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춤과 노래의 파티장으로"ㅣ'서울페스타 2024' 총감독에게 묻다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5-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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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이 시작된 오늘(1일), 서울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 '서울페스타 2024'가 개막했습니다.

    오는 6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노을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서울페스타 2024' 어떤 축제인지, 시민들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TBS가 김태욱 서울페스타 총감독에게 물어봤습니다.


    [김태욱 서울페스타 총감독 <사진=TBS>]  

    [김태욱 서울페스타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 서울페스타는 어떤 행사인가요?
    A. 서울페스타 2024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행사입니다. 1회와 2회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K-pop 콘서트를 중심으로 열렸었는데요. 올해 3회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확장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K-pop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이 갖고 있는 매력들, K-pop, 문화, 예술, 패션, 음식까지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을 알리는 축제로 기획됐고요. 특히 올해는 Seoul is My Star라고 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이 단순하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만이 아니라 전 세계 스타로 자리 잡고 있고 세계인들이 바라보는 것만큼 서울이 품고 있는 여러 매력들, 패션, 음식, 시민들조차도 하나의 거대한 스타로 보자, 그리고 K-pop 가수만이 스타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가 스타다, 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 매력들을 펼치는 축제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기획됐습니다.

    ▶ 중점을 둔 부분은?
    A. 종합축제라는 점이죠.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합니다. 서울은 지방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오래된 역사를 다 품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펼쳐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축제들처럼 한 가지의 콘텐츠를 가지고 확산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서울의 자랑거리들 너무 많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심지어 제기차기라든지 딱지치기조차도 함께 하게 되고요. 우리는 옛것이라고 말하지만 외국인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서 우리의 문화들을 바라보고 있고 서울이 그것들을 또 보여주고 자랑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위해서 종합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어떤 행사들이 준비됐나요?
    A. 서울페스타 중심 공간인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노을공원의 프로그램들이 크고 작게 다 모으면 40여 개 정도 있고요. 그리고 서울페스타 중심으로 해서 얼마 전에 시작한 한강드론 라이트쇼, 명동페스티벌, 궁중문화축전이라든지 연계 프로그램들이 18종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숫자로 따지면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들이죠. 서울을 상징하는 공간과 서울 전역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페스타 2024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특히 총감독이 추천하고 싶은 행사는?
    A. 하나만 추천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들을 다 즐겼으면 좋겠다는 게 총감독의 마음인데요. 무엇보다도 여러 매력적인 컨셉이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축제 첫째 날 5월 1일 펼쳐지는 개막 파티의 경우에는 K-pop 가수들을 중심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는 것이고요.

    5월 2일에는 서울의 상징적인 서울광장에서 낭만적인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낮에는 티파티라는 것이 펼쳐집니다. 외국 사람들이 볼 때 바쁜 서울시민들이 점심시간만 되면 커피잔 들고 다 나오는 풍경을 상당히 재밌어합니다. 그래서 서울광장에, 도심 속 녹지공간에서, 시민들이 같이 모여서 차 한잔 마시면서 음악도 듣고 본인의 사연도 이야기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고요. 저녁이 되면 서울의 풍경을 담은 드라마와 영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아서 OST 파티가 펼쳐집니다. 좀 더 낭만적인 날들이 서울광장에서 만들어지고요.

    셋째 날 5월 3일에는 흥많고 끼 많은 시민들이 같이 모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댄스파티가 펼쳐집니다. 체험 공간에서 의상도 빌려드리고요. 메이크업도 해줍니다. K-pop 가수처럼 춤도 가르쳐 줍니다. 그들이 함께 모여서 춤추는 댄스파티가 펼쳐지고 저녁에는 전문 춤꾼과 시민들이 같이 모여서 배틀 파티가 펼쳐집니다.


    [서울페스타 2024 광화문광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화문광장은 놀이의 공간,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멋, 맛, 흥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5월 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특히 5월 4일 '서울 로드쇼'라고 해서 광화문광장 길에 서울 시민들과 수많은 예술가들이 같이 모여서 길에서 함께 노는 서울 로드쇼가 펼쳐집니다.

    5월 4일과 5일에는 노을공원에서 바비큐 파티가 펼쳐집니다. 그 공간을 피크닉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노을 지는 서울의 낭만적인 공간에서 가족들과 고기도 구워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공간마다 각기 다른 성격과 테마가 있어서 시민들이 찾아다니는 재미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https://www.seoulfesta.com/


    ▶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만큼 안전 대비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준비됐습니까?
    A. 안전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K-pop 콘서트만 하더라도 150여 명의 안전 인력이 투입돼서 관객들을 안내하게 되고요. 공간마다 안전 계획 대비를 해서 안전 요원이 배치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같이 즐기는 모습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해서 너무 옭아매진 않고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끔 안전 요원들에게 각별히 부탁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 총감독으로서 5개월 정도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서 '시민들이 어떤 걸 느꼈으면 좋겠다'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요?
    A. 축제라는 건 즐거움의 자리입니다. 같이 어우러지고 대동의 자리이기도 하고요.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서 우리 서울의 이런 것들도 자랑할 거리네, 그리고 우리의 모습들이 충분히 전 세계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모습이네, 나도 움츠려 있지 않고 같이 나가면서 나도 스타가 돼서 당당하게 나갈 수 있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축제를 통해서 Seoul is My Star라고 하는, 저희가 슬로건을 Enjoy All That Seoul이라고 했는데요. 서울의 모든 것들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함께 즐겨주시면 그게 진정한 스타가 되고 서울페스타가 완성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욱 서울페스타 2024 총감독 이력

    (문화기획자, 공연 행사 연출가)

    2023 국립중앙박물관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 음류(音流)' 연출

    2022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특별공연 연출

    2020~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총감독

    2018 평창문화올림픽 총감독 등


    취재 이민정 이주혜 기자

    촬영 윤재우 김용균 기자

    편집 이아름 기자


    #서울페스타 #Kpop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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