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단주(가제)] “국민-바른 합당 동력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백창은

tbs3@naver.com

2018-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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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가제)]

    “국민-바른 합당 동력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 박지원 전 대표 (국민의당)



    김어준 : 정치 9단주 박지원 전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9단주 연봉 올려 주세요.



    김어준 : 왜요?



    박지원 : 잘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방송하러 나오면서 박영선, 나경원 코너 재미있더라고요. 그 이름을 ‘욕심쟁이들’ 두 분 다 정치하는데 욕심 많아요. 대단한 여성 정치인들인데 조금 오늘 튀지를 않더라고요.



    김어준 : 첫 시간이다 보니까. 아직.



    박지원 : 그런데 서로 탐색전을 했다면 그거 고정 코너로 나오는 거예요?



    김어준 : 네.



    박지원 : 아, 그러면 정치 9단주 청취율 떨어졌네. 거기가 더 재미있어요. 제가 제안하는데, 홍준표 대표 vs 박지원 전 대표, 한번 해 보세요. 대박 날 거야.



    김어준 : 그렇죠. 대박 나겠죠.



    박지원 : 공장장 자신 없어 하네.



    김어준 : 저야 뭐 할 게 있습니까? 그냥 마이크만 틀어주면 두 분이서 알아서 할 텐데. 욕심쟁이들. 저희 코너명 바꾸겠습니다, 욕심쟁이들,



    박지원 : 제가 그러더라고 그러세요.



    김어준 : 두 분 다 아주 대단하죠? 적극적이고.



    박지원 : 대단한 여성 정치인들이고, 꿈도 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김어준 : 두 분 다 서울시장, 물론 대통령까지 노리는 욕심쟁이들 맞습니다.



    박지원 : 박영선이 잘될 거예요. 나경원 의원 홍준표 대표가 자기 좋다는 말 안 했다고 섭섭하다고 얘기를 하던데 다음에 또 나 조지겠다.



    김어준 : 자, 국민의당 분위기가.



    박지원 : 그런 걸로 또 하지 왜 국민의당이에요? 국민의당 통합이고 뭐고 국민 생활하고 전혀 관계가 없어요. 유승민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나 관심 있지 누가 있어요?



    김어준 : 그래도 뉴스는 많이 나오니까 정리 한번 해 주십시오, 어떻게 되어 가는지 상황이.



    박지원 : 안 돼요. 이제 보세요. 유승민 대표는 성공하고 있어요.



    김어준 : 본인의 이미지는 망친 게 하나도 없어요.



    박지원 : 그렇죠. 또 자기가 취할 걸 취해 가는 거예요. 사실 TK가면 유승민 대표는 배신의 정치인인데 아직도 거기는 박근혜 정서가 강하잖아요. 이번에 햇볕정책, 탈호남, 국민의당을 먹겠다고 하니까 그 지역에서 인기는 올라간대요. 그래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무난하게 당선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데 잃고 있는 것은 안철수 대표예요. 논을 갈 수도 없고 대통령 나오자니 안 되고, 이게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유승민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어요, 지금.



    김어준 : 구체적으로 뭘 시키는데요?



    박지원 :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선 안철수 대표직 사퇴, 후 전당대회.



    김어준 : 그래서 중재파들은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고 통합의 방법을 찾아보자.’ 이렇게 나오죠?



    박지원 : ‘통합 전당대회를 하자. 거기서 대표 당원들에게 묻자.’ 이렇게 되는데 물론 우리 개혁신당, 창당파들도 그게 “우리가 응하면 통합을 인정해 주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정치는 그런 게 아니다. 우리가 안철수 대표가 퇴진한다고 하면 받아 주자.” 해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었고



    김어준 : 그러니까 중재파의 안을 이쪽 반대파에서는 받았다는 거죠, 사실상?



    박지원 : 완전히 받지는 않았지만.



    김어준 : 내부적으로 얘기해 보자?



    박지원 : 그걸 제가 박주선 의장에서 전달을 했어요. 그러니까 거기는 믿고 있어요. 믿고 있는데 나는 그걸 딱 보는 거예요. 제가 점쟁이 아니에요? 제가 점쳐서 틀린 거 있어요?



    김어준 : 틀린 점도 있죠.



    박지원 : 점쟁이가 다 맞히면 신이지. 그러니까 틀릴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됐든 안철수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안 받는다. 자기가 대표직 안 물러간다.



    김어준 : 그거 왜 그랬을까요?



    박지원 : 했는데, 이분들이 중재파 의원들에게 “물러가는 것을 고민하겠다.” 또 측근들도 어제까지 그렇게 북을 치고 다녔어요.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 어제 만났잖아요. 유승민 대표가 “물러가지 마라. 중재파가 거부해라. 빨리 전당대회 해라.” 이렇게 하니까 “물러가지 않겠다.” 이러니까 중재파 의원들, 순진한 충정을 가진 사람들이 진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원래는 그런 중재안이 나왔을 때 박지원 전 대표님 쪽은 “그래, 그러면 그거 한번 의논해 보자.” 해서 안철수 대표 쪽에서 “그럼 그런 방안을 한번 생각해 보자.” 하다가 뒤집어진 거예요?



    박지원 : 제가 출연한 거예요, 공장장이 출연한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정황 정리를 좀.



    박지원 : 그렇게 됐어요. 저보다 역시 정리는 잘하네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그렇게 하면서 또 측근들도 그렇게 안철수 대표하고 북을 치고 다녔다는 말이에요.



    김어준 : 중재파 안 된다고 하다가.



    박지원 : 안 된다고 하다가 만나서 “안 한다.”



    김어준 : 바뀌었습니까?



    박지원 : “빨리 통합 전당대회 해라.” 그러니까 당무회의를 극비리에 준비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대표 당원들도 어떻게 조정해 보자.’ 이런 유신구테타식 발상으로 준비를 해 나간다는 말이에요.



    김어준 : 대표 당원들을 조정해 보자는 것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힘드니까 대표 당원들의 모집단을 줄여 보자는 거예요?



    박지원 : 별일 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요즘 보니까 지난 대선 때 저는 믿지는 않았어요. 왜 국민들이 “MB 아바타다.” 그래서 나는 지금 최근에 와서 보면 MB 적폐청산을 정치 보복이라고 말하는 둥 좀 이상해요. 그러나 저는 우리 안철수 대표가 MB의 아바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저분이 유승민 아바타구나.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욕을 하고 비난을 해도 괜찮은데, 유승민 대표에게 그렇게 당하고 다니니까 좀 짠한 생각이 들고 기분이 나쁘고 유승민 대표가 미워요. 유승민 대표 보세요. 그 리더십이 33석 정당을 20석으로 만들더니 이제 10석으로 만들고 곧 또 탈당해서 제가 맨 처음 점쳤던 대로.



    김어준 : 예언하셨던 바죠. 줄어들 것이다.



    박지원 : 6~7석 되는. 축소의 귀재야. 돈을 벌어야지 돈을 까먹는 귀재야. 그래서 그 리더십은 이미 나타났고 역시 유승민 대표는 꼬마 바른정당의 대표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다. 왜 또 남의 당에 와서 우리 국민의당을 분탕질하려고 하느냐. 보수, 가치가 있으니까 지키고 그 정도 했으면 오지 마라. 그리고 꼭 그렇게 생각했으면 당신이 안철수 대표 데려다가 둘이 같이 해라.



    김어준 :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탈당해서 거기로 가라?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유승민 대표는 진퇴양난이고 우리 안철수 대표는 TV에 나오면 안철수 대표 뒤에 계란 두 개 있죠? 진퇴쌍란이라니까요.



    김어준 : 오늘 새로운 워딩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꼬마 바른정당, 진퇴쌍란, 유승민 아바타. 그런데 이런 안도 있었잖아요. 그러지 말고, 그러니까 이건 국민의당 입장에서 나온 방안이긴 하지만 바른정당 의원들이 개별 입당하는 것은 괜찮지 않느냐.



    박지원 : 좋죠. 김동철 대표가 모처럼 홈런성 발언을 했어요.



    김어준 : 그런데 그렇게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바른정당 의원들이.



    박지원 : 안 될 것 같으니까 김동철 대표가 그렇게 얘기했겠죠. 지금 통합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으니까 둘 다 얘기하는 거예요. 안 되는 거 빤히 알면서. 국회의장이 국회 사회를 안 보는데 국회 본회의가 열릴 수 있습니까? 우리 정세균 의장이 민주당 출신인데 민주당에서 기분 나쁘다고 국회의장 제명을 하면 국회의장직 물러갑니까?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만 선출할 수 있고 국회의장이 개회 선언을 해야, 산회 선언을 해야 “당선됐습니다.” 하고 선언을 해야 되는 것이지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이지 않으면 안 한다고 하는데 지금 헛물 켜고 다니는 거예요.



    김어준 : 전당대회 의장은 이상돈 의원이고, 이상돈 의원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니까 본인은 합법적이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전당대회가 안 될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럼 방법은 없습니까?



    박지원 : 대의원들이 시끄럽게 발언하면 각목대회 같은 건 절대 없어요. 그건 있을 수가 없어요, 다 죽으니까. 소란 나면 서로 발언권 신청하면 전당대회 의장이 “한 시간 산회합니다.” 그러면 끝나는 거예요. 아, “한 시간 정회합니다.” 해놓고 그래도 안 되면 “산회합니다.” 하고 때려 버리면 끝나는 거예요. 또 자정 12시까지 해 버리면 서로 발언권 주면 차수변경 안 하면 끝나는 거예요. 안철수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왔다가 중간에 사퇴하니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국회 메카니즘도 몰라서 무슨 큰 노련한 유승민 대표 따라가서 유승민 아바타 돼서 뭐 되겠어요? 진짜 저는 그 순진하고 좋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자꾸 요즘 나오잖아요, 4차 산업을. 이런 데 전문가인 안철수 대표가 돌아와서 함께했으면 참 좋겠어요. I miss you, a lot.



    김어준 :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회군합니까? 회군하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은 사실상 거의 소진된다고 봐야죠. 회군할 수 없죠.



    박지원 : 그게 잘못이에요. 과거 정치를 자꾸 안철수 대표는 박지원이든 박천정이 구태정치를 한다. 그게 구태예요. 신태가 악태라니까요.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돌아오면 끝나는 거예요.



    김어준 : 못 돌아옵니다.



    박지원 : 못 돌아와요. 내가 봐도 못 돌아와요. 또 돌아올 만한 그런 배짱도 없고 그런 여유가 없는 분이에요.



    김어준 : 못 돌아오면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 그러나 이번에 한번 해 봐라. 그러면 제가 업고 다니려고 그래요.



    김어준 : 못 돌아온다고 보는데.



    박지원 : 또 공장장 생각은 안 돌아와서 우리 국민의당이 깨졌으면 하는 게 본래의 마음이니까.



    김어준 : 그런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결론이 납니까? 결론은 어떻게 나는지 대표님의 전망해 보시면.



    박지원 : 결론을 제가 지금 여기에서 얘기하면 참 곤란한데 저는 통합은 안 된다. 그러면 안철수는 떠난다. 가서 그 사랑하는 유승민 대표와 손잡고 살아라.



    김어준 : 그러니까 결국은 합당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안철수 대표가 이 당에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박지원 : 실패하면 자기가 못 한다고 얘기했잖아요. 말씀대로 가겠죠.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요. 노래 한번 할까요?



    김어준 : 하십시오.



    박지원 :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심정이라니까요.



    김어준 : 대표님 아주 지금 기분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애초에 전망하고 목표하였던 대로 일이 풀려가기 때문에. 그렇죠? 저희가 조만간 홍준표 대표하고 노래자랑.



    박지원 : 홍준표 대표하고 저하고 하면 재미있을 거예요.



    김어준 : 아주 재미있겠죠. 그런데 대표님은 전 대표고 홍준표 대표는 현 대표라서 “안 해.” 이럴 수도 있어요.



    박지원 : 그러니까 현전이. 또 홍준표 대표도 곧 전 대표 돼요.



    김어준 : 개별 입당도 안 될 것이고 합당도 안 될 것이기 때문에 남은 가능성은 이제 본인이 탈당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라 과거의 안철수로 돌아와 달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물론 꼭 그렇게 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합당의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박지원 : 저도 1%도 없어요. 그렇지만 1%라도 가능성을 보고 노력하는 것이 박지원입니다.



    김어준 : 바른정당은 더 탈당할 수도 있겠죠?



    박지원 : 더 하죠. 거기에 왜 있어요. 꼬마 바른정당에 왜 있어요. 보세요. 남경필 지사가, 김세연 의원이, 김세연 의원도 가만히 계셨으면 가장 강력한 부산시장 후보예요. 참 개혁적이고 좋은 사람이에요. 두 분 다 금수저지만 경제개혁 같은 데 굉장히 진보적 생각을 하는.



    김어준 : 맞습니다. 재벌개혁에 새누리당에서 드물게 두 분이.



    박지원 : 두 분 다 존경스러운 분들인데 거기 있으면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 합당이 안 될 거라고 본 거라는 거죠, 두 분 다? 혹은 합당 시도가.



    박지원 : 안 맞아요. 그분들하고 우리 국민의당하고는 안 맞아요.



    김어준 : 그런데 합당을 추진하는, 예를 들어서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다를 게 없다고 계속 얘기하거든요.



    박지원 : 이언주 의원까지 제가 얘기하면 제가 같은 급 되니까 거기는 언급을 피하고. 그래도 우리 당인데. 그런데 그런 거예요. 왜 제가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하느냐. 당신들이 유승민 대표와 한국당, 죄송합니다. 꼬마 바른정당 사람들이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내용을 좀 알아라. 당신들하고 통합했다가는 그날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회담, 앞으로 군사회담으로 이어지고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지고. 트럼프 보세요. 제가 트럼프가 반드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분은 세일즈맨이고 프레지던트여서 사업가란 말이에요. 손익 개념이 분명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세일즈던트다. 돈은 미국이 절대 안 냅니다. 그래서 작년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을 동결하자.” 이게 큰 터닝포인트를 만든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 그거 위대한 발언이에요. 그런데 그게 아무리 우리 언론들에게 얘기해도 관심을 안 두더라고요. 보세요. 북한 핵은 반드시 동결로 가고 북한이 NPT에 가입하고 IAEA 핵사찰을 받으면 트럼프는 성공하는 거예요. 경제 지원은 한국과 일본이 봉 노릇을 하는 거예요. 미국은 돈 절대 안 써요.



    김어준 : 예전에도 그랬죠.



    박지원 : 예전에도 그랬어요. 그게 역사입니다.



    김어준 : 경수로 때도 그랬고.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트럼프의 트빠가 약 30% 밖에 안 돼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는 금년부터 이제 각 당의 예비 선거 나올 사람들이 클로즈업됩니다. 내년부터는 그분들이 예비 선거를 위해서 전국 순회를 합니다. 투어를 한다는 말이에요. 그 다음에 마지막 후보 경선에서 본선 기간은 4~5개월밖에 안 돼요. 실질적으로 금년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는 시작된 겁니다. 집권 2년차. 도저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지지도로 봐서,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건국이념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장사꾼 대통령이라는 말이에요. 세일즈맨 대통령. 그래서 세일즈던트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 재앙인 북한 핵문제, ICBM 등 미국을 가장 위협하게 하고 미국 국민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북한 핵문제를 딱 해결하면 노벨평화상 받아서 대통령 되니까 그 길로 간다고요.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벨평화상을 노릴 거라고 봅니다, 저도. 저도 작년부터 하던 얘기인데.



    박지원 : 제가 하니까 따라 했죠, 뭐.



    김어준 : 제가 먼저 했어요.



    박지원 : 그러지 마요. 그리고 방송 진행자하고 저처럼 정치인하고는 달라요. 했어도 내가 공식적으로 발언하면 제가 한 거예요.



    김어준 : 저희는 방송으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박지원 : 그 기록은 천 번 남아도 제가 한 게 기록이 남는다니까요. 어떻게 됐든 그런 문제가 진행될 때 유승민 대표, 국민의당 같은 당내에서 계속 지금 이번에도 그러잖아요. 위안부 역사관이 유승민 대표 어때요? 대북 문제, 이번에도 “전술핵 배치하자. 북한 핵 거론해라.” 이게 말이 되는 거예요? 그때마다 충돌하면 국민들이 이 당을 뭐라고 보겠어요? 국민의당을. 그래서 저는 얘기합니다. 보수가 나쁜 게 아니에요. 우리 중도개혁이 나쁜 것, 진보가 나쁜 게 아니에요. 체크 앤 바란스. 국가는 서로 견제하면서.



    김어준 : 오늘 영어 많이 쓰시네요.



    박지원 : 영어 안 써야 돼. 영어 쓰면 김어준 공장장이 죽잖아요, 한마디도 못 알아들으니까.



    김어준 : 체크 앤 바란스. 영어라기보다는 한국말이죠. 바란스.



    박지원 : 발란스. 그런데 아무튼 그 보수는 보수대로.



    김어준 : 자기 역할이 있는데.



    박지원 :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대북문제를 할 때 약간의 견제를 해 주는 게 국가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이에요.



    김어준 : 긴장감도 필요하고요.



    박지원 : 그러니까 저는 유승민 대표를 그 방면에서는 존경해요. 정체성이 나는 보수다. 당신들하고는 정체성이 안 맞다. 그러니까 통합이 어렵다. 그걸 지켜야지 왜 “박천정 나가라.” 자기가 왜 나가라고 해요? 그리고 우리가 당에 입당하면서 유승민 대표한테 면접시험 봐서 들어가나? 자기가 우리 면접시험 보고 통합을 해야지. 그거예요.



    김어준 : 오늘 아주 깔끔하게 짧은 시간 내에 생각하신 바를 아주 요약해서 잘 전달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왜 면접을 보고 들어가느냐. 왜 자기가 나가라고 하느냐.



    박지원 : 자기가 나가야지.



    김어준 : 정치 9단주 오늘 아주 기분 좋으신, 그리고 홍준표 대표하고 붙여 달라고 요청하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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