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소외 없는 서울…사각지대 없앤다

이예진

tbs3@naver.com

2018-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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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가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개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중증 발달장애인의 낮활동 돌봄사업의 전면 확대를 검토하고,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복지관.

    돌아오는 목요일 마트에서 장 보기 활동을 위한 예행연습이 한창입니다.

    < 현장음 >
    체리도 잡고 붙이고 배, 배도 잡고 붙여보고….

    일반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마트지만, 어렸을 때부터 발달장애를 겪은 이들에겐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낮활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 권지수 사회복지사 / 노원구 성민복지관 >
    "기본적으로 하나하나씩 선택하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중간에 돌발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옆에서 지원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낮활동 시범사업을 10개 장애인 복지관 40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도전적 행동이란 발달장애인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행동으로 기존에는 자해나 기물파괴 등 문제행동으로 바라봤지만, 발달장애인의 관점에서 도전적 행동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2018 장애인복지관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기존에 실시한 재활중심의 서비스를 장애인의 욕구 충족과 원활한 사회화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또 장애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휴식을 통해 덜어주기 위한 '장애인가족 돌봄 휴식제'를 5억7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1천 650명의 가족들에게 확대 시행합니다.

    < 스탠딩 >
    중증장애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이 이불 빨래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2,600명의 장애인 집을 방문해 더러워진 이불의 세탁 작업을 지원합니다.

    오는 6월부터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5개 복지관에서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옹호인 제도도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 안찬율 과장 /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
    "지역에서 겪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님비현상 문제를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고 장애인 스스로 결정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옹호인 제도를 금년도에(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시립과 구립의 장애인복지관 계약방식을 재계약에서 공개모집 방식으로 변경해 수탁법인이 보다 책임감과 전문성을 가지게 할 계획입니다.

    tbs 이예진(openseoul@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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