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 첫 등록문화재는? 한강대교·옛 통계국 청사 등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0-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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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역사도시 서울에는 문화유산도 많죠.

    지난해 관련 법률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국가 차원에서만 운영되던 등록문화재 제도를 시·도 차원에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도 첫 자체 등록문화재를 선정했는데요, 조주연 기자가 다녀와 봤습니다.

    【 기자 】
    서울시 등록문화재 1호는 서울시민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한강대교입니다.

    1917년 준공된 한강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교로, 6·25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수해와 전란으로 1917년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의 산 증거이자 국내 교량기술 발전의 복합적인 상징물로 평가받습니다.

    【 STD 】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2호는 보신각 앞 잔디 마당에 묻혀있는 사방 25cm 크기의 지하철 수준점입니다.

    1970년 10월 30일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1970년대 시작된 서울지하철 건설 계획의 첫 단추였던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지하철 선로의 깊이와 터널, 역사의 높이 등이 가늠됐고, 측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서울시 등록문화재 3호는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옛 통계국 청사입니다.

    한국 1세대 건축가인 이희태 씨의 작품으로 해방 이후 한국 현대 건축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초기 건축물입니다.

    지금은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도 차원에서도 등록문화재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정비된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문화 유산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허대영 /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문화재연구팀장
    "등록 문화재에 있어서는 시스템이 만들어진거죠. 현재 3건이 (추가로 등록문화재 선정) 예고가 나가있는 중이고 10월 달에 2차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세제 혜택 등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공공자산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개인 소유 문화재도 시 등록문화재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서울시문화재 #한강대교 #통계국건물 #지하철수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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