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턴’이 대세! 귀경길 힐링 명소는 어디?

이강훈

gh@tbstv.or.kr

2015-0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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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을 보내고 남은 연휴,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최근에는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여행지에 들러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이른바 ‘D턴’ 귀경이 대세로 떠올랐는데요.

    굳이 먼 걸음 하지 않더라도 수도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들를 수 있는 수도권 힐링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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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움과 고단함이 교차하는 명절 연휴. 최근에는 귀경길에 다른 여행지에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이른바 ‘D턴’ 귀경이 대세입니다. 남은 휴일, 수도권에서 들를 만한 힐링 명소는 어디일까.

    잠시 현실을 잊고 마음속 고민과 때를 씻어내고 싶다면 사찰의 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제격.

    경기도 양평군의 용문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들이 수행복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큰 스님의 예불에 맞춰 정성껏 절을 반복합니다.

    이어진 참선 시간. 오직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습니다. 경건한 자세로 두드린 범종은 마음 깊은 곳까지 강한 울림을 전합니다.

    인터뷰> 이승민 / 용인시 기흥구

    “고요하고 적막한 가운데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명절 이후에도 시간이 되신다면 이런 산사를 찾으셔서 서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서울의 경우 종로구 조계사와 강남구 봉은사 등 8개 사찰, 경기도는 화성시 용주사와 여주시 신륵사 등 18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탁 트인 바다와 어촌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도시 시흥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여행전문가의 추천은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 골짜기가 이색적인 시흥 갯골생태공원. 옛 염전 자리에 조성된 이곳은 산책로를 거닐다 전망대에 올라 멀리 낙조와 인천의 신도시를 건너다보는 '일품 조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박정현 / ‘수도권 여행지 베스트 85’ 저자

    “갯벌 생태 관련한 부분들 같이 학습도 할 수 있고 가족들끼리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설날 연휴 기간에 같이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생태공원을 뒤로하고 오이도 해안공원을 찾으면 이 지역 명물인 ‘빨간 등대’와 고깃배를 사진에 담고 싱싱한 해물도 맛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옛집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조선시대 옛 명문가의 고택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양평군에 위치한 이항로 선생 생가는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품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적 고택 여행지. 대청과 안채에 앉아 담소를 나누다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한 여유에 젖어듭니다.

    생가 마당에 자리한 기념관에는 이항로 선생의 친필 문서와 고지도 등 각종 사료가 전시돼있어 학생들의 역사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고택 여행이 가능한 곳은 의정부시 박세당 고택과 남양주시 여경구 가옥, 성남시 수내동 가옥 등 총 6곳.

    경기관광공사는 이밖에도 온천목욕과 한정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천시, 얼음 꽃 축제와 송어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가평군 청평면 등을 설 명절 추천 여행지로 꼽았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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