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발상지' 삼일대로, 역사 담긴 시민공간으로

문숙희

tbs3@naver.com

2018-04-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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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삼일대로'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1운동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세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 등 여러 곳에서 항일운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곳 일대 7개 거점을 역사가 담긴 시민공간으로 재탄생시킵니다.

    [기자]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의 외침.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인사동 태화관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2만1천여 장의 독립선언문이 보관되고 배부됐던 곳도 민족계몽운동의 기초가 됐던 서북학회가 있던 곳도, 바로 이 삼일대로 일대입니다.

    서울시는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일대를 역사적 상징길이자 시민공간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 일대 역사적 장소 7곳에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 이곳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접하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강맹훈 /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현재 이 지역 삼일대로에는 표지석만 남아 있고 (역사적 공간을) 제대로 기억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전체 1.7km에 대해서 이렇게 안국역과 삼일전망대에 대한 보행거점과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을 하겠습니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태화관 터 일부는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광장으로 변신합니다.

    또 서북학회가 있던 터와 독립선언문을 배부하던 터에는 도심 속 작은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시민쉼터를 만듭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담장을 허물고, 만세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 후문 부근은 도보를 정비해 시민 접근성을 높입니다.

    각 공간에는 3·1운동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하고 만세 물결 발자국 등을 새겨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시민공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1일 준공될 예정입니다.

    tbs 문숙희(sookheemoon@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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