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99주년 기념행사 풍성…테마역·광장 조성

이예진

tbs3@naver.com

2018-03-01 09:26

프린트
  • [앵커]
    서울시가 3·1 운동 99주년을 맞아 전시회와 기념대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안국역을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정하고, 손병희 선생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종로구의 태화관 터도 '독립선언 33인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안중근, 1879~1910)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1902~1920)

    지하철역 곳곳이 독립운동가들의 얼굴과 명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한 3호선 안국역입니다.

    하루 평균 4만 8천여 명이 이용하는 안국역은 3·1 운동의 중심지였던 북촌과 인사동 등을 잇는 거점으로 여운형 선생과 손병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 인근에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SeMA 벙커에서도 다음 달 중순까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에 대한 전시가 진행됩니다.

    < 스탠딩 >
    이곳 세마벙커에서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강제노동을 하다가 사망한 115명이 고국 땅에 안치되는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일본 오사카, 도쿄 등에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 1919년 3월 1일,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인사동 태화관 터도 시민 광장으로 조성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 태화복지재단과 광복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가칭 '독립선언 33인 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태화관 터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하와이와 쿠바, 사할린 등 독립운동이 열렸던 국내·외 지역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이 3·1 운동 100주년이라는 점에서 올해부터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사업들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변경옥 팀장 / 서울시 복지정책과 >
    "3·1 운동 100주년이 내년 2019년이고 100주년이 딱 한 번 오는 거잖아요. 올해부터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기분으로 시작했고…."

    <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3·1 운동은 옛날 역사가 아닙니다. 3·1 운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수립됐고요. 3·1 운동 100년이 곧 대한민국 100년입니다. 주권을 세웠고 자주성을 세웠던 민족의 빛나는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만세 퍼포먼스와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 재현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3·1 운동 100주년 분위기를 공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tbs 이예진(openseoul@tbstv.or.kr)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