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회용 비닐 줄이기 나선다

국윤진

tbs3@naver.com

2017-09-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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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비가 오면 건물 출입구마다 배치된 비닐커버. 우산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서 참 편리한데요. 하지만 분해되는 데만 수백 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처럼 재활용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에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기자]
    우산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비닐커버.

    비오는 날 출입구에 배치되는 필수품이지만, 물기가 남아 있어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분해에만 수백 년 이상 걸려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

    <김미화 사무총장 / 자원순환사회연대>
    "비닐이 사용하고 난 다음에 썩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썩지 않고 분해됩니다. 아주 작게 부서지는데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서 다른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고 또 태웠을 때 유해물질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서울시가 1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추진합니다.

    우선 청사 입구에 비닐커버 대신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하고 그 실적을 분석해 타 공공청사로 확대해나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매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나 종이봉투 사용을 독려합니다.

    현행법상 1회용 비닐봉투는 무상제공이 금지되고 있지만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시는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업소를 단속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최규동 팀장 / 서울시 자원순환과>
    "시와 자치구와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점검도 주기적으로 해서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할 계획입니다. 편의점, 그 다음에 제과점이 될 수도 있고요. 전통시장이라든지 약국 등이 주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33㎡ 이하의 작은 업소도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금지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tbs 국윤진(jinnyk@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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