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정노조, 정부 안 수용·총파업 취소 가닥…우편대란 없을 듯

문숙희

tbs3@naver.com

2019-07-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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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전국우정노조가 오는 9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늘(5일) 오전 열렸던 교섭은 결렬됐는데, 노조집행부가 우정본부가 제안한 750명의 추가 인력 채용 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총파업 취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문숙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인력 충원 안을 받아들이고 앞서 9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은 취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노사는 5일 오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4차 조정회의에서 마지막 교섭을 시도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우정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정부 안을 수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을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했고, 집행부는 정부의 750명 추가 채용안을 받아들이고 총파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정본부는 오전 교섭 자리에서 당초 제시했던 공무원 집배원이 아닌 위탁업체 소속 집배인력 500명 추가 채용 안에 250명을 더 채용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 INT 】 이동호 /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정부에서 집배원 과로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또 앞으로도 역할을 하겠다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집행부 입장에서는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정노조는 기존 4,600명 인력에 정부의 안대로 750명이 보강되고, 기타업종 근무 채용 정원의 250명을 집배원 정원으로 돌리게 되면 집배원이 총 1000명이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정노조는 우선 6일 예정돼 있던 토요 배달 거부와 총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으며, 이르면 오전 중에 정부 안 수용 여부와 총파업 돌입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총파업 취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려했던 우편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bs뉴스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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