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016년 통합

김정아

thebest-junga@tbstv.or.kr

2014-12-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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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016년까지 통합돼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기관으로 거듭납니다. 그동안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해온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업무가 중복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서울시는 인력 감축 없이 통합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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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1년 설립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해온 서울메트로.

    1994년부터 5~8호선을 운영한 도시철도공사.

    양 사가 오는 2016년 말까지 통합돼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기관으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산하기관 혁신의 신호탄으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지하철 통합혁신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인력과 업무 중복, 물품 개별 구매 등으로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무임승차는 매년 증가하고 만성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어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현장음>박원순/서울시장
    "부채는 4조가 되고 무임수송은 해마다 늘어나고 똑같은 장비를 따로 사다보니까 불필요한 지출도 늘어납니다. 지하철 운영기관 살림살이가 나빠지면 더 이상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두 공사가 통합하게 되면 300km에 하루 수송인원은 68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수준이 된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물품을 공동구매하면 연 수 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홍콩MTR처럼 역세권 개발 등 부동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근로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남는 인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박원순/서울시장
    “과거 보통 이런 통합 때는 인력줄이기식 구조조정을 하게 마련이죠.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런 것을 하지 않겠습니다.”

    공사가 통합되면 관제 시스템이 일원화돼 안전이 강화되고, 열차 출발·도착 시간 안내 시스템이 통합돼 승객들이 지하철을 환승하기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s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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