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두언 “이해찬, 민주당의 홍준표 돼 가는 것 같아 걱정”

백창은

tbs3@naver.com

2018-10-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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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두언 전 의원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두언 “이해찬, 민주당의 홍준표 돼 가는 것 같아 걱정”

    이해찬 대권? 정두언 “대권 앞에 장사 없다”

    [ 정두언 ]
    -가짜뉴스 규제, 전 세계적 현상
    -가짜뉴스 규제, 정쟁처럼 싸울 일 아니야. 여야 머리 맞댈 일
    -이해찬의 존재감은 인정. 발언논란은 자신감의 과잉
    -이해찬의 장기집권은 안하무인식 발언, 당에도 도움 안 돼

    [ 강훈식 ]
    -가짜뉴스 규제, 허위조작정보 유통 근절하자는 것
    -가짜뉴스 규제, 한축은 표현의 자유 보장
    -이해찬의 국보법 발언, 앞부분 자르고 보도 돼
    -이해찬, 존재감 확실. 총리가 둘인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와
    -이해찬 대선? 목표 갖고 뛰는 건 나쁘지 않아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10. 10. (수) 19:3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두언 전 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종배 : 네, 두 분과 함께합니다. 정두언 전 의원 모셨고요. 어서오세요.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김종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강훈식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네,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로 몸소 출연해 주시면서 엄청 생색을 내면서 들어오셨어요.

    ▶ 강훈식 : 방금 세종시에서 올라왔습니다.

    ◑ 김종배 : 네.

    ▶ 강훈식 : 그리고 국감 미리 당겨가지고 질의를 다 하게 해 주셔 갖고 위원장께서, 국민 여러분 세금을 축내지 않고, 빨리 왔다는 보고말씀 올리겠습니다.

    ◑ 김종배 : 네, 아주 성실한 국회의원이십니다. 오늘 입풀기로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서 가짜뉴스 규제에 대한 민주당하고 한국당 입장 들어봤는데요. 강훈식 의원님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강훈식 : 저는 사실은 이제 진보적인 분들이나 또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뉴스를 주제한다 라는 그것 자체에 대한 반감들이 저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종배 : 네.

    ▶ 강훈식 :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가짜뉴스, 그럼 뉴스를 규제한다는 거냐, 이게 국가주의적 발상 아니냐 이런 비판이 조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그러면 정부에서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이 지점에서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허위조작정보 유통을 이제 근절하자.

    ◑ 김종배 : 네.

    ▶ 강훈식 : 이런 것은 측면이 다르다고 보고요.

    ◑ 김종배 : 네.

    ▶ 강훈식 : 그런데 이제 이게 사실 영어로는 페이크뉴스라고 시작됐던 단어들이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가짜뉴스, 이래서 가짜뉴스가 만들기도 되게 심리적으로 편해진 건 사실이에요. 사람들 입장에서 이게 되게 큰 잘못을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쉽게 만들어 왔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 김종배 : 네.

    ▶ 강훈식 : 그래서 이런 것들은 가짜뉴스라는 표현보다도 사회에 심각하게 오류를 만들 수 있는 허위조작정보, 이런 것들을 배포하는 것은 근절해야 겠다 이게 정부의 입장이고요. 그 뉴스 자체, 또는 뭐, 언론인들, 또는 말하는 분들을 탄압하겠다 라는 그런 기조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 김종배 :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두언 : 네, 어쨌든 이게 전세계적인 현상이거든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 김종배 : 트럼프 대통령도 걸핏하면 가짜뉴스.

    ▷ 정두언 : 그리고 또 보수진보의 문제도 아닙니다.

    ◑ 김종배 : 맞아요.

    ▷ 정두언 : 지금 이제 문제가 됐던 것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 치매설이니 국민연금 200조 뭐 북한에 준다드니 NLL 포기했다느니 뭐, 이런 얘기들 때문에 이제 여당에서 굉장히 민감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 과거 정권 때도 뭐, 광우병, 한.미 FTA, 뭐 천안함, 세월호 또 그런 가짜뉴스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할 것이냐는 여야가 이제 머리를 모아서 합의를 해서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일이지, 싸울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강훈식 : 최근에 해외 유명한 언론에서, 이코노미스트인가요? 거기에서 SNS가 데모크라시의 적이다 이런 이야기 나온 적 있었어요.

    ◑ 김종배 : 네, 맞아요.

    ▶ 강훈식 : 그러니까 이제 이 부분에 대해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의 문제보다도 그러니까 한 축으로는 표현의 확대라는, 표현의 자유확대라는 측면은 우리가 보장해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잘못된 정보유통에 대해서는 어떻게 걸러낼 것인지 이거를 계기로 토론해 보고, 또 성숙된 문화를 여야 할 것 없이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 김종배 : 네, 아주 교과서적인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 정두언 :아니, 그러니까 이거는 건전한 논쟁이에요. 이런 거, 이걸 갖고 뭐, 정쟁이니 그렇게 얘기할 필요는 없어요.

    ◑ 김종배 : 그래요? 근데 문제는 지금 정쟁식으로 흐르고 있으니까.

    ▷ 정두언 : 아니, 지금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서 (웃음)

    ◑ 김종배 : 아, 저희가요?

    ▷ 정두언 : 네.

    ◑ 김종배 : 아닌데요. 알겠습니다. 뭐, 어제, 오늘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고자 이제 얘기를 꺼낸 것은 아니고, 두 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한 번 여쭈어봤고요. 오늘 얘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강훈식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이해찬 대표의 화법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 강훈식 : 아, 나 진짜 방송에서 자꾸 우리 대표를 뭐, 이렇게 저한테 평가 하라고 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 정두언 : 저한테 맡겨요. (웃음)

    ▶ 김종배 : 아, 그러니까 정두언 의원님께 여쭈어 보려고 했는데 왜, 지금 질문을 달라는 말씀이시죠?

    ▶ 강훈식 : 아, 저는 질문인 줄 알고 깜짝 놀라서

    ◑ 김종배 : 이번에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 얘기, 그 다음에 정권 뺏기면 안 된다는 이야기, 이걸 가지고 또 뭐 논란이 되고 있던데 정두언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두언 :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분이 자꾸 민주당의 홍준표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 김종배 : 아, 그래요?

    ▷ 정두언 : 조금 걱정도 되고 그러는데 그니까 이제 이걸 무슨 계산에 의해서 뭐, 이렇게 분석을 어렵게 하는데 그런 면도 어느 정도 없지는 않겠지만 이 분 성격이죠.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보면 저하고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데 직설적인 화법을 쓰는 것이고.

    ◑ 김종배 : 잠깐 그럼 의원님도 홍준표 전 대표하고 비슷하세요?

    ▷ 정두언 : 뭐 그렇게 또 연결이 되나요? (웃음) 아니, 이제 화법이 그렇다는 거고, 내용은 조금 다르겠죠. 어쨌든 안하무인격인 발언을 한 거예요. 특히 이제 국가보안법보다도 장기집권 얘기는 너무 심했죠.

    ◑ 김종배 : 그래요?

    ▷ 정두언 : 그리고 그게 민주당한테 도움도 안 돼요. 그니까 이거는 자제를 하셔야죠.

    ▶ 강훈식 : 아, 근데 저 정도 말씀하시면 저도 약간 답변해야 됩니다.

    ▷ 김종배 : 하세요. 하세요.

    ▶ 강훈식 : 이게 사실은 저는 그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워딩을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이제 한 번 더 말씀을 하셨어요. 그 과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래서 국가보안법 이제 먼저 말씀을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이제 평화공존구도로 넘어가고, 대립구도, 남북의 대립구도가 이제 끝나는데 그러면 이제 그 뒤로 법률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순리적으로 이야기를 하신 거고, 그런데 이제 앞부분을 자르고, 국가보안법 폐기 내지는 개정한다 이렇게 보도가 되면서 이게 이제 쟁점과 많은 분들의 어떤 질타의 지점들이 하나 있었던 것이 하나 있고요.

    ◑ 김종배 : 예.

    ▶ 강훈식 : 20년 집권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게 조금 더 부적절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20년 집권에 대해서는 본인께서는 이렇게 표현, 그니까 본인께서는 내가 그만큼 살기나 하겠냐 그리고 그런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평화문제를 길게 하겠다 라는 흐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니까 그것도 감안해서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같이 평양을 다녀오셨던 이석현 의원하고 저희가 인터뷰를 했는데 이석현 의원 이야기는 이건 웃자고 한 이야기였다, 그 자리에서 분위기가.

    ▷ 정두언 : 아

    ◑ 김종배 : 뭐, 대놓고 정권 뺏고 이런 얘기가 아니라 이제 그 때 북측 관계자들하고 만났는데 분위기가 서먹하니까, 정적도 좀 흐르고, 이러다가 그냥 나온, 반농담조로 나온 것이고, 야당의원들도 그 자리에서 그냥 웃으면서 받고 했던 것인데 너무 지나치게 논란거리로 몰고간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석현 의원 같은 경우에

    ▶ 정두언 : 아니, 그런 해명이라면 또 이해가 가죠. 그니까 이제 해명을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되는데

    ◑ 김종배 : 그러니까요.

    ▶ 정두언 : 언론에서 거두절미하고 보도를 하다보면 오해를 살 수가 있죠.

    ▷ 강훈식 : 네, 잘라서 얘기해서

    ◑ 김종배 : 그러니까요. 항상 이제 문제는 발언의 표현과 맥락에서 이제 문제가 발생하는, 맥락을 자르고 표현만 가지고 이야기할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되느냐 이것 좀 봐야 될 것 같고, 이것도 강훈식 의원께 질문드리면 또 저한테 뭐라고 할 것 같으니까 정두언 의원님께 한 번 비교평가를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 정두언 : 네.

    ◑ 김종배 : 전임대표였던 추미애 대표의 어떤 화법도 여러 번 논란이 된 적 있지 않습니까? 주로 야당 공격을 할 때?

    ▷ 정두언 : 그렇죠. 거기도 좀

    ◑ 김종배 : 비교하시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정두언 : 거긴 이제 과격한 화법을 잘 쓰는 것이고.

    ◑ 김종배 : 추미애 전 대표는?

    ▷ 정두언 : 예. 이해찬 대표는 이제 그니까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는 좋은데 하여간 조금 뭐라 그럴까? 심모원려라 그럴까요? 이런 게 없이 그냥 툭툭 나오는 게 불안하기도 해요.

    ◑ 김종배 : 아, 즉흥적인 발언이라고 보세요?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에?

    ▷ 정두언 : 물론 이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니까 자신감이 좀 과잉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는데.

    ◑ 김종배 : 아, 자신감의 과잉?

    ▶ 강훈식 : 근데 사실은 제가 이해찬 대표님 보면 한국당을 상대로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참 외람된 이야기인데 한국당을 공격하거나 또는 한국당을 대상으로 해서 뭘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하세요.

    ◑ 김종배 : 아,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 강훈식 : 네, 잘 한 번 보세요.

    ◑ 김종배 : 사례를 몇 가지를 지금 저도 머릿속에 떠올리다 보니까.

    ▶ 강훈식 : 네, 한 번 찾아보셔서 저한테 말씀해 주셔도 좋은데. 그니까 오히려 한국당에서 뭐, 토론하자고 했다, 출산주도성장으로 어떻게 할 거냐 이래서 ‘아, 이거 대꾸할 가치가 없다’ 이런 식의 표현은 한 적 있어도.

    ◑ 김종배 : 아, 한 번 이런 적은 있어요, 경제상황 관련해서 잠재성장률 떨어진 게 이전 정부의 문제로 지적한 적은 한 번 있었어요.

    ▶ 강훈식 : 네, 그 정도 수준이지, 먼저 공격하거나 거기와 싸움을 하거나 이런 구조를 안 갖고 계세요. 근데 이제 원채 강단 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니까 그렇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지.

    ◑ 김종배 : 네

    ▶ 강훈식 : 그리고 실제로 제가 그냥 당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만 보면 야당을 지금 막 공격한다고 저희가 도움 되는 것이 별로 아닙니다. 오히려 저희가 건전한 대안을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표도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공격하는 워딩들이나 이건 너무 확대해석하는 측면들이 있고, 그런데 다만 이해찬 대표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경험이 많다 보니까 바로 바로 답변이 나오시는 경향은 있으세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저렇게 이런 것들은 있고요. 뭐, 공격하거나 이런 것들은 사실 한 번 잘 보시면 지난 워딩들이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 정두언 : 그러면 저 얘기는 어때요? 경제문제는 내가 언제는 어렵다, 내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 발언을 또 해서

    ◑ 김종배 : 며칠 전에 또 그 발언했습니다.

    ▶ 강훈식 : 제가 이제 그 대목도 당정청회의에 제가 배석해서 들었거든요.

    ◑ 김종배 : 네. 아, 또 맥락이 거세된 겁니까?

    ▶ 강훈식 : 그렇죠. 이게 뭐냐면 제가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했는데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나서 근데 지금 위기다, 이렇게 바로 이어가요. 지금이 위기다, 근데 그게 제가 받은 느낌, 해석의 느낌인데 앞뒤 자르고, 앞에 부분만 말하면 그런데 그냥 지금 위기다 라고 말한 건 집권당의 대표로서 처음으로 경쟁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라는 지점이거든요. 그러니까 늘 위기라고 하지만 이게 위기다, 이렇게 표현한 지점인데 앞에 부분만 보도가 나서 이제 그렇다는 부분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두언 :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해찬 대표가 얘기를 한 다음에 강훈식 기조실장이 바로

    ◑ 김종배 : 전략기획위원장.

    ▷ 정두언 : 전략기획위원장. 바로 해명을 하든지 뭐, 설명을 하든지 보완설명을 (웃음)

    ◑ 김종배 : 그러면 당정을 바꾸셔야 될 것 같은데. 대변인이나

    ▶ 강훈식 : 그 자리에서 총리도 있었고, 청와대 정책실장, 안보실장 다 같이 있었는데 현재의 경제위기를 여당의 소위 당정청회의가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이런 자리였기 때문에요. 그게 위기라고 하는 게 늘 그랬어 뭐, 이런 식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진의가

    ◑ 김종배 : 화법을 떠나서 이해찬 대표가 이야기를 함으로써 어떤 정책상황의 판이 만들어지거나

    ▷ 정두언 : 그런 적도 있죠.

    ◑ 김종배 : 정책을 견인한다거나 이런 리더십의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정두언 : 그니까 어쨌든 존재감 있는 건 저는 인정해요. 존재감이 사실 없거든요, 여당 대표가. 여당 대표는 그냥 맨날 정부하는 거 뒷받침해 주느라고 정신없고. 사실 조금 전에 추미애 대표 얘기했지만 추미애 대표가 뭐 했는지 기억나는 거 없잖아요. 보통 야당대표들이 그렇거든요.

    ◑ 김종배 :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임기를 꽉꽉 채우신 대표님이신데

    ▷ 정두언 : 그러니까 임기를 또 채웠겠죠. 적당히 잘 하고, 잘 지내는 거죠.

    ◑ 김종배 : 네.

    ▷ 정두언 : 근데 이해찬 대표는 하여간 존재감 있는 건 좋은데 그 존재감이 이제 긍정적인 면에서 있어야지, 협치 라는 것을 깨면서 야당을 자꾸 자극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본인이 조심하셔야죠.

    ◑ 김종배 : 네, 강훈식 의원님께서 받아주셔야 될 것 같은데, 이 지적을, 이 비판을?

    ▶ 강훈식 : 제가 요즘에 전략기획위원장 하면서 당의 조사나 이렇게 조사들을 보면요. 존재감은 확실하죠. 사실은 심지어 총리가 둘인 것 같다는 느낌까지 이야기 나오는 분이 FDI조사에서 나옵니다.

    ◑ 김종배 : 아, 그래요?

    ▶ 강훈식 : 이런 게 이제 긍정적 작용은 뭐냐면 같이 무언가를 할 때, 그니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떤 정책이라든지 견인의 문제, 그니까 예컨대 부동산이 폭등했을 때라던지 당과 정부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 국민들이 약간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정치지형상으로 야당대표 중에서 이렇게 존재감 있는 어른의 이미지가 별로 없다 보니까 그런 경험 많은 어른의 그런 이미지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고, 반대로 저희가 조심해야 되는 것은 이견이 없도록 잘 뭉쳐야 된다 이런 의견들은 많이 주십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관련된 마무리 질문은 강훈식 의원은 곤란해 하실 것 같으니까 정두언 의원님께만 여쭤보겠는데요.

    ▷ 정두언 : (웃음) 네.

    ◑ 김종배 : 이 자리에서 정두언 의원님께서 어떤 예측을 하신 적 있냐면 이해찬 대표가 더 큰 꿈을 꿀 수도 있다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 기억나세요?

    ▷ 정두언 : 그럼요.

    ◑ 김종배 : 그러면 이런 어떤 대표로써의 리더십이 만약에 계속 발휘가 된다면 그게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해찬 대표가 그 쪽으로 행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을 하세요?

    ▷ 정두언 : 저는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김종배 : 그래요?

    ▷ 정두언 : 좀 쉬운 말로 얘기해서 대권 앞에는 장사 없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 강훈식 : 속담입니까? 대권 앞에는 장사 없다.

    ▷ 정두언 : (웃음)

    ◑ 김종배 : 오늘 어록 하나 나오는데? 대권 앞에 장사 없다.

    ▷ 정두언 : 뭐, 지금 황 무슨 총리하던 양반도 대권한다고 지금 나서고 있는 것 같은데

    ◑ 김종배 : 황교안 전 총리?

    ▷ 정두언 : 하여간 모든 사람들이 대권만 앞으로 조금 옆에 근처만 가면 하여간 사람들이 욕심을 내요.

    ◑ 김종배 : 아, 그래요?

    ▷ 정두언 : 그러니까 대권 앞에 장사 없는데 이해찬 대표라고 뭐, 장사하겠어요? 그리고 또 뭐, 자격 있죠. 그만한 경륜 있고, 또 자기 소신 있고 그러니까.

    ◑ 김종배 : 그래요?

    ▷ 정두언 : 근데 좀 그렇게 덕을 쌓는 분위기를 조금 보완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죠.

    ◑ 김종배 : 강훈식 의원님은 또 당의 기획전략까지 책임지는 분이시다 보니까 차마 질문은 못 드리겠네요. 처지를 고려해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 강훈식 : 아닙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두 가지가 다 맞죠. 이해찬 대표가 그 정도까지 예를 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경우가 된다면 아마 저희로서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죠. 즉 정부여당이 잘했다, 이런 결과값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걸 거라고 보거든요.

    ◑ 김종배 : 총선 결과가 그렇게 나올 거라고 보세요?

    ▶ 강훈식 : 네, 그러니까 그렇게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저희로써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고, 물론 그 분이 그 뒤로 대선주자로서의 어떤 파괴력이라든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제는 차지하더라도 그런 목표를 갖고 뛰는 것, 저는 뭐,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 정두언 : 아, 그럼요

    ◑ 김종배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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