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국GM 1조 지원…차라리 본사를 사버리자”

김승환

tbs3@naver.com

2018-02-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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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한국GM사태에 대해 “혈세 1조를 지원할 바엔 차라리 본사 주식에 투자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본사의 전략적 주주로 참여하면서 국내 GM공장의 존치와 함께 성장 방안도 마련하자는 겁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3조 원 가량의 지분을 매입할 경우 GM본사의 2대 주주로 등극합니다.


    - 한국GM “군산은 폐쇄. 부평·창원 유지하려면 지원해라”
    - 정동영 “자신들 경영실패 국민에 떠넘기는 꼴”
    - 경영 시스템 문제…지원해도 사태 재발할 것


    23일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한 정동영 의원은 GM이 요구한 1조 원 지원에 대해 “자신들의 경영실패 책임을 한국 국민에게 떠넘기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GM은 경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 9일 저조한 가동률과 자본잠식을 이유로 군상 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부평과 창원 등 다른 지역 공장 유지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 정동영 “3조 원 투자하면 GM본사 2대 주주 등극”
    - “공장 존치 넘어 자율주행·전기차 거점 발돋움도”

    정동영 의원은 GM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정상적인 경영 시스템인 만큼 이를 고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GM은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할 방안은 마땅치 않습니다.

    정 의원은 정부가 본사GM의 대주주로 등극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민간 투자자들과 3조 원 가량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면 GM본사의 2대 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주주 권리를 통해 국내 공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GM이 집중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기능의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 하자는 이후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GM사태 해결안을 청와대에 공식 제안 했다며 “정부가 민간 기업의 요구에 끌려 다닐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고 말했습니다.


    - 여야, 김영철 방남 충돌…민주 “내로남불” vs 한국 “점입가경”
    - 민주평화당 “형식만 폐막식 참석…남북·북미 관계 개선 시발점”


    한편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여는 특사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야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천안함 폭침의 주도자’로 지목하며 방남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2014년 박근혜 정부 땐 되고 왜 지금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요한 것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된 정세를 어떻게 평화 국면으로 이끌어 가느냐 인데, 큰 줄기는 놔두고 꼬투리 잡아 평화를 저해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형식상 폐막식 참석이지만 실질적으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실무 수준에서라도 북한과 미국의 접촉이 성사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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