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현장, 주거·공원 복합지구로 태어난다

이강훈

gh@tbstv.or.kr

2016-04-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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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용산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용산4구역이 주거상업시설과 대형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주상복합의 1층을 보행로와 휴게공간으로 전면 개방하고, 기존 미군기지에 조성될 용산국가공원과 자연스레 연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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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2009년 용산참사.

    8년 가까이 시간이 멈췄던 용산4구역이 대규모 공원과 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명소로 거듭납니다.

    개발 면적은 총 5만여 제곱미터(㎡)인데 북쪽에는 일명 ‘용산파크웨이’라 불리는 문화공원이, 나머지엔 고층 주상복합 4개동과 업무빌딩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어제(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진희선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해 (용산참사)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고 그동안 침체된 용산지역 일대 문화·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세부 계획 중에는 주상복합의 1층 공간을 전면 개방해 보행로로 쓰는 게 눈에 띕니다.
    이는 용산역 광장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이르는 1.4킬로미터(㎞) 공원길과 사실상 한 몸이 됩니다.

    인터뷰> 진희선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이 공원 면적을 따지면 한 4만 제곱미터(㎡) 정도 됩니다. 그래서 서울광장의 3배, 광화문광장의 2배가 넘는 공원의 축이 마련되고 용산국가공원과 연계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4구역을 개발하면서 이전 세입자와 용산참사 사망자에 대한 위로·보상 합의안도 이행합니다.

    세입자에게는 상가 우선분양권과 현장 임시식당 운영권 등을 주고, 용산참사를 기억하는 성찰위원회를 구성해 기록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새로 태어난 용산4구역의 모습은 2020년경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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