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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최소 61명…양천구·노원구 확진자 확인돼
서효선
tbs3@naver.com
2020-02-27 13:32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사진=tbs>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시내 확진자가 어제(26일)보다 8명 늘어난 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26세 여성과 노원구에 사는 25세 여성이 확진된 사실도 각 자치구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양천구 확진자는 은평 성모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원구 확진자는 지난 23일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는 남자친구를 시험장인 홍익대 입구까지 데려다준 뒤 인근 커피숍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24∼25일에는 성동구의 직장과 자택을 오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확진자 중 9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검사 중인 서울 지역 인원은 2천279명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959명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 신월동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은평성모병원 관련자 700명을 전원 격리 조치했고, 병원 환자·의료인·간병인 등의 감염 여부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목사 등이 확진자로 판명된 강동구 명성교회에 대해서는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으며, 환자 인터뷰와 자진신고 등을 통해 파악한 접촉자 중 13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어제(26일)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천3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감염 여부를 단계적으로 전수조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신천지 교인은 1명입니다.
이 교인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서울시가 넘겨받았던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 17명 명단에 속해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어 2단계로 지역거점격리병상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3단계로 시립병원 음압격리병상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상이 모자라는 대구나 경북의 환자가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서울시는 확보한 격리병상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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