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팩트체크] 제주 예멘 난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최양지

tbs3@naver.com

2018-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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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온 예멘 난민들
제주에 온 예멘 난민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팩트체크] 제주 예멘 난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이재호 기자 (한겨레 21)

    김어준 : 제주 예멘 난민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분명히 논의해 볼 만한 주제이긴 한데 그런 본격적인 논의 이전에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 해서 오늘은 팩트 체크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한겨레 21 이재호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호 : 네, 안녕하세요. 한겨레 21의 이재호 기자입니다.



    김어준 : 목소리가 좋으시네요.



    이재호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제주도에 직접 가서 취재하셨다고요?



    이재호 : 네. 지난주랑 지지난주 두 차례 걸쳐서 다녀왔고요, 한 8~9일 정도 갔다 왔습니다.



    김어준 : 우리나라에 예멘 난민이 온 총 숫자가 지금까지 얼마나 됩니까? 94년부터.



    이재호 : 지금까지 총 1,005명으로 천 명 정도 와 있습니다.



    김어준 : 24년 간 천 명밖에 신청을 안 했어요?



    이재호 : 네.



    김어준 : 그러면 전 세계의 예멘 난민들 총 수 중에 우리나라에 온 예멘 난민 숫자는 그러면 지금 5백여 명으로 따지면 몇 퍼센트 정도 되는 겁니까?



    이재호 : 힌 0.4% 정도인데요, 그러니까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난민이나 망명을 신청한 예멘인 수가 28만 명 정도에 이른다고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중에 0.4%.



    이재호 : 네.



    김어준 : 극히 일부가 온 거네요, 우리나라에.



    이재호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예멘하고 우리하고 접점이 거의 없잖아요.



    이재호 : 네, 사실 그렇죠.



    김어준 : 종교적으로나, 언어도 그렇고 문화적으로나. 이들이 우리나라를 굳이 찾아오는 이유는 뭡니까?



    이재호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다른 나라들이 더 이상 받아 주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렇겠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가 그나마 무슬림 인구가 많아서 거기 많이 갔을 것 같은데, 거기는 몇 명 정도 갔습니까?



    이재호 : 거기 2만 명 정도가 갔고요, 실제로 거기 예멘에서 갈 수 있는 나라 중에 하나였습니다, 말레이가. 그래서 많이 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종교적으로도 그렇고. 말레이가 2만 명인데 우리나라에는 5백 명 정도가 온거고.



    이재호 : 올해 5백 명이었고 총 천 명이.



    김어준 : 이때까지 총 천 명. 94년부터 천 명이라는 거죠, 다 합쳐서?



    이재호 : 네.



    김어준 : 올해 많이 온 거네요.



    이재호 : 올해 많이 왔습니다, 실제로.



    김어준 : 그러니까 다른 나라에서 더 이상 예멘 난민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말레이 같은 곳도 한 2만 명 갔는데 거기서도 수용이 안 되는 인원들 중에....


    이재호 :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작년까지 예멘에서 말레이로 갔던 경우에는 2년, 3년까지도 체류를 허용을 해 줬었는데 너무 늘어나니까 말레이 정부가 올해 법을 바꿔서 3개월 이상 머물지 못하도록 바꾼 겁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다 보니까 그중에 제주도가 눈에 띄었던 거죠.



    김어준 : 말레이가 2만 명. 말레이시아도 2만 명인데 더 이상 못 받겠다. 우리는 5백 명이 와 있는 상태이고. 여기 난민들이 대부분 남성이라고, 처음에 가짜 뉴스는 제가 보니까 전부 다 남자라고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이재호 : 그건 아니고요.



    김어준 : 그럼 숫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몇 명이 남자고 몇 명이 여자입니까?



    이재호 : 정확하게는 549명 중에 504명이 남자고 여성이 45명인데요, 그런데 여성 같은 경우에 거의 남편이나 가족이랑 온 경우가 많아요.



    김어준 : 그럼 한 백여 명 정도는 부부라고 봐야 되겠네요?



    이재호 : 네, 부부거나 자녀까지 합쳐서 온 경우이기 때문에. 남성만 혼자서 온 경우는 그중에서 80%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백여 명 정도는 부부로 빠지고.



    이재호 : 부부, 가족으로 빠지고요.



    김어준 : 그럼 540명 중에 백여 명 빠지고 4백여 명 정도, 뭐 아이들도 있을 테니까. 4백여 명 정도가 남성이다. 그런데 여기서 젊은 남성이 무슨 난민이냐. 사실 이건 난민에 대한 정의 자체를 제대로 못한 것 같긴 한데.... 난민이 젊고 늙고, 남녀 구분은 없는 건데, 여하간 젊은 남성은 약자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거죠, 한마디로 말하면. 그런 지적인데 이 문제를 어떻습니까? 왜 젊은 남성이 많은 거죠?



    이재호 : 이게 젊은 남성이 정확하게 징집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강제 징집 대상이 되기 때문인데요, 현장에서 얘기를 나눠 보면 후티반군이 강제로 납치를 해서 끌고 간 다음에 총을 주고 전쟁터로 내몰아서....



    김어준 : 총알받이로 쓰는군요?



    이재호 : 뭐 이렇게 해서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그럼 너는 반군이다, 라고 간주를 해서 구속을 하거나 죽이거나 하다 보니까 일단은 거기 끌려갔다 오신 분들도 꽤 많아요, 현장에서 이야기를 해 보면. 군에 납치됐다가 빌고 빌고 탈출해서 온 경우도 많아서요. 일단 젊은 남성이 많은 이유는 징집 대상이기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징집이 아니라 반군에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든가 그런 케이스다?



    이재호 : 네. 그리고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도 사실 있긴 한데,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리고 돈을 벌러 온 위장 취업을 하러 온 가짜 난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로는 이들이 어떻게 왔는지를 좀 볼 필요가 있는데, 돈이 보통 예멘에서 벌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앞서서 나갔던 형제들, 근처에 사우디나 수단이나 나가서 돈을 벌어서 그들이 자금을 마련해 주면 그 자금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도 일단 나왔기 때문에 나와서 돈을 벌어서 좀 가능하다면, 지금 현재로서는 생활하는 것만 해도 벅차지만....



    김어준 : 과거 우리나라도 그랬어요.



    이재호 : 네, 맞습니다. 정확하게 비슷한 양샹입니다.



    김어준 : 우리나라도 미국에 먼저 형제가 가고 부모가 가고 부르고 그랬었죠. 그런 양상이네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돈이 있고 여유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나온 게 아니라 먼저 탈출했던 형제, 자매들이 그 자리에 거기서 이제.... 왜냐하면 죽으니까, 그 나라에 있다가는. 비행기표를 보내 주거나 하면 그걸 타고 온 사람들이지 돈이 여유가 있어서 여기로 온 게 아니다.



    이재호 : 네.



    김어준 : 맞습니다. 그러니까요.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뭐 보트피플은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예멘에서 배 타고 여기까지 못 와요.



    이재호 : 꽤 힘들 겁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 형제, 자매들이 보내 준....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가족이 재결합할 때는 난민 인정 비율이 높거든요.



    이재호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가족이 먼저 나갔고, 그다음 가족, 형제나 부모를 부르는 경우에는 난민 인정, 우리나라 비율이 굉장히 낮지만 1%대로 제가 과거에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좀 올라갔나요?



    이재호 : 최근에는 4%까지 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그런데 중간에 난민 심사를 포기하고 나간 경우까지 계산을 하면 3% 정도로 추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어준 : 전 세계에서 가장 낮거든요, 거의.



    이재호 : 거의 10분의 1,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정도. 세계 평균이 38%인 상황이니까요.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 난민 문제가 이렇게 크게 열흘 사이에 됐다는 게 신기했어요. 우리나라는 난민 안 받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난민 잘 안 옵니다. 와도 몇 백 명 수준 온 것도 이게 정말 적은 숫자거든요. 이 적은 숫자도 우리가 수용하지 못할 정도의 국가가 아닌데.... 여하간 계속 팩트 체크 해 보겠습니다. 어쨌든 한 3% 정도까지 올라갔다.



    이재호 : 네.



    김어준 : 재작년인가 3년 전인가 4년 전 통계가 1%였어요. 1.1%인가? 그런데 3% 정도는 됐다. 이 5백 명도 3%, 4% 적용해도 몇 명입니까? 다섯 명, 열 명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된다는 얘기잖아요.



    이재호 : 네, 많이 되지는.... 통상적으로, 확률상으로 봤을 때는 인정받을 수 있는 비율은 크게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열 명 난민 때문에 결국 이런 사달이 나고 있다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재호 : 네.



    김어준 : 자, 그래서 이런 팩트 체크를 한다는 게 저는 이상합니다. 이렇게까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자, 그리고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범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재호 : 이 부분이 가장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시는 부분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출입국청에서 한국 생활 관련해서 설명을 하고 취업 설명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백 명이 넘는 예멘인이 강당에 들어갔어요. 그런 경우에 좀 시끌시끌하잖아요. 그런데 한국인 공무원이 마이크를 드는 순간 서로 "쉿!" 하면서 자기들끼리 조용하자고 하고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게 굉장히 상징적인 사례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사람들이 굉장히 한국 질서나 이런 부분을 잘 지키려고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주도 경찰서에서도 보고를 보면 아직까지 두 달이 많이 넘었지만 범죄는 보고된 바가 없고 수십만 원이 든 자기가 갖고 있는 재산보다 더 많은 돈이 든 지갑을 찾아 줬다거나 그런 사례가 한 네 건 정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경찰하고 이야기를 해 보면 이 사람들이 지금 범죄를 저지르저나 경범죄라도 저지르면 난민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굉장히 잘 알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화롭게 제주도에서 살아 가려고 한다고, 노력한다고 경찰들이 설명을 했습니다.



    김어준 : 사실 이게 무슬림에 대한 공포도 있어요. 하도 무슬림 테러, IS 이런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까. 그런데 우선 숫자가 너무 적어요. 지금 무슬림 커뮤니티가 다른 나라에서 5% 혹은 10% 되면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우리나라 인구 그 정도 되려면 250만 명 정도 돼야 되는 겁니다. 5%의 인구가 어쩌고저쩌고한다고 하는데.... 250만 명의 난민이나 혹은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건데, 5%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다섯 명, 열 명 가지고 하는 거예요, 난민 인정이 되는 비율로 보자면. 것 참, 이렇게까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하는 여론이 갑자기 형성된 게 저는 이상한데....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다. 이건 어떻습니까?



    이재호 : 사실 이 부분도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에 있는 예멘 난민들이 현재 취업한 양상을 보면 거의 대부분 양식업장, 어업, 고기잡이 배, 돼지고기 식당, 횟집 종업원으로 간 상황인데 이 직군에 있는 현재 주민들, 뭐 식당주나 선주분들하고 얘기를 하면 이미 한국 사람들이 많지 않은 직군이었어요. 동남아나 이쪽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부분이고요, 그리고 난민 심사를 통해서 인정받은 사람들이 저희가 94년부터 지금까지 총 839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김어준 : 23년 간 8백 명 됐습니다. 작년에 좀 늘었나 보군요. 재작년까지 통계가 7백여 명이었는데.



    이재호 : 난민 심사에서 거절을 당하거나 아니면 난민 심사 과정, 그러니까 인정을 못 받은 경우에는 단순 노무직밖에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전문직으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839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문직으로 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젊은층이 일을 하고자 하는 그런 부분, 정규직 특히 그런 일자리를 삐앗을 거라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어준 : 가능성이 없죠. 24년 간 8백 명 난민 인정됐다니까요. 8백 명입니다. 8만 명이 아니고요, 8천 명도 아니고, 80만 명도 아니고 8백 명이에요, 24년 간. 숫자를 좀 봐 주시고 자꾸 이 숫자는 무시하고 무슬림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자꾸 이런 가짜 뉴스를 많이 만들어 내는데.... 그리고 이게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제가 어제 와서 커뮤니티를 돌다 보니까 난민 문제가 그 숫자로 보나 정도로 보나 우리의 난민 인정 비율로 보나 이렇게까지 크게 갈등을 일으킬 만한 사안이 아닌데 갈등이 어마어마하게 커진 것처럼 비춰지는 활동들이 있더라고요.



    이재호 : 제가 이 부분, 이제 제주도에서 취재하면서 사실은 그 부분을 보고 가 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집회가 있었던 광장을 가 봤는데 좀 흥미로웠던 부분이 인구 구성이었습니다. 대부분 20대, 30대가 많았고요, 그중에서 젊은 여성층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았었습니다. 그래서 집회 현장에서 맞불 집회도 있었는데, 집회 숫자는 난민 반대 집회가 7백 명 정도, 경찰 추산으로. 그리고 찬성 집회가 70명 정도 해서 열 배 정도 많았는데, 집회에서 성명서나 발언 내용을 조금 쭉 들어 보니까 크게 여성에 대한 억압, 그리고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율의 증가, 그리고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제도가 무슬림의 제도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어요.



    김어준 : 말이 되는 소립니까? 난민 전체 24년 간 8백 명 인정됐는데 8백 명 때문에 법규를 바꾼다는 게, 이슬람화가 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소리인데 이게 어떻게 먹히죠?



    이재호 : 그런데 이 부분에서 조금 들여다봐야 되는 게 그래서 제가 실제로 예멘에서 온 무슬림 여성에게 연락을 했어요.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해 봤고 한국 여성들이 이런 부분에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들이 여성을 학대하고, 그리고 폭력을 자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무슬림 국가에서 과거에 한때 여성을 억압했던 문화가 있지만, 전통이 있었지만 무슬림 사회도 계속 변화를 해 왔고 여권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도상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남성이 그렇게 억압하는 것은 한국이나 다른 문화권도 마찬가지이지 않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저는 우리가 그렇게 무슬림 문화에 대한 오해도 있지만 무슬림화가 될 것이라고 하는 우려 자체가 말이 되냐는 거죠, 기본적으로. 이게 몇 년간 8백 명 정도 받아 놓고, 그러면 해로 나누면 한 해당 20명 이런 정도예요. 그 숫자 가지고 우리가 무슬림화가 된다느니 이런 호들갑을 떠는 게 말이 되나요? 어떻게 무슬람화가 돼요, 그 숫자 가지고. 자, 이 문제 앞으로 계속 짚어보겠습니다. 우려에 대한 부분도 짚어보긴 하겠으나 일단 가짜 뉴스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한겨레 21 이재호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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