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성 돌보미 늘려야"

박철민

pcm@tbstv.or.kr

2018-06-22 17:59

프린트
  • [앵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공공의 돌봄 서비스가 필요성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노동의 대부분이 여성인 상황에서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는데요. 이에 남성의 돌봄 노동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아이돌봄, 노인돌봄, 장애인활동을 지원하는 이른바 ‘돌봄 노동’

    한 통계에 따르면 공공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의 95%는 여성 돌보미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 하는 상황에서, 돌봄 노동 분야에 남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돌봄 노동 분야에 중장년 남성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고선주 관장 /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이 일(돌봄 노동) 영역이 여성들이 갖고 있던 과거의 여성에 대한 성역할 고정관념이라든가 이런 것 등으로 남성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저희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 분들 그리고 특히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남성들의 돌봄 노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또 저희가 일자리 모델과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 오늘 포럼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시내 공공 요양시설 현황과 돌봄 노동의 수요를 전망하면서 남성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무엇보다 돌봄 노동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돌봄 노동이 질 좋은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남성 돌보미의 참여 유도를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포럼 이후,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돌봄 노동 분야의 중장년층 남성 참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남성의 장점을 살린 돌봄 노동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박지영 팀장 /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
    "돌봄 서비스를 50플러스 세대의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폭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럼에서 나온 현장 전문가들의 좋은 의견을 참고해서 중장년 일자리를, 더 많은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앞으로 각 캠퍼스에 남성 돌봄 노동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사후 일자리 연계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돌봄 노동 분야.

    중장년층 남성들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확대하려는 공공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bs 박철민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