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허브로! 사회복지관의 변신

박철민

pcm@tbstv.or.kr

2016-05-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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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관은 보통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요.
    복지의 개념이 좀 더 넓어지고 보편화되면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역의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사회복지관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을공동체 허브로 변신한
    사회복지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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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방학동의 도깨비연방이라는 공간입니다.

    마을공동체 7곳이 들어와 저마다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지역주민과 나눔과 소통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 도깨비연방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으로 모여 있어요.
    그중에 저희는 안방이라고 목공활동을 하는 방인데
    소외된 가정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해서
    저희에게 요청해 오는 물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폐가구를 이용해서 업사이클링(재활용)
    하는 방이에요.”

    도깨비연방은 구청의 건물을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이 임대하고,
    복지관이 다시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무상 제공하면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이나 취약계층 위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던 사회복지관이
    전에 없던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나선 겁니다.

    방아골복지관은 이를 통해
    지난해 보건복지부 우수프로그램 평가 전국 1위라는
    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은평구 신사동의 신사종합사회복지관도
    마을공동체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공동 육아와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주민 모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마을공동체들은
    사회복지관의 지원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현아 대표 / 은평품앗이육아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 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소를 제공해 준 덕분에 저희가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마을공동체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사회복지관들의 변신은
    복지서비스가 보편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격으로 향하는 흐름과
    맞닿아있습니다.

    인터뷰> 홍경희 사회복지사 / 신사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어요.
    지역 주민들도 그것을 많이 원하고 있고요.
    그래서 복지관을 찾아 온 단체들도 있고
    복지관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마을공동체로 전환하려고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 복지재단과 손잡고
    ‘마을공동체 지향 복지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쉽게 만들어 갈 수 있게끔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까지 41개 복지관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오은미 팀장 / 서울시 복지정책과
    “늘어나는 복지욕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마을공동체 복원이 필요하다는 서울시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주민들이 이웃들을 돌보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주민력,
    시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허브로 변신하고 있는 사회복지관.
    올해는 서울의 98개 사회복지관 중 절반에 가까운
    45개 복지관이 사업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tbs 박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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