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코로나 확진자 있나?..."가능성 높지만 대규모 전파 없을 것"

Meeyeon Ahn

tbsefmnews@gmail.com

2020-03-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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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북한 내 대규모 전파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안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언론이 연일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과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연일 보도하는 점과 북중 접경지역에 수천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AP통신도 북한이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만큼 이미 환자가 급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불만이 커지겠지만 체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로는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BS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한 내 이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대규모로 퍼질 위험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 INT 】남성욱 교수 / 고려대

    "일단 북한은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 보다는 매우 용이한 상태입니다. 평소에도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 상태에서 통제시스템을 가동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는 더욱더 높아진 비상 방역 체제를 해서 사람들의 이동을 철저하게 차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세계가 코로나19를 두고 노심초사하는 동안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는 북한 내부 기강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INT 】남성욱 교수 / 고려대
    "인적, 물적 이동이 통제됨으로써 일반 주민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런 인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 미사일 발사, 미국과의 어떤 대립국면, 또 한국에 대한 비난 등 이런 국제적인 도발정책으로 인민들의 불만을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공중보건체계가 취약한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치명률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려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TBS 뉴스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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