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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강경진압 규탄 집회'…"우리 정부도 입장 밝혀야"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9-11-09 19:26
숨진 대학생 추모하는 홍콩 시민들 <홍콩 AFP=연합뉴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와 국내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이 8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고 홍콩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가폭력에저항하는아시아공동행동, 국제민주연대 등의 시민단체는 오늘(9일) 오후 서울 홍대 앞에서 '한국-홍콩 민주주의 공동행동'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홍콩 시민들도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는 등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고 물대포 발사와 특공대 투입에 이어 실탄 사격까지 하며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한 대학생이 사망했다며 경찰의 진압이 끝내 시위대의 사망으로 이어져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뿐 아니라 경찰의 폭력적인 강경 진압 사례들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홍콩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라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 정부는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 시민의 외침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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