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제시대 국세청 별관 철거‥시민광장으로 태어난 덕안궁 터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5-08-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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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없애고 시민광장으로 태어난 덕안궁 터<서울시 제공>
일제 잔재 없애고 시민광장으로 태어난 덕안궁 터<서울시 제공>
  • 【 앵커멘트 】
    국세청 남대문 별관은 일제시대 조선체신사무회관으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을 조성했습니다.

    양아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 옆에 위치했던 국세청 남대문 별관은 1937년 일제가 덕수궁의 일부였던 덕안궁 터를 점유해 세운 것입니다.

    서울시는 식민지 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쓰였던 국세청 별관 을 철거하고 임시 시민광장을 조성했습니다.

    【 INT 】박원순/서울시장
    "일단 오늘 개관한 것이고요. 다시 국제 공개건축공모의 과정을 통해서 가장 빛나는 공원으로, 정원으로, 광장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임시광장에는 건물 기둥 23개를 남겨 나중에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세청 별관건물이 철거되면서 가려져 있던 유럽식 건축물인 대한성공회 성당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한성공회 성당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옆에 위치한 서울시의회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던 1960년 당시 독재와 부정선거에 대항한 4.19혁명의 중심지였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덕수궁 돌담길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까지 끝나면 이 일대는 또 하나의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tbs뉴스 양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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