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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신군부가 시나리오를 만들어 5·18 시위 격화 시켰다"
  • 김훈찬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9-05-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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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환 5.18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사진=tbs>

허장환 5.18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사진=tbs>

【 앵커멘트 】
1980년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철저하게 시나리오를 계획해 의도적으로 시위를 격화시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5·18이 시민군 진압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훈찬 기자입니다.

【 기자 】
1980년 한국군 보안사령부 소속 505보안부대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허장환씨는 당시 광주는 평온한 상태였다고 기억했습니다.

【 SYN 】허장환 /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
"부마 지역도 똑같은 데모 양상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는 계엄을 할 필연성이나 이런 게 없었습니다."

허씨는 이런 내용을 상부에 보고했지만 오히려 질책을 당했고 이후 광주지역 계엄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을 자극하기 위한 공작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은 평범한 시민 이른바 편의대로 가장해 곳곳에서 유언비어로 선동했고, 진압군도 시위대를 흥분시키기 위한 작전을 폈습니다.

【 SYN 】허장환 /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
"(시위를) 더 극대화를 시켜야 국난을 극복하는 전두환 장군이다 이런 명분을 확립하기 위해서...."

그러나 광주 시민들은 신군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시나리오는 더 강하게 바뀌었습니다.

【 SYN 】허장환 /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
"무장을 했던 시민들이 무기도 스스로 반납하고 한 건의 우발적인 폐륜적인 사건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시나리오의 각본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무기고 탈취 이런 것들이 진행된 겁니다."

당시 미 육군 501정보단 요원으로 활동한 김용장씨는 이같은 내용을 미국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SYN 】김용장 / 당시 미군 군사정보관
"미군에서도 특히 미 국무성에 보낸 보고서를 보면 이미 알았어요. 그래서 기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씨와 김씨는 전두환 정권이 이후 조직적으로 사실을 지웠기 때문에 40년 동안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bs 뉴스 김훈찬입니다.■


김용장 5.18 당시 미군 군사 정보관<사진=tbs>

김용장 5.18 당시 미군 군사 정보관<사진=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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