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랑시사]김영춘 “고추 말리는 가덕도 신공항? 위험한 김해공항 유일한 대안”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3-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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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03. 10. (수) 18:11~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 “고추 말리는 가덕도 신공항? 위험한 김해공항 유일한 대안”








    - ‘엘시티 특혜 리스트’, 영업용 고객 명단이라기엔 힘 있는 회사 다수... 명명백백히 밝혀야


    - “국민의힘 정치인과 무관하다”는 하태경 의원 주장, 전혀 논점 다른 이야기


    - 박형준 후보, 높은 인지도로 지지율 앞서고 있지만 선거기간 동안 역전 확신해


    - 부산 잘 모른다? 초‧중‧고 다 부산에서 졸업... 원초적 애정, 집중적 경험 자신 있어


    - 초토화된 부울경 지역 경제, 가덕도 신공항은 800만 시‧도민들 절박한 생존의 몸부림


    - 특별법 통과, 역설적으로 부산‧경남으로서는 선거 앞둔 게 천만다행








    ▶ 이승원 :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연일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는 해운대 엘시티 특혜 분양 명단이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5년 분양 당시 고위인사 100여 명에게 특혜가 있었다라는 진정서가 접수된 겁니다. 오늘 <명랑 인터뷰>에서는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춘 : 네, 안녕하세요. 김영춘입니다.





    ▶ 이승원 : 먼저 SNS에 글을 올리셨는데요, 후보께서는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당장 공개해야 된다, 그리고 공수처가 조사를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요, 이유를 좀 들을 수 있을까요?





    ▷ 김영춘 : 우선 저부터 궁금했어요. 도대체 어떤 분들이 이 분양을 받았다는 건지 궁금해서 공개해야 된다고 요구를 한 거고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포함된 것까지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도에 따르면 국회의원도 있다, 검찰, 법원 등의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까지 다 보도가 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그 고위공직자나 출신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아니라 공수처가 나서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되는 거죠.





    ▶ 이승원 : 과거에도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 두 번째 다시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건데요, 지금 엘시티 측에서는 남은 세대, 당시 분양이 제대로 안 됐고, 남은 세대를 처리하기 위해서 영업용 고객 명단일 뿐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춘 : 그런데 보도된 바에 의하면 영업용 고객 명단이라기에는 너무 힘 있는 회사들이 다수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당연히 좋은 일이고요, 그게 그냥 회사에서 말하는 영업용 고객이다라는 해명 한마디로 끝내기에는 뭔가 좀더 문제를 파헤쳐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요, 그런 점에서 경찰이 수사를 잘 진행하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만 그게 미흡할 시에는, 특히 고위공직자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사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 이승원 : 지금 하태경 의원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4년 이상 전부터 가짜뉴스가 있어서 대응을 많이 했고 최근에도 엘시티 관련해서 점검을 했는데 부산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정치인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춘 : 하태경 의원이 제 이야기까지 실명을 들어서 이야기를 했던데요. 제가 말로 한 게 아니라 글로 쓴 겁니다. 글에 보면 이렇게 썼어요.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서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의 국회의원이 구속이 됐었던 적이 있다” 그걸 이야기하면서 지금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이 의혹에 대해서 혹시 다른 고위공직자가 있는지, 특혜받은 게 있는 건지 이런 걸 제대로 밝히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하 의원은 지금 현재 마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있는 것처럼 제가 이야기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그건 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 이승원 : 논점이 전혀 다르다?





    ▷ 김영춘 : 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지금 어쨌든 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소위 말하는 LH 신도시 관련해서 투기의혹이 있으니까 물타기 하려는 것은 아니냐 이렇게 야당이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 김영춘 : LH 투기든 엘시티 특혜 분양이든 어느 쪽이든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밝히고, 또 그게 불법이거나 특혜가 있었으면 그것대로 처분을 하는 게 마땅한 일이겠죠. 그래서 저는 그걸 덮으려고 한다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요,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LH 투기 문제도 더 철저히 조사를 하고 관련된 공무원이나 또 그 기관의 종사자가 있으면 그게 불법이거나 특혜가 있었다 그러면 엄벌을 처해야 되는 거죠. 그건 전적으로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 이승원 : 어쨌든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선거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득표율 66.7%로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되셨어요. 그런데 표 분석을 해보니까 당원 표보다는 일반시민 표가 더 많았다. 비율로 높았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십니까?





    ▷ 김영춘 : 당원이 66.23%고 일반시민이 76.14%니까 한 10% 정도 차이가 있었네요. 그런데 당원들도 3명이 나왔는데, 66%가 넘어서 3분의 2니까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원이든 시민이든 부산에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김영춘이다, 힘을 모아주자 그런 차원에서 저한테 명령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원 : 지금 박형준 후보와 대결을 하게 될 텐데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좀 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박형준 후보의 장점, 그리고 저렇게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영춘 : 부산 자체가 워낙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한 30년 가까이 국민의힘이 일방독주해온 정치무대 아니었습니까? 거기에다가 최근에 전임 시장이 잘못해서 사고를 저질러서 이 보궐선거가 생겼으니 또 민주당에 대한 어떤 비판여론도 더 높고요, 박 후보가 최근 몇 년 동안에 종편 텔레비전의 각종 시사예능프로그램에 고정출연을 했던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름과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는 분이죠.





    ▶ 이승원 : 인지도가 높죠.





    ▷ 김영춘 : 그런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현재는 그분의 지지도가 저보다 앞서 있습니다만,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 충분히 따라잡고 역전할 수 있는 그런 선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이승원 : 지금 박형준 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에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부산을 잘 모른다. 준비가 덜 됐다 이렇게 공격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춘 : 저는 부산에서 나서 초‧중‧고등학교를 다 나온 사람이고 그분은 서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 졸업한 분이고요, 부산에 교수로 와서 일을 하셨지만 교수 생활의 상당 기간은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다른 참모 역할도 하시고 해서 부산을 많이 비우셨던 분이거든요. 저는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하다가 고향 부산을 위해서 일해보겠노라고 10년 전에 돌아와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부산에 대한 원초적인 애정이나 또 최근 어떤 집중적인 경험 이런 걸로 따지면 제가 그분보다는 부산을 더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는 후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지금 선거라는 게 서로의 공격 포인트를 계속 공격할 수밖에 없는, 약한 포인트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도인데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로 이 선거가 시작된 거는 사실이고, 또 최근에는 오 전 시장 가족의 가덕도 땅 투기 문제를 야당에서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을 하고 계십니까?





    ▷ 김영춘 : 저는 오거돈 전 시장 일가가 혹시 투기를 했다 그러면, 그래서 부당이득을 취했다 그러면 그것은 철저히 조사되고 법에 의해서 단죄가 돼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무슨 지금 현재 선거에다가 갖다 붙이는 일은 그건 부당한 일이겠고요, 당연히. 저는 박 후보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가덕도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의원님께서 호를 “가덕 김영춘”으로 지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올인하겠다라는 의미로 저희들이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 물음표를 가진 분들도 여전히 계신 것 같아요. 정작 가덕도 주민들과 일부 부울경에서도 반대하는 여론이 있다고 하는데, 지역 내 분위기는 정확하게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십니까?





    ▷ 김영춘 : 제가 사실 서울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오늘 이 질문의 답변에 제대로 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에서 동의를 했습니다. 지금 현재 부산에서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한 70% 이상의 여론이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한다는 취지입니다. 서울하고는 공기가 좀 다르죠. 여기에는 지금까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악선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중앙 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또 정부도 그렇고 여러 군데서 서울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이 볼 때는 지방에 공항 짓는 게 “고추 말리는 공항”, 국민의힘 어떤 의원이 말씀하시는 “미역을 말리는 공항” 이런 식으로 폄하하기가 쉬운데요. 부산과 경남, 울산을 합치면 인구가 800만 명입니다. 지금 현재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의 공항이거든요, 고추 말리는 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의 1년 영업이익이 김포공항보다 더 많습니다. 그건 또 서울 분들이 잘 모르실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공항의 한계가 또 너무 많은 거죠. 안정하지도 않고 과거 김해 돗대산에서 129명이 사망했던 추락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한 공항을 짓자고 나온 건데, 지금 박근혜 정부가 결정해놓은 것은 그 위험하다는 김해공항에 곁가지 활주로를 하나 더 만드는 그런 안이거든요. 이러면 위험을 더 키우는 공항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입지를 찾는 건데요, 그래서 부산에서는, 또 경남에서는 가덕도가 유일한 대안이다. 안전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소음피해 없이 24시간 여객기와 화물기가 운행될 수 있는 그런 입지기 때문에 그 자리를 신공항 입지로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는 것이고요. 이런 작업들은 결국은 부울경 지역이 과거에 중화학공업 지역인데, 지금 국제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부산만 하더라도 전성기에 비해선 인구가 50만 명이 감소를 했습니다. 올해는 대학이 정원을 못 채워서 앞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다 문을 닫을 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울산, 경남이 새로운 첨단산업 쪽으로 산업 전환을 해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덕도 신공항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지역경제의 800만 시‧도민들의 절박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승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선거를 앞두고 특별법이 통과되고 예타 이런 것들을 면제할 수,





    ▷ 김영춘 : 그런 면에서는 선거가 있는 게 부산으로서는, 또 경남으로서는 천만다행인 거죠.





    ▶ 이승원 : 오히려?





    ▷ 김영춘 : 역설적으로요. 이게 19년째 계속 대선 때마다 후보들은 와서 공약하고 당선되면 안 지키고 이게 반복이 돼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건데 결국은 약속을 이번에 지키고 계신 거거든요. “선거가 앞이라고 하지 마라” 그런 논리는 여기에는 해당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원 : 오랫동안 일종에 숙원사업이었고,





    ▷ 김영춘 : 그렇습니다. 재작년부터 출발해서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 검증을 했는데 이게 작년 11월달에 위험하다, 안전 문제가 분명히 발생한다고 검증 결과를 발표했단 말입니다. 거기에 입각해서 지금 후속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 김영춘 : 네.





    ▶ 이승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춘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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