】김동훈 박사 / 육아정책연구소
    "교사에 대한 인건비나 공립 유치원 운영비에 대한 지원의 경우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내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에 대한 재원 마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획일화된 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적은 비용 부담 등으로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하게 높지만,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 INT 】공영형 사립유치원장
    "사립에 가도 한 10만 원만 (더) 내고 유치원 교육을 하겠다는 그런 부모들도 많이 있어요."

    【 INT 】홍난희 / 학부모
    "교육이 여러 가지가 되어 있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다양한 교육을 하는 유치원을 선호하는 부모도 있을테니까…."

    갯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심하고 아이를 보내고 싶은 질 좋은 국공립 유치원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국윤진 기자(jinnyk@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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