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TV책방 북소리> 프로불편러, 투덜이 사회학자 '오찬호'가 바라본 세상<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박은주

tbs3@naver.com

2018-03-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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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책방 북소리] 오찬호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TV책방 북소리] 오찬호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TV 책방 북소리<3월 30일(금) 오후 6시 방송>가 봄 개편을 맞아 더 알찬 코너와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저자와의 대담에서는 투덜이 사회학자 오찬호가 바라본 세상이 담긴 책,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를 통해 뜨거울 때 차갑고, 차가울 때 뜨거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심도있게 만나본다.

    “내가 내 집에서 쿵쿵거리는데 무슨 문제 있나요?”
    얼굴이 뜨거워질 순간에 오히려 무례한 차가움으로 맞서는 한국사회. 대한민국은 지금 혐오와 폭력, 그리고 차별이 만연하다.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의 저자인 오찬호 작가는 얼굴 빨개져야 할 때 당당한 한국사회를 ‘하나도 괜찮지 않다’고 진단한다. 이어 그는 누군가의 고민에 무심코 내뱉는 무례한 위로를 꼬집었다. 누군가의 상황을 공감하지 않은 채 조언하는 것이 그 사람의 ‘괜찮음’을 깨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가해자가 잘못이 있는데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면서 결국 (피해자의) 상처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거죠.”

    ■ 감정 오작동 사회, “부끄러움”
    "예전에도 있었던 혼밥족·혼술족을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려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문제“
    특히 저자는 책에서 우리를 둘러싼 감정 중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 주목했다.
    부끄러워야 할 상황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떤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서로를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부끄러움이 개인을 행복하게 만들지도,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지도 못하지만 서로를 옭아매는 사슬이 되고 있는 현실을 사례를 들어 명확히 짚어냈다.

    ■ 문제 인식은 해결의 시작
    “미투(Me Too) 운동은 용기를 시작으로 거대한 사회 변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분기점”
    그러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 “미투 운동은 지금껏 용기조차 내기 힘들었던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거대한 사회 변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오랫동안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꾸짖는 우리 사회였기에 당장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긴 어렵겠지만, 문제를 인식했다는 것부터가 해결의 시작이라 말한다.
    ‘프로불편러’ 오찬호 작가의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 [새 코너] 김성신 X 허희의 <해결책>
    2018년 봄을 맞아 문학계 최강 콤비가 뭉쳤다. 다시 돌아온 TV책방 북소리 초대 MC ‘김성신 출판 평론가’와 ‘허희 문학 평론가’가 시청자들을 위한 해결사로 나선 것.
    매주 사소한 고민부터 인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고민을 받아, 책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는 김성신 X 허희의 <해결책>! ‘오직 당신만을 위한 책’을 처방해준다.
    3월 30일 <해결책>이 풀어볼 첫 번째 고민은, 최근 각계각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 여성으로서 최근의 상황을 지켜보며 답답해진 마음을 위해 김성신 X 허희 콤비가 나섰다. 김성신 출판 평론가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를 추천했는데, 전통적인 성역할에 갇힌 남성과 여성에게 페미니즘을 통해 더욱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을 읽어보길 권했다. 이어 허희 문학 평론가의 해결책은 <다크 챕터>. 저자인 위니 리가 직접 겪은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사회가 폭력의 희생자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고발하고 극복 과정을 그린 책을 저자 위니 리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소개한다.

    ■ 릴레이북
    유명인의 책 추천 코너 <릴레이북>에서는 61번째 주자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를 만났다. 그의 추천 책은 가수 오지은의 에세이집 <익숙한 새벽 세시>.
    <익숙한 새벽 세시>는 그저 나이를 먹어가며 막막함에 부딪힌 저자가 어른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담은 2년간의 기록이다. ‘조금씩 떠밀리듯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시민의 방송 tbs TV의 <TV책방 북소리>는 진양혜 아나운서와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아, 3월 30일(금) 오후 6시 tbsTV - 케이블TV, IPTV와 함께 tbs앱,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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