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3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 대진표 확정, 판세와 변수는?- 박시영 부대표(윈지코리아), 배종찬 본부장(리서치앤리서치)

김새봄

tbs3@naver.com

2018-04-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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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 부



    [인터뷰 제 3 공장]

    6.13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 대진표 확정, 판세와 변수는?

    - 박시영 부대표(윈지코리아)

    - 배종찬 본부장(리서치앤리서치)



    김어준 : 6월 지방선거 여야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습니다. 오랜만에 덩치매치 한번 해 보겠습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시영 : 네, 반갑습니다. 박시영입니다.



    김어준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종찬 : 네, 안녕하십니까. 배종찬입니다.



    김어준 : 요즘 머리에 힘을 더 주시네요.



    박시영 : 무척 주고 있습니다, 요즘에.



    김어준 : 손가락 찔리겠어요.



    배종찬 : 덩치매치를 해야 돼서 살을 못 빼고 있습니다.



    김어준 : 만화 캐릭터 수준으로... 그거 얼마나 걸리십니까? 아침에.



    박시영 : 시간은 1~2분 만에 끝을 내는데, 곧 웹툰으로 나오지 않을까. 자제하겠습니다.



    김어준 : 불타는 회오리처럼 위로 바짝 서 있습니다. 자, 우선 쭉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끝났어요. 대부분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됐고,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경선이 민주당 이외의 유권자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 같기는 한데 간단하게 평가해 보시면요?



    박시영 : 어쨌든 인지도가 좀 높고 여론조사를 해 봤을 때 1위 후보였던 세 분이 다 승리를 했습니다. 서울, 경기, 광주를 봤을 때요. 마지막 박원순, 이재명, 이용섭 후보가 당선이 됐었는데 이변이 좀 없었죠. 결선 투표가 한 군데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보면 서울보다 경기하고 광주에서 경선이 뜨거웠고 검증, 공방, 네거티브 공세가 상당히 뜨거웠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대형 이슈가 계속 많았어요. 남북문제도 있었고 그 과정에 미투도 있었고, 드루킹도 있었고. 그래서 선거의 관심도가 그렇게 뜨겁지는 못했다. 상층, 그러니까 핵심 당원들은 관심이 많았지만 일반 유권자까지 관심을 갖기에는 어려웠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배종찬 : 이번 민주당 경선을 보면 구관이 명관, 다른 것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당내 경선이긴 하지만 우리가 3무 현상이 나타났거든요. 하나는 무대가 없다. TV 토론회 같은 것이 많아야 도전자들이 자기를 보여 줄 수 있는데 그게 없었거든요.



    박시영 : 무대 얘기 하길래 김무성 전 대표 얘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배종찬 : 자꾸 이런 식으로 연결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관심이 없다. 다른 큰 이슈들이 많았고, 마지막으로 이슈도 없었던 것이거든요. 후보들 간의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이 이유들 때문에 그냥 구관이 명관, 익숙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경선의 승리로 연결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걸로 보여집니다.



    김어준 : 각 후보들은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닌데 일반 대중까지 관심을 갖게 하고 TV 중계가 되고 그러면서 여론의 중심에 서고 그런 게 없었죠.



    배종찬 : 그렇습니다.



    박시영 : 그리고 드루킹 사건 때문에 막판에 본선 가장 대결 했을 때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 누가 경쟁력이 있냐. 박원순 후보가 좀 높게 나왔거든요. 우상호, 박영선 후보에 비해서는. 또 경기도도 마찬가지였죠. 그런 점도 다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어준 : 딱히 예리한 평가라고 할 것이 없는.... 네티즌들도 할 수 이야기 정도를 지금 했고요.



    박시영 : 덩치 큰 네티즌이죠, 저희가.



    김어준 :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서울시장 삼파전이 됐습니다. 물론 정의당 후보도 결정되긴 했는데 아직은 인지도 면에서 여론조사에 거의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 분만 일단 해 보겠습니다.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세 후보 현재까지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배종찬 :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박원순 시장이 앞서 가는, 그리고 차이를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만큼 너무 많은 이슈들, 뭐 남북 정상회담도 있고 드루킹도 있고 하다 보니까 김문수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는 별로 계기를 못 만드는, 지금 그런 구도로 전개가 되고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시영 : 저는 뭐 사실 계기보다는, 계기도 있겠죠, 물론. 그런데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데 무슨 얘기냐 하면 과연 반사이익으로 안철수, 김문수 후보가 선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박원순 시장이 헛발질한다고 해서 댓글 조작 이런 문제가 커진다고 해서 안철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것인가.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그동안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못 보여 줬거든요. 그리고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상황을 돌파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두텁다. 한마디로 그렇게 생각됩니다.



    김어준 : 현재까지는.



    박시영 :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것을 대통령 공격하고 여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반사이익을 얻기에는 너무 낭만적인 생각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어준 : 그 말씀 듣고 보니까 그 효과가 소위 반사이익 전략이 효과가 있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전에 전략이 있냐 차원에서도 따져볼 수 있는 게 안철수 예비 후보는 지금은 드루킹 반사이익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루킹 때문에 본인이 지난 대선에서 가장 큰 불이익을 당했다 이 프레임을 잡은 것 같고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전략이 뭔지도 잘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배종찬 :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전략은 보수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본인의 캠페인도 그쪽에 주로 방점이 찍혀져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보수층을 결집하더라도 보수는 또 안철수 후보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뭔가 획기적인 전략을 만들어야 되는데 앞서 박시영 부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정부가 잘못했다. 그런데 현재의 이 선거 구도가 과연 정권 심판 쪽이냐 아니면 적폐청산 쪽이냐라고 묻는다면 나타나는 여론은 적폐청산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거든요. 본인의 이런 주장들이 먹혀드는 것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른 무엇인가 히든카드를 꺼내들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박시영 : 프레임 전쟁이 시작이 됐는데 야당 쪽에서는 댓글 조작 심판론으로 나가죠. 그러나 여당 쪽에서는 제가 볼 때는 적폐청산보다는 안정론을 들고 나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정 안정이냐 혼란이냐, 이게 굉장히 크더라고 보여지거든요. 왜 그러냐면 지금도 국회가 파행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이 일을 안 하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특히 홍준표 대표 스타일이 있는데 만약에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선전한다면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에게 그렇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혼란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특히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 있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국정이 안정되길 바라는 중도층들이 상당히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적폐청산보다는 안정론을 여당에서 채택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어준 : 그러고 보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남북문제를 보수의 전통적인 레파토리로 공격해야 되는데 이게 먹히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전략이 딱히 잘 눈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네요.



    배종찬 : 계속해서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드루킹 의혹도 선거 기간 내내 야권에서는 강력한 무기로 삼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김어준 : 특검도 주장할 것이고요, 당연히.



    배종찬 :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체적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게 되는 계기는 이념적으로 또는 남북관계 관련해서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때 그것을 보수층 결집으로 이용해 왔는데, 활용을 해 왔는데 또 그것이 일종의 모멘텀이 됐는데 문제는 4월 남북정상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고 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도 상당히 좋게 흘러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것을 보수층 결집의 하나의 계기로 삼지 못한다는 이것이 가장 이유로 보여집니다.



    김어준 : 대신 드루킹으로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드루킹은 기존의 보수층을 결집시키기에는 사안이 너무 복잡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60대 이상이 드루킹 사건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지난 2007년 대선 때 BBK 사건이 굉장히 복잡해서 화를 어디서 내야 되지? 이게 잡기가 어렵거든요. 포인트가. 드루킹 사건도 역시 물론 이게 김경수 사건이냐, 드루킹 사건이냐도 구분해야 하는 거긴 하지만 그 구분도 쉽지 않고 사안의 전체 윤곽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려운. 그래서 저는 야당이 이 건으로 지방선거에서 이득을 보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박시영 : 그러나 다른 건으로 이슈화하기에는 어렵지 않습니까?



    김어준 : 특별한 게 없다 보니까.



    박시영 :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대선 패배를 댓글 조작 탓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 홍준표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왜냐하면 그 내용이 뭔지 파악할 만한 세대들은 이 일이 댓글 국정원 공작과는 차이가 있다고 이해를 이미 해 버린 상태거든요. 상당 정도가.



    박시영 : 지금의 민심을 잘 읽어야 하는데 지금의 민심을 보면 한두 가지 문제로 표심을 바꾸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야당에 대한 실망이 굉장히 크고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나 신뢰가 굉장히 두텁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상황을 잘 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나 지금 야권의 후보들이 어떤 진지한 반성이나 성찰 없이 반사이익으로만 하려고 한다면 그게 중도층 표심을 잡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드루킹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드루킹 건은 터지고 언론 보도량은 엄청났어요. 거의 지상파들이 메인 뉴스로 많은 꼭지를 할애했고 신문도 말할 것도 없고 포털도 말할 것도 없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지난주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올라가는 측면도 있거든요. 이게 왜 이런다고 보십니까?



    배종찬 : 우리가 이런 이슈가 있을 때 주목을 해서 봐야 될 부분은 명쾌하게 메시지가 전달돼야 유권자들이 영향을 받는 것이거든요. 2010년의 경우에도 무상급식, 명쾌하거든요. 2014년에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월호 사고가 있습니다. 분명하게 유권자들에게 무엇을 기준으로 해서 투표해야 될지에 대한 메시지가 던져지는데 드루킹 논란, 의혹? 그리고 김경수 의원과의 관계, 좋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어떤 식으로 우리가 투표하는데 왜 기준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는 전달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드루킹? 난 드링킹인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김어준 : 이런 말도 안 되는.... 준비하신 겁니까?



    배종찬 : 많이 준비했죠.



    박시영 : 밤새운 것 같아요.



    배종찬 : 지금 잠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보면 우리가 이런 이슈들을 볼 때 이 이슈가 확장되느냐. 관심도가 높고 흥미거리가 되느냐. 됩니다. 구글 트렌드를 보면 남북 정상회담보다도 키워드 검색에 관심도가 높을 정도로 나타나거든요.



    김어준 : 더 많이 보도하니까요.



    배종찬 : 또 하나는 이슈의 연관성입니다. 연관어를 검색해 보면 연관어가 김경수, 민주당, 심지어는 다른 온도차가 있는 다른 내용이지만 이재명, 이렇게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이슈의 결정력이라는 겁니다. 경남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지역의 투표 기준이 될 것인가. 그러면 이슈의 결정력으로 보면 사람들은 오히려 경제 문제에 대한 것을 오히려 먹고사는 문제를 더 자기의 문제로 생각한다는 것이거든요. 말하자면 결정적이라는 게 메시와 호나우두, 드리블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기를 결정짓는 것은 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과 연결되는 이슈냐 라는 것은 봐 줘야 됩니다. 그렇다고 드루킹 논란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느냐. 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매우 많이 절대적으로 주느냐. 그러면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느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 쪽에 현재로서는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김어준 : 현재는 역으로 영향을 일단 1주차는 주고 있어요.



    배종찬 : 또 하나는 공장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왜 그러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히려 이런 논란인데도 올라가느냐. 조금이라도. 위기층이 결집하는 것이거든요.



    김어준 : 정당 지지율도 조금씩 오릅니다. 거꾸로.



    배종찬 : 그렇습니다. 이때 반응하는 연령대가 3~40대 호남, 그리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결집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본인들이 이 사안을 검색해서 파악할 정도가 되거든요, 이제. 네티즌이라는 게 특별히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거든요. 시민들이 봤더니 '이건 이렇게까지 할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왜냐하면 자기도 링크를 보내거나 클릭을 하거나 이런 일을 일상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박시영 : 국민들은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이런 정치 브로커들이 비단 여당 쪽에만 있었느냐. 야당에도 있었을 것 같고 들여다보니까 2010년, 2012년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쪽에 손을 대려고 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그래서 이건 비단 여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지역 격차는 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선거가 본격적으로 가면.



    박시영 : 그러나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투표 의향을 물어보면 진보층의 투표 의향이 여전히 제일 높습니다. 그리고 보수층이고 다음 중도층, 이렇게 순서대로 나오거든요. 젊은 층의 투표 의향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예상을 했는데 실제 지금 여론조사 상황으로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여권 지지층들이 결집하고 있다. 위기 상황이 닥쳐서.



    김어준 : 지난주 목요일부터 나온 경향 가지고 물론 판단을 확정적으로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거 역으로 결집시키는 거 아닌가, 사안 자체가. 이런 게 있긴 있었습니다.



    배종찬 : 선거에서 위기 상황이 닥치면 견고한 지지층들은 더 견고하게 결집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이슈가 남북 정상회담을 넘어서 5월 중순까지 가면 조금 곤혹스러운 상황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조금 복잡한 이야기가 되지만 이 실타래를 계속 야권에서는 풀어나가려고 할 것이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보좌관의 금전적인 의혹까지 불거졌는데 뭔가 하나가 추가되어 버리면 이건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경남이라고 하는 지역 자체가 부산, 울산까지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우리가 보면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도 처음에 힐러리와 관련된 이메일 스캔들이 터졌을 때 어느 정도 퍼져나갔을 때는 잠잠해지고 어느 정도 수용이 되고 흡수가 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대선 직전까지 터져 버리니까 이게 트럼프한테 결정적으로 영향을 줬거든요, 유리하게. 그래서 이 사안이 과연 남북 정상회담을 넘어서 5월 중순까지 어느 정도의 크기로 가느냐.



    김어준 : 얼마나 계속 불려 가느냐.



    박시영 : 이 상황은 끝까지 간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이 이슈를 놓고 싶겠어요, 야당이?



    김어준 : 이거 이상의 이슈는 아직 못 찾은 것 같은데요. 대통령과 워낙 가깝고, 그리고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안 했으면 모르겠습니다. 출마를 하필이면 경남도지사로 했기 때문에 거기가 굉장히 상징적인, 홍준표 대표가 이전에 도지사를 했던 지역이기도 하고.



    박시영 : 정권 심판론으로 하고 싶은데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오기 어렵고 그러면 견제론, 읍소론 이쪽으로 가야 되는데 그건 좀 약한 것 같고. 이러다가 이 건이 딱 생긴 거예요. 이 건이 생기니까 야권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왜냐하면 댓글 조작에 대한 정부를 공격하다 보면 둘이 가까워지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그렇기 때문에 야권 연대 분위기도 무르익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이슈를 놓지는 않을 것이다.



    배종찬 : 경남에 영향을 많이 주는 이슈는 다른 지역에는 물론 대통령의 지지율, 정당 지지율도 큰 영향을 줍니다만 경남 쪽은 특히나 이 지역이 리턴매치입니다. 지난 총선 때 두 후보가 맞붙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때는 김태호 당시....



    배종찬 : 근소한 차이로 이겼었죠.



    박시영: 김해 을 보궐선거.



    김어준 : 김태호 전 의원이 승리했죠.



    박시영 : 제가 엊그제 부산 경남을 갔다 왔어요. 바닥 민심을 들어 봤거든요.



    김어준 : 얼마나 바닥입니까?



    박시영 : 술집 이런 데서.



    배종찬 : 이제 그만 좀 끊으세요.



    김어준 : 모집 단위가 너무 작아요.



    박시영 : 어쨌든 들어 봤는데 여당 관계자, 야당 관계자들 만나 봤는데 지금 이런 느낌을 받아요. 경남이 초 관심 지역으로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위상이 커진 거예요. 두 명 다 거물급이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에 대한 발전론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왜냐하면 두 거물급이 붙으니까 대형 공약들이 쏟아지거든요. 그래서 분위기 자체가 나쁘지 않은 거예요, 서로에게.



    김어준 : 오히려 드루킹으로 많이 주목도가 있다?



    배종찬 : 그쪽도 덩치 매치네요. 그런데 경남 지역에는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건 후보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거든요. 제가 던지려고 했던 말이 김경수, 김태호. 누가 되든 김씨가 되네요. 공장장님도 김씨네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오면 아직 부동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누구를 찍어야 될지 경남도민들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투표하는 기준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전국화된다는 얘기를 하는데 경남이 굉장히 치열하게 네거티브로 흘러가면 수도권에 영향을 주거든요. 왜냐하면 인사들이 많기 때문에 SNS로도 퍼져가기 때문에 경남에서 얼마만큼 두 후보 간의 관련된 이야기가 난무할지 이 부분이 다른 지역에도 주는....



    박시영 : 한마디만 보태면 경남 선거가 그렇게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태호 후보도 과거에 여러 의혹 때문에 낙마를 했었고 김경수 후보도 이번 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지역 발전론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여당 쪽에서 홍준표 대표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겁니다. 도지사 중간에 그만두셨죠? 야당 쪽에는 댓글 조작에 대한 심판론을 들고 나오겠죠. 그래서 심판론이 맞붙기는 합니다만 제가 볼 때는 결국은 지역 유권자의 인물로 따져볼 거고 누가 경남을 대변할 인물인지 지역에 대한 발전론,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지역에서는 우리 누구, 이런 정서가 있잖아요. 강원도에서 과거에 이광재 도지사를 우리 이광재, 또는 안희정 도지사가 우리 안희정 이런 게 있었거든요.



    박시영 : "우리 희정이." 이랬죠.



    김어준 : 이 동네에서 누군가를 키워서 우리 누구라고 부르고 싶은 정서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김태호가 되느냐, 우리 김경수가 되느냐. 그게 가장 크지 않을까.



    박시영 : 그래서 김태호 후보 측에서도 요즘 메시지 자체가 김경수 후보 네거티브를 별로 안 합니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본인의 과거의 여러 의혹들도 있기 때문에 이 선거가 그렇게 흘러서는 자신한테 꼭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거죠.



    배종찬 : 바닥을 자꾸 의심하게 되는데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인물론으로 가기보다는 결국 경남의 아들이 누구냐. 미래의 경남 아들은 누구냐.



    박시영 : 그만큼 힘든 거예요, 경남이.



    배종찬 : 그런데 저는 사족으로 제발 어디어디 아들, 딸 이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어디 사위까지 나오고 어디어디 조카도 나오고. 이게 유권자들을 유린하는 그런 이야기로 보여지거든요.



    박시영 : 그것도 지역 정서의 일체감을 무시할 수 없죠.



    김어준 : 어르신들의 정서가 있어요. 하여튼 두 분이 약간 의견이 갈립니다. 인물론으로 결국 가게 되면 그 인물이 가진 하자 때문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기에는 둘 다 부담이 돼서 결국은 누가 경남을 위할 수 있느냐. 이 대결 구도로 갈 것이다. 아까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이야기 중에 귀에 꽂힌 게 경남에서의 격차, 이게 좁혀진다든가 계속 유지된다든가 거꾸로 벌어진다든가 이게 전국 선거가 됐기 때문에 모두의 관심사가 돼서 사실 여론조사 나올 때마다 보도될 거라고 봐요, 그게. 가장 중요하게. 예를 들면 그 이전에 가장 사실은 지방선거의 꽃이라고 하는 서울시장 지지율로 나머지 영향을 줬잖아요. 이번에는 경남의 지지율의 그런 영향을 줄 것이다?



    박시영 : 경남의 지지율이 중요한데 사실은 옆이 부산이거든요. 그러니까 경남의 영향이 부산까지 미치고 울산까지 영향을 미쳐야 하는데 부산에서의 격차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에 비해서 두 배 정도 앞서고 있어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부산시장, 경남시장에 비해서 여권에서는 조금 더 안심하는 분위기가 있죠. 왜냐하면 격차가 좀 더 크고 상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자유롭기 때문에. 만약에 이게 경남이 엎어지고 부산까지 서병수 후보가 엎는다면 이러면 서울 선거에 당연히 영향일 미치지만 그런 상황이 아직 연출되지 않고 수도권 표심을 보면 아까 인물간의 대결 구도에서 박원순, 이재명, 박남춘. 이런 세 분의 후보의 경쟁력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저는 수도권 선거와 따로 놀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배종찬 : 그런데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후보들 사이에 차별을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면 지금 부산에서도 보면 두 후보의 격차는 여론조사상으로 많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보수가 있다고 얘기하는 전통적인 표밭을 무시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어준 : 그리고 지방선거를 보면 숨어 있는 표가 항상 나왔어요.



    배종찬 : 그렇습니다. 지금의 차이와 선거전이 본격화됐을 때 차이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부산 지역에도 이제 후보가 결정되는 지역, 구청장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 후보들과 같이 조직적으로 뛸 때는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지금 시점으로 선거의 표심을 너무 고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산에서 지금 온 힘을 다해서 부산하게 뛰고 계시는 후보님들이 계시는데.



    박시영 : 그러니까 저는 지금의 격차가 20%면 10%까지 좁혀지는 건 당연히 좁혀진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뛰어넘어서 역전할 수 있냐. 이 얘기를 드리는 거예요.



    김어준 : 구도 자체를 뒤집을 수 있느냐?



    배종찬 : 제가 부산에서 부산하게 뛰고 있다고 한 건 안 웃어 주시네요. 그걸 강조하고 싶었는데.



    김어준 : 그 멘트를 위해서 계속 부산을 거론하신. 실패했고요. 구도가 뒤집어질 정도로 접전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고.



    박시영 : 왜냐하면 지역의 인물도 따져보지만 전국 선거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판단이 있고 야당에 대한 생각들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하루아침에 몇 개월 사이에 바뀔 국면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걸 잘 보셔야 합니다.



    김어준 : 자꾸 혼내듯이 얘기하고 있는데.



    배종찬 : 정말 혼을 내네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그런데 2010년에 보면 우리가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전망을 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까 별 차이가 아니었거든요. 그건 왜냐하면 무상급식이라는 표가 숨어 있다가 나온 것입니다. 지금의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가 꼭 투표하는 사람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그 오해를 풀어야 할 텐데, 정작 본인들은 이런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가 투표할 때는 '아, 그래도 우리 지역은 누구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런 투표의 양상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2010년에는 정반대였죠. 2010년에는 소위 말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여론조사기법이 문제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박시영 : 그때 당시 휴대폰 조사가 안 됐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그때 당시 여론조사는 두 배 정도가 당시 여당이 유리하게 결과가 나왔었죠. 그렇게 될 소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배종찬 : 왜 그러냐면 엄청난 큰일이 있었거든요. 2004년 총선 때 보면 탄핵 관련된 이슈가 있었고 이번에도 탄핵 관련된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그 숨어 있는 영향도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김어준 : 여론조사 얘기 하실 때 수치는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수치는 말씀하실 수 있는데 개요를 말씀하실 만한 기억력이 안 되시잖아요. 두 분 다.



    박시영 : 대략적으로 얘기합니다. 큰 틀에서만.



    배종찬 : 박 부대표님은 많이 안 되실 수 있고요.



    김어준 : 수도권은 여전히 여당이 유리한 국면이고 충남은 어떻습니까? 충남이 지금 안희정 전 도지사 이후로 양승조 후보가 결정됐고 자유한국당은 이인제 후보가 결정되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죠.



    박시영 : 사실 충남 선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지역적으로 보면 천안입니다. 천안이 60만이 넘는 도시거든요. 그런데 천안이 공교롭게도 천안 갑과 병, 두 군데가 재보궐 선거가 열립니다. 그래서 천안의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가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양승조 후보가 지역이 천안이거든요. 내리 4선입니다. 그래서 양승조 후보의 경우에는 충청권 양반이다 이런 얘기를 하죠. 예의가 바르고 성실한 전형적인 스타일이고. 반면에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전 도지사 사건, 이른바 미투 사건의 영향이 가장 적은 사람이 사실은 양승조 의원 같은 캐릭터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당에서는 조금 안심하고 있는 것 같고 반면에 이인제 후보가 워낙 과거에 대선 후보 아니었습니까? 막강하죠. 말도 잘하고 유세도 굉장히 잘합니다. 세몰이 선거에서는 굉장히 탁월하죠.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령인데다가 흔히 말하는 한물 간 정치인 이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과연 썩어도 준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인제 후보가 얼마나 치고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어쨌든 꽤 격차가 납니다. 두 배 가운 격차가 나는데 거기도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 과연 대전, 충남, 충북이 세종까지 해서 한꺼번에 돌아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양승조 후보가 저는 근소하게 이길 것이라고 그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배종찬 : 결국 이게 후보자 중심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충남 남쪽은 상당히 이인제 후보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천안 아산이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면 오히려 캐스팅보트는 충남의 중부 지역이 오히려 역할을 할 수 있고 50대가 어떤 식으로 표심이 향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바로 충남 지역이 될 겁니다. 보다 더 안정감 있는, 왜냐하면 사고가 있었지 않습니까, 충남이? 그럼 안정감 있는 후보의 방점이 찍혀질 걸로 보입니다.



    박시영 : 이게 과거와 달리 유권자 지역이 변했는데 천안하고 아산에 젊은 세대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충남의 표심이 과거하고 달라졌다. 그런 측면도 유의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하고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 사이에도 격차가 있는 여론조사들이 나왔고요.



    박시영 : 여기는 내부 싸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선 과정에서 친문 진영과 마찰이 컸기 때문에 경선 후유증이 꽤 큰 지역입니다. 그걸 어떻게 주워 담을 거냐가 중요하고 남경필 지사도 이재명과의 싸움이 아니라 보수의 혁신, 자기반성. 이런 자기 당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중도층과의 확장력을 보여 주는 게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남경필과 이재명, 상대와의 싸움 이전에 내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김어준 :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 추가할 의견 없습니다. 예리하게 분석을 해 주셔서.



    김어준 : 그렇군요. 우리가 안 짚은 지역인 제주도, 호남하고 영남은 상대적으로 지금 호남에서 민주당세를 이길 정당은 현재는 없기 때문에 그리고 영남에서는 대구는 어렵지 않습니까? 대구는 야당 입장에서 결코 내줄 수 없는 지역 아닙니까? 상징이고. 그럼 남은 게 제주도 정도 됩니다.



    박시영 : 대전, 제주 그 정도일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강원도도 지금 아주.... 지난번에는 박빙으로 이겼는데.



    박시영 : 지금 여론조사 상으로는 상당히 격차가 크고.



    김어준 : 올림픽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박시영 : 제주는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현 지사의 싸움이 되죠.



    김어준 : 그러니까 무소속으로 원희룡 지사가 나왔는데, 여기는 전망이 어렵지 않습니까?



    박시영 : 관건이 사실은 자유한국당 후보가 있어요. 자유한국당과 연대를 할 거냐. 이 문제도 관건입니다. 다자구도에서는 한 발 여론조사상으로 본다면 문대림 후보가 조금 앞서있지만 원 지사가 워낙 현직이고 현지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 봐야 할 것 같고. 연대를 할 거냐 이 문제가 관건 중에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배종찬 : 여기도 후보 중심으로 뭉쳐질 수밖에 없는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력을 많이 발휘한다면 그게 어느 쪽에 유불리가 작동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거든요, 제주 지역은. 그렇다면 무소속으로 나서 있는 현지사이기 때문에 현직 효과인데 결국 그럴 겁니다. 계속 바닥을 다져 왔던 더불어민주당의 문대림 후보에 대한 시각과 그래도 원희롱 정도면 앞으로 더 큰 꿈도 꿔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제주도민들의 반응,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걸로 보여집니다.



    박시영 : 제주는 육지의 영향을 덜 받는 데인데, 상대적으로.



    배종찬 : 육지에 많이 가잖아요, 사람들이.



    박시영 : 영향을 덜 받습니다. 그런데 4.3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4.3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전향적인 진정성을 보이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또 문대림 후보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문대림 후보한테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어준 : 원희룡 지사는 소위 차기, 차차기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 아들인데.' 이런 정서도 있잖아요. 거긴 어떻게 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 크게 크게 짚어봤고요. 이제 시즌이 돌아왔으니까 저희가 자주 마련해서.... 하시는 것 보고.



    배종찬 : 언제 드링킹도 한번 해야죠.



    김어준 : 본부장님의 개그는 제가 계속 듣는데 적응이 잘 안 돼서. 적응이 안 되는 재미로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응 안 될 것 같은데.... 지금까지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박시영, 배종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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