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홍문표 "이한구-현기환 만남,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히 큰 파문 일 것"

하세연

tbs3@naver.com

2016-03-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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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사진=뉴스1>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사진=뉴스1>
  • * 내용 인용시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열린인터뷰 1]
    윤상현 파문 속 김무성 공천 연기, 입장은?
    - 새누리당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새누리당이 어제 2차 공천심사를 발표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공천결과 발표를 유보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무성 대표, 정두언 의원, 김용태 의원 세트로 발표할 문제라고 이야기하는데,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오히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전행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경우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작동이 안 되고 있는데요. 지금 이제 관련해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홍문표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홍문표 "이한구-현기환 만남,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히 큰 파문 일 것"

    -김무성 공천 배제, 발 바꾸기 하고 있어
    -윤상현, 국민과 당에 사과하고 용퇴해야, 석고대죄는 행동 아냐
    -새누리 공관위, 대변인과 간사 없어.. 독선적일 수밖에 없어
    -이한구, 독단적이고 임의적인 얘기 함부로 쏟아내, 바로잡아야
    -김종인, 후배정치인들이 본받으면 안 되는 정치 하고 있어

    김만흠 : 안녕하세요?

    홍문표 : 네. 안녕하세요.

    김만흠 : 어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 상태로는 공천관리위원회 참석을 못하겠다, 라는 것인데 밤새 변화가 생겼습니까?

    홍문표 : 아직 뭐 얘기가 오고간 건 있습니다만 이렇게 확실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좀 기다려야 되겠습니다.

    김만흠 : 기다려야 되겠습니까?

    홍문표 : 네.

    김만흠 : 어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김무성 대표, 정두언 의원, 김용태 의원 세트로 처리할 일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게, 보통 사람의 경우에 쉽게 할 얘기가 아닌 것 같던데 그렇게 불쑥하시더라고요. 지금 분위기가 그런 정도입니까?

    홍문표 : 근데 이제 그 부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랬다, 저랬다 하기 때문에, 또 어제 같은 경우나, 어제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지금 말씀하신 그런 얘기들이 또 있었고, 또 이것은 지도부는 뒤로 미뤄서, 경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지도부 전체는 미루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그래서 그 분의 말씀을 아직 지금 확실한 팩트를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것 자체가 너무 독단적이고, 자기 임의적인 이야기를 함부로 쏟아내니까, 저희들은 이걸 바로잡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김만흠 : 어제 그 사안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면 공천관리, 심사 차원에 관련해서 이한구 위원장 여러 가지 기준을 다양하게 내놓던데요. 그런 이야기들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상태에서 나오는 겁니까, 아니면 이한구 위원장이 상황에 따라서 그 때, 그 때 판단해서 나오는 얘기입니까?

    홍문표 : 예를 들면, 큰 틀에서 이렇게 큰 기구에 대변인이 따로 없습니다. 거기에는 그런 일을 뒤에서 준비하는 부위원장이라든지, 간사가 있게 돼있어요. 이런 것들을 혼자 다 하고 있는 이런 독선적인 부분을 우리가 지적을 그동안에 많이 했죠. 그런데 그것이 자기에 맡겨주면 잘하겠다, 해놓고 이렇게 여러 번 실수를 하니까, 저희들이 문제 지적을 했고, 어제 명단이 사전에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것이 최고위에 그 이튿날 아침 보고하기로 명단이 이미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아침 7시에 전화해서 이건 미뤘으면 좋겠다. 김무성 대표 지역을, 사무총장이 어떻게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것을 갑자기 새벽에 미루려고 하느냐. 나는 최고위에 보고를 하겠다. 보고를 하니까 최고의원들이, 특히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어떻게 당 대표를 경선에 부치냐, 그리고 30%, 지금 뒤에 있는 분과 앞에와 차이가 한 35%정도 차이가 납니다.

    김만흠 : 김무성 대표 다음으로 2등하고 있는 분하고요?

    홍문표 : 네. 그러니까 이건 지금 배수가 되면 단수로 다 올렸거든요. 그동안에 모든 분들을. 근데 이건 30%가 넘는데, 도대체 이건 안 된다. 그러니 위원장이 발표한다니까 빨리 시정을 해서 끼워 넣어서 발표를 시켜라, 라고 최고회의에서 재촉을 했어요. 메모가 발표 직전에 들어갔습니다.

    김만흠 : 최고회의에서 했던 것은 경선 넣으라는 것이었습니까? 아니면 35% 이상 차이가 나니까, 단수공천 확정 발표하라는 얘기였습니까?

    홍문표 : 김무성 대표가 사전에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나는 오픈프라이머리,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정신이 있으니 30% 차이가 나도, 경선에 넣어 달라. 그래서 경선에 넣었다는 거예요. 후담을 들어보니까. 그랬는데도 이것을 경천을 부치겠다고 해서, 또 본인도 원하고 해서 넣었던 것을 이걸 빼니까 최고위원들이 그 경과를 알고 나서, 이게 무슨 소리냐. 빨리 다시 원상복귀해라. 이렇게 소위 공천관리위원장의 발표 직전에 메모가 들어갔는데도, 이걸 빼니까 저희들 실무진들이 볼 때는 이건 아니다. 최고회의의 이야기도 거부할 정도가 되면, 이건 참 너무 지나치고, 당의 위계질서도 없고, 그래서 위와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김만흠 : 그러니까 일반적인 원칙으로 보면, 김무성 대표는 그냥 단수공천 확정하는 건데, 김무성 대표가 자처해서 경선에 넣어 달라, 라고 했군요.

    홍문표 : 그렇습니다.

    김만흠 : 그런데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공천관리위원이신데, 후담 들어보니까 그렇다, 그건 무슨 얘기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결정한 것 아닙니까?

    홍문표 : 그거를 실무진에게, 나도 평소에 오픈 프라이머리,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주는 정신을 돌려주는 당 대표니까...

    김만흠 : 아니 그거 말고요.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 김무성 대표 관련해서 결정했던 얘기를 후담 들어보니까 이런 저런 내막이 있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제가 잘못 들었나요?

    홍문표 : 30%가 벌어졌어도 나는 경선을 하는 것이 당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보이는 데에도, 당내 당원들에게 보이는 데에도 떳떳하니까 경선에 넣어 달라, 라는 얘기를 실무진에게 전했다는 후담을 들었어요.

    김만흠 : 네. 알겠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세 사람 세트로 하겠다는 이야기는 살생부 사건 때문이다, 라고 했었는데, 이것은 사실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서명해가지고 공천 결정의 판단 자료로 삼겠다는 겁니까?

    홍문표 : 그건 아니라고 본인이 취소를 했습니다. 어제.

    김만흠 : 그러면 무엇 때문에 세트를 한다는 거죠?

    홍문표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도부는 특히 최고위원들은 뒤에, 발표하는 순서를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거죠.

    김만흠 : 그런데 그게 정두언 의원, 김용태 의원 얘기했을 때는 살생부 관련 이야기 아닌가요?

    홍문표 : 처음에는 그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가, 나중에 언론인이 좁혀 들어가면서 질문을 하니까 그것은 아니다. 그건 별개의 문제고, 김무성 대표는 당 대표고, 최고위원들 누구도 하지 않았으니까, 뒤로 미뤄서 우선 이렇게 절차상의 순서를 뒤로 미루는 게 좋겠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만흠 : 윤상현 의원, 지금 전화 통화, 욕설을 포함한 막말 관련해서 여론도 잠잠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당에서 어떻게 정리가 잘 되고 있습니까?

    홍문표 : 정리를 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큰 줄기를 못 잡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우리가 300만 당원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뽑은 당의 대표를 이 민감한 시기에 죽여 버린다. 쳐내라 이런 것은, 사실 취중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상식 이하의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고, 이런 걸로 인해서 생긴 국민들의 실망과 당원들의 불안감, 또 이런 문제의 해결점은 본인만이 해결점을 갖고 있지요. 누가 이것을 얘기한다고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용단을 내려서 잘못된 부분을 시인해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고, 그리고 용퇴를 결정해서 모든 걸 안고, 끝내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김만흠 : 홍문표 의원님께서 용퇴 얘기하는 것은, 정계 은퇴, 또는 이번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홍문표 : 어떤 유형이든 간에, 이번에 잘못된 것은 본인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들한테도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만흠 : 본인이 그냥 죄송하다. 석고대죄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던데, 그 걸로는 안 되는 겁니까?

    홍문표 : 석고대죄는 행동은 아니죠.

    김만흠 : 네. 행동이 필요하다.

    홍문표 : 그렇습니다.

    김만흠 : 그러면 이 부분은 만약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한다면 더 이상적이겠지만,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의 판단의 자료로 삼으실 겁니까?

    홍문표 : 물론 삼아야죠. 당연히 삼아야하고, 여기 또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절차가 몇 가지 있거든요. 당에서. 우리 공심위원회도 있지만, 윤리위원회도 있고. 이런 절차에서 공심위까지 상황이 올라오면, 이건 당연히 봐야죠.

    김만흠 : 김무성 대표의 가장 중요한 과제 하나로. 예전과는 다른 공천을 하겠다. 그 중에 원칙을 상향식도 내세우고, 몇 가지 원칙을 세웠잖습니까? 정하는 데에 입장들이 달라가지고, 그것도 결정하는 과정도 상당히 복잡했던 것 같은데, 이게 공천관리위원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그 때 정했던 원칙하고는 상관없이 이한구 위원장이 다양한 기준을 내세우더라고요. 그렇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까?

    홍문표 : 지금까지 큰 틀에서 바뀐 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요. 당헌당규 원칙을 항상 책상 앞에 놓고, 어떤 사안이 벌어지면 당헌당규에 대비를 해보면서 하나하나 넘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큰일을 하다보면, 원칙 플러스알파가 조금씩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현장에서 우리가 이해와 양해를 하면서 서로 넘어가고, 넘어가면서 지금까지는 큰 틀을 저해하거나 바꾼 것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김만흠 : 그런데 수는 많지 않더라도요. 뭔가 전략공천 비슷한 게 일반적으로 그동안 당에서 생각했던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파장은 오히려 크지 않겠습니까?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홍문표 : 그렇습니다. 지금 시중에 나도는 여러 가지 이야기나 또 지난번 파일 같은 문제, 그런 것도 지금 저희들이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이제 그런 것과 결부돼서 그런 상황으로 비춰지고, 사실이 그렇게 진행이 되면, 이것은 큰 파장이 있죠.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밖에서 말씀하는 것들과 지금 내부에서 진행되는 것은 그렇게 연결되지는 않는다, 하는 것이 저희들의 소신입니다.

    김만흠 : 네. 당사자 중의 한 쪽은 부인하고 있긴 하던데, 그래도 여러 언론들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현기완 정무수석하고 만났다, 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혹시 이번에도 몇몇 부분은 밀실 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를 하던데, 이건 걱정 안 해도 될까요?

    홍문표 : 그렇습니다. 지금 많은 언론의 관심이 있고, 저희도 그 문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당사자가 아니라고 끝까지 이야기를 하니까, 그 이상의 실증이 없기 때문에 지켜볼 뿐입니다만, 앞으로 이 문제가 사실로 나온다고 하면 저는 상당히 많은 의혹이 쌓일 거라고 봅니다.

    김만흠 : 더군다나 민감한 시기에 정무수석, 정치현안과 밀집하게 관련되어 있는 정무수석과 만약에 만났다고 한다면 공천관리위원장, 개인적인 캐릭터보다는 혹시 이게 밖에서 언론들이 분석한대로, 계파 관련 움직임이 깊숙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 라는 해석도 가능할 수 있겠는데요.

    홍문표 : 사람이 사람 만나는 거야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지금 지적하신대로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은밀하게 만났다. 또 만나지 않았다. 그 와중에 만난 것이 결과로 나왔다. 그러면 저는 상당히 큰 파문으로 간다고 보죠.

    김만흠 : 최근 20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새로운 정당, 제3당을 만들면서 분열이 되어있어서, 새누리당한테 굉장히 유리한 분위기 아니냐, 라고 했었는데, 최근 새누리당 진행되는 과정 보면 연거푸 이런 저런 사건이 터지고, 혹시 내부에서 새로운 위기다, 라는 진단들은 없습니까?

    홍문표 : 항상 조심해야 되고,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 정당이 가야지. 상대 당들이 분열이 됐다고 해서 그게 결코 우리에게 좋은 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만흠 : 다른 정당이야기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그동안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비교적 잘 아시죠?

    홍문표 : 네, 그렇습니다.

    김만흠 : 지금 야당의 대표로 가셔서 이끌고 있는 활동,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문표 : 저는 그분의 깊은 얘기를 방송에서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정치 사회에서 본받아선 안 될 사람이라고 보고, 그리고 특히 그 분이 하는 행동은 자기가 하는 건 다 옳고, 남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논리로 그 때, 그 때 변명을 하는데요. 어쨌든 우리 정치 사회에서 특히 후배들이 본받아선 안 될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만흠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문표 : 네. 고맙습니다.

    김만흠 : 지금까지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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