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전문]"'따뜻한 내편'되는 여가부 만들겠다"

김학재

tbs3@naver.com

2018-1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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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이슈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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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이슈파이터>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12. 12. (수)
    ● 진행 : 장윤선 기자
    ● 대담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 장윤선 : 양성평등의 시대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여혐, 남혐, 혐오사회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큰데요. 저희가 정말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그리고 강렬히 모시고자, 그리고 이런 얘기를 꼭 좀 해 보고 싶었던 분입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진선미 : 네.

    ▶ 장윤선 : 어우,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진선미 : 오, 이렇게 해도 되는 거예요?

    ▶ 장윤선 : 저희 프로그램 좀 자유롭게.

    ▷ 진선미 : 오, 그렇군요.

    ▶ 장윤선 : 지금 뭐 유튜브로 페이스북으로 함께 하고 계시는 수많은 애청자들께서 야, 드디어 나왔다, 진선미.

    ▷ 진선미 : 어, 저도 이렇게 색다른 공간에서 우리 좋아하는 장윤선 기자님을 뵙게 되니까 굉장히 약간 업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 장윤선 : 어, 너무 감사합니다.

    ▷ 진선미 : 고맙습니다.

    ▶ 장윤선 : 제가 진짜 너무 뵙고 싶었는데 원내수석하실 때 그렇게 연락을 드렸었는데도 안 되고 네?

    ▷ 진선미 : 네, 제가 요 원내수석 때는 숨어 있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워낙 뭐 홍영표 대표님도 뭐 발언 많이 하시고, 또 우리 대변인들도 훌륭했기 때문에

    ▶ 장윤선 : 네.

    ▷ 진선미 : 협상을 정면에서 담당하는 수석은 어, 조용히 해야 한다, 뭐 그림자처럼. 이렇게 생각해서 거의 뭐 엄청 구박 받았습니다만 저는 지금도 그게 맞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진선미 : 왜냐하면 자칫 발언 잘못했다가 또 협상이나 이런 것들이 어그러지면 그게 더 큰 문제다, 이렇게 생각 한 거죠.

    ▶ 장윤선 : 그렇군요.

    ▷ 진선미 : 양해 부탁드립니다.

    ▶ 장윤선 : 네, 이해하겠습니다. 어, 그런데 그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많은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을 봤더니 굉장히 적임자다 라는 평가를 하더라고요. 왜냐면

    ▷ 진선미 : 지금은 좀 달라졌잖아요.

    ▶ 장윤선 : 그렇습니까, 여러분? 댓글로 확인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이거 아마 유튜브로 여러분들께서 막 보시고 환영인사도 또 반대인사도 이렇게 하고 계실 텐데 많은 의견 주시면 제가 실시간으로 여러분들의 의견 소개하겠습니다. 그 여성인권 관련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하셨잖아요. 뭐 인권변호사로 또 국회에서도 그렇고 막상 여성 인권 그리고 여성가족을 책임지는 장관이라는 자리에 딱 올라가 보니까 한국의 여성인권 현실이 정말 어떤 것 같다고 느껴지시던가요?

    ▷ 진선미 : 어, 조금은 당황스럽죠. 어, 실제로 제가 뭐 부끄럽지만 일정한 기간 동안 여성문제나 또 다양한 인권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 왔다고 생각했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런데 사실 여가부의 장관으로 이렇게 내정되기 전까지 사실 좀 두려웠거든요. 네, 참 쉽지 않은 상황이다 라는 생각

    ▶ 장윤선 : 아, 내각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요?

    ▷ 진선미 : 그것도 그렇고 이제 제가 해야 되는 일이 결국은 이제 여성가족부의 역할인데,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지금 상황이 이렇게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또 지나치게 격화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을 제가 잘 어루만지고 또 사회가 서로 화합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게 되게 걱정이 많이 됐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실제로는 최근에 한 두 달 거의 세 달이 되어 가는데 몇몇 인터뷰에서도 아주 당차게 뭐 제가 이 세상의 모든 나쁜 욕을 다 먹어 없애서 좋은 사회로 만들겠다, 이렇게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좀 배가 부르고요.

    ▶ 장윤선 : 힘든신가요?

    ▷ 진선미 : 상처도 좀 있고, 그래서 좀 긍정적으로 좀 선회를 해 주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좀 들고 있어요. 그러나 열심히 해야죠.

    ▶ 장윤선 : 네, 그 정말 여러분 고래도 칭찬을 받으면 춤춘다고 하잖아요.

    ▷ 진선미 : 맞습니다.

    ▶ 장윤선 : 진선미 장관께서는 춤을 참 잘 추십니다.

    ▷ 진선미 : 아, 칭찬 없이도?

    ▶ 장윤선 : 어, 진선미 장관께서 정말 춤 추면서 여성과 인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악플보다는 칭찬 댓글을 좀 많이 달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사람이 또 욕을 많이 먹으면 위축되고 아 이 길이 맞나 라고 자꾸 회의 하게 되거든요.

    ▷ 진선미 : 네, 그렇죠.

    ▶ 장윤선 : 근데 그렇지 않도록 원래 생각하셨던 바를 계속 밀고 갈 수 있게 여러분 응원의 박수 한번 세게 쳐 주시길 바랍니다.

    ▷ 진선미 : 그렇습니다. 제가 사실 흥부자라서 흥이 막 돋우면 없던 힘도 막 나는 사람이라서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긍정의 힘.

    ▷ 진선미 : 그렇죠.

    ▶ 장윤선 : 그렇죠? 제가 보기에 김정숙 여사하고 두 분이 같이 있으면 대한민국이 흥부자 라는 생각이

    ▷ 진선미 : 제가 조금 뒤처지는데

    ▶ 장윤선 : 제가 가정폭력과 관련된 대책을 발표하셨을 때 그 가정폭력 방지 대책이죠. 야, 이거 정말 잘 하셨다 라고 생각이 좀 들었는데 실제로 국민들로부터 반응이 세계 오고 있다면서요?

    ▷ 진선미 : 네, 일단 그 당시 발표할 당시에도 보도나 또 그 SNS상에서나 반응들이 굉장히 폭발적이었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일단 사사로운 자리에서도 한 번도 그런 거를 물어보시지 않았던 분들이 사실 최근에 이거 참 잘한 거 같아요, 아니면 뭐 이건 어떤가요, 이렇게 질문 자체를 하세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실제로 이제 가정 폭력에 대한 우리 이번 대책에 가장 큰 의미는 이제 그 가정폭력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합리화되고 가급적이면 화해를 시키겠다는 미명 하에 가정폭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범죄화 되고 처벌되거나 어떤 치유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자꾸만 덮이고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이제 완전히 바꾸어 보겠다, 이렇게 말씀 드린 거죠.

    ▶ 장윤선 : 그러니까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그렇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그리고 또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사실 상당히 수많은 폭력이 있었지만 경찰에 간다 하더라도 오히려 경찰 아우, 집안일을 가지고 무슨 경찰서까지 오냐고 집에서 해결하라고 이런 게 관행처럼 있었잖아요.

    ▷ 진선미 : 그렇죠.

    ▶ 장윤선 : 그런데 이제는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할 수 있게 되고 분리도 가능하고 그러니까 얼마 전에 어떤 그 따님이 아버지를 사형에 처해 달라고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서 놀라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 진선미 : 네, 제가 실제로 그 때 그 세 따님과 그 이모 또 이렇게 온갖 가족들이 함께 만났는데 이제 그 의미는 어떤 거냐면 그런 또 다른 그 참혹한 사고를 또 목격하게 될까봐, 자기 주변에서, 또 다시. 그런 거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저희들한테 호소하신 거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것이 그렇게 청원으로 표현된 거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근데 이제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사회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사회 속에서 구성원들이 겪게 되는 힘든 상황들이 엄청 많잖아요. 그래서 가정이 소중하다, 가족이 소중하다 라고 이렇게 자꾸만 사회에서 얘기하는 건 그렇게 바깥에서 힘들게 고생하다가 또 보호되는 한 영역으로 들어와서 쉴 수 있는 것이

    ▶ 장윤선 : 그렇죠.

    ▷ 진선미 : 가정과 가족인데

    ▶ 장윤선 : 맞습니다.

    ▷ 진선미 : 정작 그것을 배신하고 그렇게 보호해 줄 거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 장윤선 : 오히려 더

    ▷ 진선미 : 그렇게 폭행을 당하고 폭력을 당한다는 건 오히려 정말 그 피해이익, 피해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훨씬 더 중한 범죄의 수 있는 거죠.

    ▶ 장윤선 : 그렇죠.

    ▷ 진선미 :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저희가 이 대책을 마련하게 된 그 배경을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인식전환을 해서 그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독려하고 또 격리시키고 또 보호 장치를 제대로 만들고 또 독립할 수 있는 그런 지원책 이런 부분들을 쭉 한 번 다 재정비해 보자 이런 것이죠.

    ▶ 장윤선 : 접근금지를 어기게 되면 징역형에 처해지게 건데요.

    ▷ 진선미 : 그렇죠.

    ▶ 장윤선 : 사실은 피해자 입장에선 보자면 보복이 제일 두렵거든요. 그러니까 징역형을 선고받고 징역을 살고 나왔다가 또 어떻게 그런데 그렇게 귀신같이 찾아내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다시 또 가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보복범죄에 대해서는 예방이 가능할까, 그러니까 인권변호사 출신이시기 때문에 처벌도 처벌이 중요하지만 또 이게 재범이 안 되도록 해야 되는데 이 보복에 대해서는 어떤 예방책이라든가 대책이라든가 이런 게 좀 있으실까요?

    ▷ 진선미 : 네, 그러니까 실제로 제가 인권변호사로 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고요.

    ▶ 장윤선 : 왜 그러세요?

    ▷ 진선미 : 부끄럽고요.

    ▶ 장윤선 : 여성인권변호사.

    ▷ 진선미 :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이게 다 연결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초기에 어떤 분은 그렇게 얘기 하세요. 이 대책에 조금 더 포함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 하시는 게 일단 우리가 가족 간의 문제가 생기고 뭔가 갈등이 있을 때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상담을 받는 것이 일상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초기에 이게 심화되기 전에 초기에 누군가가 전문성을 갖고 애정을 갖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넣어줘서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라는 것을 한 번씩 재점검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격리를 시켜서 일단 이 상황들을 객관화하고 또 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접근해서 이것이 범죄다 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심각성을 서로가 각인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럼 더 조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그 다음에 이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돼서 어쨌든 격리가 조금 더 심화되어야 하면 그분들이 이제 벗어나서 쉼터에서 조금 더 그 부분과 격리 돼서 뭔가를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그러면 그 안에 그 분들이 피해자들이 또 아이들과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고 또 그분들이 독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다시 또 들어가는 거잖아요.

    ▶ 장윤선 : 맞아요.

    ▷ 진선미 : 그렇기 때문에 독립을 원하는 분들께 그렇게 독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들을 저희들이 보강하고 그리고 또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예를 들면 이혼을 했을 때 그리고 그 분들이 주소나 이런 것들을 알 수 없게, 그래서 접근 금지명령도 그런 거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이제 그 뭐 지방자치단체나 구청이나 뭐 동사무소나 이런 데서 이후로 그 사람이 가해자가 또 피해자를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그분들의 주소나 이런 것들을 알아낼 수 없게 이런 부분들도 강화하는 그런 방법들을 계속 그 강화하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실제로 가정 폭력에 대한 부분도 지금까지는 유지라는 명목아래 처벌이 되게 약했다고 하면 이번에는 그 유형들을 철저히 분리해서 실제로 중범인 경우 뭐 그런 경우들은 엄격하게 처벌을 한다. 그리고 그 보복범죄라는 것도 결국은 그 부분들이 보호하는 영역들이 약해져서 그렇게 된 거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그 범죄들도 만약에 보복범죄라고 하면 더욱 더 엄한 처벌을 할 거다 라는 것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좀 정리 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장윤선 : 상담은 어디서나 받을 수 있게 됩니까? 뭐 이를테면 119처럼 이렇게 여성폭력 혹은 또 가정폭력 상담신고 여성의 전화 말고 그런 게 좀 일상적으로 상담 받거나 이런 게 가능할까요?

    ▷ 진선미 : 네, 지금 저희가 그 실제로 그 통합하면서 전화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1366 되게 강조하고 있지만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아마 110인가요? 그 번호로.

    ▶ 장윤선 : 110

    ▷ 진선미 : 그래서 그렇게 이제 번호들을 통합해서 직접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알고 계시겠지만 여성가족부가 어떤 가족들을 독려하고 돕기 위해서 이제 센터들을 계속 만들고 있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또 이번에도 다행히 예산을 저희가 확보했는데 생활형 SOC라고 해서 가족센터를 저희가 5군데를 이번에 확보를 받았습니다.

    ▶ 장윤선 : 가족센터.

    ▷ 진선미 : 네, 그래서 한 건물을 지어서 그 안에 가족에 관한 모든 문제들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제대로

    ▶ 장윤선 : 주민자치센터 같은 그런 개념인가요?

    ▷ 진선미 : 그런 거죠. 그것보다는 전혀 다른 개념인데 이제 복합센터로 상담도 받고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면 또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원을 하는 과정에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새일센터 라는 게 있지 않은가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서.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근데 그 부분들도 이렇게 이제 폭력 가정폭력을 당한 그럼 피해자들을 특화해서 또 이주여성들을 또 특화해서 그런 부분들을 보강해서 시범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하고자 합니다.

    ▶ 장윤선 : 그렇군요. 어쨌든 이게 폭력 사라지는 것이 그것이 뭐 국가폭력이든 성폭력이든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든 이 폭력이 없는 복지국가로 가는 것이야 말로 인권선진국이 되는 핵심역량 뭐 이런 것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좀 듭니다.

    ▷ 진선미 : 네.

    ▶ 장윤선 : 앞서 이제 경단녀 말씀하셔 가지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여성들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이요. 뭐 2,30대 이렇게 학교 다닐 때까지는 괜찮아요. 남녀가 같이 갑니다. 사회에 나오면 그때부터 이제 차별이 시작됩니다. 옛날처럼 이렇게 후남이 세대는 아니기 때문에 똑같이 키우거든요. 아들딸 구별 하지 않고 공부도 안 시키고 이렇게 똑같이 키우는데, 사회에만 나오면 나이가 점점 많아질수록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이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가끔 어떤 tv토론을 보고 있으면 싹 다 남성이거나 아니면 저 끝에 여성이 있거나 이런 정도고요. 그리고 간부회의를 해도 그렇습니다. 근데 저는 실제로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 애도 봐야 되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살림도 해야 되고 그런데 애들 공부도 시켜야 되고 엄만데 그 저녁에 회식할 수 없으니까 보직간부 할 수 있겠어 라는 얘기를 제가 직접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그런데 아마 그런 얘기를 들은 여성들이 굉장히 많을 거예요. 이 여성대표성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 많으시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굉장히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장관님 페이스북에 말씀하셨습니다.

    ▷ 진선미 : 네, 그러니까 실제로 이제 저희가 뭐 GDP수준이라든가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순위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뭐 세계 12위 15위 이렇게 되고 있는데 저희가 정작 예를 들면 유리천장지수라고 해서 그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임원들이 민간영역에 진입하는 그런 비유를 이렇게 산정하는 게 있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근데 유리천장지수는 OECD 35개국 중에 이제 비교할 수 있는 그렇게 지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 29개국이래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근데 29개 국에 꼴등입니다.

    ▶ 장윤선 : 아 이런 게

    ▷ 진선미 : 꽤 오랜 기간 동안.

    ▶ 장윤선 : 이런 거 참 안 알려져요.

    ▷ 진선미 : 네, 2.1%, 여전히.

    ▶ 장윤선 : 2.1%

    ▷ 진선미 : 네, 근데 항상 그 곳에서 저희가 위로를 받고 있었던 나라가 어디일까요?

    ▶ 장윤선 : 어디에요?

    ▷ 진선미 : 일본이었거든요. 일본이 항상

    ▶ 장윤선 : 아, 일본이 우리보다

    ▷ 진선미 : 항상 네, 뭐 저희가 118위 그 여성격차지수 118위 또 유리천장지수 뭐 9등 이렇게 하고 있을 때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뭐 이렇게 뒷받침을 해줬던 곳이 바로 일본인데 일본은 아베 총리가 여성의 어떤 경제 진출에 대한 중요도를 계속 강조한 최근 4년 동안

    ▶ 장윤선 : 아베가 또 그런 일을 했습니까?

    ▷ 진선미 : 그렇습니다. 급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7% 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지금 우리가 이런 상황이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도 실제로 그래도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성대표성 재고 계획을 세워서 추진 중인데 감사하게도 몇 가지의 영역은 이미 그 저희가 지수 초과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거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렇게 매번 꼴찌를 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변화를 줘야 된다 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이제 그 부분에 대한 문제를 조금씩 말씀드리고 있는 거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근데 이미 유럽이나 또 미국이나 이런 우리가 배우고 싶어 하는 그런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강제할당제까지 도입을 해서

    ▶ 장윤선 : 네.

    ▷ 진선미 : 부분들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고요. 실제로 제가 지금 세 달 동안 여러 군데를 정말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들어보니까 실제로 공적연금, 그러니까 일본이 그렇게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배경이 이렇게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그런 기업들이 오히려 영업성과가 월등이 높다는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그래서 공적연금 같은데 또 이런 사모펀드 같은 데 국제 미국 같은 데서는 시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펀드를 만들어서 지수를 개발해 가지고 그렇게 여성임원들의 비율이 높은 곳 그리고 성평등한 문화, 조직 문화가 있는 곳 이런 곳들을 우선적으로 투자대상으로 참고 있는 그 펀드의 투자 수익이 엄청 높다는 거예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네, 그래서 이미 그런 부분들이 객관적으로 연구 결과로 나와 있는 곳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이미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이렇게 민간영역의 의사결정 구조 안에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 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장윤선 : 그렇군요. 근데 사실 대한민국 성평등 지수가 굉장히 낮고 제가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실제로 그 검사집단만 하더라도 굉장히 이제 남성적인 문화잖아요. 그래 가지고 여성, 여검사, 여검사, 여기자, 여판사 이런 게 우리 꼭 붙잖아요.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그러면서 한다는 얘기가 여검사들은 남자 검사들의 절반이라고 절반 정도의 영향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두 배로 더 열심히 일해라 라고 실제로 요구를 받는다는 것이 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그리고 이제 올라갈수록 여성은 거의 없고 그래서 그 고위관리직 여성비율 목표제를 도입하신다고 들었어요.

    ▷ 진선미 : 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이제 저희가 투트랙으로 병행해서 가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으면 할당제로 이렇게 뭔가 강제하는 것이 지금 현상에 맞냐 뭐 이런 얘기들도 계속 논란이 있으시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논의는 너무 충분하다 뭔가 실행이 필요하다

    ▶ 장윤선 : 그렇죠.

    ▷ 진선미 : 이렇게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이미 이제 그것에 관한 발의들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 의원 발의안들이 만들어져 있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저는 이제 진짜 그것이 맞는가 라는 것의 현장 목소리를 다양하게 들으려고 하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일단 자발적인 그 노력들을 독려하는 그럼 방안들을 지금 많이 찾아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일단 그 우먼펀드가 저희 처음 만들어 졌어요, 이번에.

    ▶ 장윤선 : 오, 그런 게 있습니까?

    ▷ 진선미 : 그럼요. 그래서 한번 그거 취재 좀 해주세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게 새로 만들어 져 가지고 제가 1호로 가입했습니다. 없는 돈을 내 가지고, 작은 돈이지만. 그래서 그렇게 우먼펀드가 실제로 효력을 발휘해서 투자수익이 다르게 높아진다면 그것이 또한 사람들을 독려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이제 기업들 스스로가 그게 기업이미지를 높여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업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면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도움이 도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인센티브나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공시제도 그리고 저희가 500대 기업 이번에 발표했어요, 저희가. 근데 그 500대 기업들에 대해서 임원현황을 제가 조사해서 발표했거든요. 어떨 거 같으세요?

    ▶ 장윤선 :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진선미 : 슬프게도 2017년 기준 여전히 3%이고요.

    ▶ 장윤선 : 3%?

    ▷ 진선미 : 네, 500대 기업 중에 여성임원이 한 명 이상이 있는 곳이 172개뿐이고요. 나머지

    ▶ 장윤선 : 우리나라 기업이

    ▷ 진선미 : 300여 곳이 넘는 곳이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3분의 2가 된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장윤선 : 그렇군요.

    ▷ 진선미 : 그래서 여성들도 뭔가 이 그 목표가 있어야 그리고 자꾸 눈에 보여야 더 열심히 노력 하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가 저출산 초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인력을 계속 개발해서 같이 가야 되는 거거든요.

    ▶ 장윤선 : 그렇죠.

    ▷ 진선미 :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데 자꾸만 그 제가 어제 뉴질랜드 대사관에 갔어요. 근데 거기가 125년 전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곳이고 성평등지수가 1위이에요. 근데 이제 제 SNS상에 저한테 막 나무라시고 뭔가 막 말씀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얘기 한 대요. 뉴질랜드가 그렇게 성평등 정책을 실시하더니 망해 가고 있다.

    ▶ 장윤선 : 네? 뉴질랜드 망했다는 얘기 처음

    ▷ 진선미 : 네, 말이 됩니까? 지금 너무 잘 살고 있고요.

    ▶ 장윤선 : 세상에.

    ▷ 진선미 : 엄청난 그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통해서

    ▶ 장윤선 : 그럼요. 자연환경과

    ▷ 진선미 : 너무 잘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뉴질랜드 대사가 크레이지, 이렇게

    ▶ 장윤선 : 아 유 크레이지 이런 가요?

    ▷ 진선미 : 아 유 크레이지

    ▶ 장윤선 : 오, 오마이 갓.

    ▷ 진선미 : 네, 정말 거기는 잘 살고 정말 미래지향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 다양성과 포용 정책을 추구하는 아주 그 모범적인 나라로 잘 발전하고 있다고 꼭 전해 달라고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장윤선 : 아니 그러니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우리가 어떤 데 투자하고 어떤 선택을 할 거냐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 진선미 : 그렇죠.

    ▶ 장윤선 : 근데 지금 말씀해 주신대로 이 저는 제일 듣기 싫은 얘기가 아우, 뭐 능력도 없으면서 여자라서 된 거야. 약간의 그런 비아냥과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근데 그렇지 않아요. 출중한 능력이 있는데 여자라서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거 지금까지도.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사실은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채로 경력단절여성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공의 대책도 굉장히 마련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선미 : 어, 당연하죠. 그러니까 실제로 제가 한 3개월 동안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실은 지금 그

    ▶ 장윤선 : 발바닥에 땀나도록 다니십니까?

    ▷ 진선미 : 네, 정부부처가 이제 전부 전 장관들이 다 이렇게 나눠서 이제 연말이고 이래서 국군위 문을 갑니다.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런데 제가 오늘 갔다 왔어요.

    ▶ 장윤선 :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 진선미 : 공군 그 서울 공항에 공군 되어 있는 데를 갔는데 거기서도 여전히 이제 그 국군 내부의 공군 조직 안에 그 여성군인들과 군인 남성군인들 부부 또 군인들 또 오늘 너무 감사하게 이제 열흘 밖에 안 남은 그 정말 만산의 여성군인도 만나고 군인도 만나고요. 또 뭐 이런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저는 제가 수혜자입니다. 그 정부에서 계속적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추진하는 다양한 할당제 예를 들면 비례대표도 마찬가지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리고 국가에서 하고 있는 위원회의 이 민간위원들의 비율 속에 여성들을 비율을 30%로 해라, 이렇게 얘기 했을 때 제가 아무 경험도 없었던, 경력 없었고 8.9기의 고시생 경력만 있었던 여성변호사 1년차에 30살 때 그때 그 위원회에 가서 그럼 민간위원으로 사회생활을 해 보고 그런 경험들을 해봤고, 그러니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이거 저는 명언이 라고 생각합니다.

    ▶ 장윤선 : 맞아요.

    ▷ 진선미 : 제가 그 산표본이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그 계속 경력을 쌓게 되었고 그리고 비례대표로 국회를 들어가서 정치를 저같이 가난하고 저, 능력 없는 그런 여성이 또 그렇게

    ▶ 장윤선 : 아우, 그러지 않다니까

    ▷ 진선미 : 비례대표로 들어가고,

    ▶ 장윤선 : 안 돼요. 그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 진선미 : 아, 그렇지는 않은가요? 그렇죠. 뭐 열심히 잘 할 수 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

    ▶ 장윤선 : 그렇죠.

    ▷ 진선미 : 제가 이런 걸 못 하게 됐을 거고요.

    ▶ 장윤선 : 기회 자체를 잘 안 주잖아요.

    ▷ 진선미 : 그렇지요.

    ▶ 장윤선 : 기왕에 됐어, 저기 남자 얘 보내, 이런 게 있어요.

    ▷ 진선미 : 그렇지요.

    ▶ 장윤선 : 그래 저희도

    ▷ 진선미 : 그리고 노력도 안 하고 있습니다.

    ▶ 장윤선 : 맞아요.

    ▷ 진선미 : 찾으려는 노력을 안 하는 건데 찾아보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그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게 성평등은 남녀의 여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녀 모두의 문제고 성평등 문제는 여성에게 여성과 약자들에게 남성과 같은 기회를 주자는 거예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러니까 같이 올라가자는 거지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진선미 : 어느 한쪽을 내리고 더 올라가겠다 이런 게 아니거든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이걸 어떻게 더 쉽게 이해를 시킬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저는 장관님께서 굉장히 격무에 시달리고 바쁘시겠지만 저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미디어에 출연하셔서 성평등이라는 게 뭔지 결코 남성들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게 아니고 여자들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게 절대 아니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서 말씀을 좀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 진선미 : 네, 저는 어제 그게 너무 아주 각인이 됐는데 그 대사님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우리 뉴질랜드에는 정말 결정구조에 대통령 총리와 뭐 대법원장과 뭐 이런 그 산부에 요인들이 다 다 여성이다, 그리고 너무 잘 살고 있다,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이런 거 아주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진선미 : 그러니까 조화롭게 살고 있는 거. 삶이 행복해지려면 조화로워야 되는 거잖아요.

    ▶ 장윤선 : 맞습니다. 편식을 하면 건강에 해롭듯이,

    ▷ 진선미 : 그렇죠.

    ▶ 장윤선 : 인생도 이렇게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삶을 우리가 만들어야 되는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지만 그래도 이건 꼭 여쭤 봐야 될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시간이 금방 가죠, 큰일 났네, 이거.

    ▷ 진선미 : 그러게요. 저희가 너무 수다를

    ▶ 장윤선 : 너무 오랜만에 너무 오래 만나 가지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음란물사이트 소라넷 있지 않습니까?

    ▷ 진선미 : 네.

    ▶ 장윤선 : 이거 폐지하는데 굉장히 열심히 활동을 하셨고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저는 사실 요새도 그 왠지 공중화장실 가면 두려워요. 누군가가 혹시 몰카를 설치하는 건 아닌가, 그러니까 몰카 안심 화장실이에요, 이런 스티커를 붙여 놓은 데도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대개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그리고 남녀가 같이 쓰는 화장실 문제도 있고 뭐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장관님께서 좀 이렇게 뿌리 뽑을 뭐 이런 대책을 좀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 진선미 : 네, 실제로 많은 분들께서 이제 그 미투나 여러 가지 이제 폭력 문제들을 저희가 여성가족부에서 다루다 보니 많은 남성들이 본인들을 너무 가해자 취급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여성폭력기본법 저희야 너무 아쉽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런데 그것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그 정의 규정은 그렇게 되어 있지만 저희는 정책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지금도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은 피해자의 비율이 여성이 압도적으로 90%이상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주된 대상이 그렇게 됐다는 것일 뿐이지,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것에 관한 폭력 근절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 당연히 피해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여성폭력 기본법도 그것이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아닙니다.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것은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또 근절대책을 마련하자 라는 그런 근거규정을 두겠다 라는 것이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아까 말씀드린 소라넷 폐지에 대해서도 저야 제가 경찰이 아니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막 적극적으로 모든 일이 다 한 것도 아니고요. 다만 여성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심각성을 계속 괴로워하고 호소에 왔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을 받아서 그거를 전달하고 또 그것이 지속적으로 확보 될 수 있도록 처벌도 되고 문제가 근절 될 수 있도록 계속 독려했던 그런 역할들을 지금 수년째 해 오고 있는 거죠.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모든 남녀의 문제는 여성의 문제, 폭력의 문제는 남성들이 도와 줘야 됩니다. 경찰들이 압도적인 수가 남성들이시지요. 그리고 모든 입법부에도 압도적인 수가 남성분들이시죠. 그러니까 모든 사회에서의 남녀 모두가 힘을 보탤 때 이렇게 부당한 문제들 부당한 폭력의 문제들이 해결 된다고 보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저희가 이번에 감사하게도 아직 12월이 다되지 않고 임시국회도 남아 있어서 더 기대합니다만 여성가족부가 130개의 관련된 폭력에 관련된 미투에 관한 또 디지털성범죄 관련된 꼭 처리해야 된다는 법이 132개였는데 이번에 25개 법이 통과됐습니다.

    ▶ 장윤선 : 아, 다행입니다.

    ▷ 진선미 : 네, 그만큼 또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여러 가지의 업체들에게 또 의무를 부과하는 그런 것들도 유의미한 법들이 통과가 됐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12월 말에 예산들과 또 법안을 통해서 새롭게 변화된 그리고 강화되고 또 많이 이렇게 진전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홍보할 생각입니다. 또 불러 주시면 제가 그때 나와서 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장윤선 : 사실 여성폭력기본법과 관련해서는 전 사실 국회의원님들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 법이 뭘 담고 있는지 조차를 법사위원들께서 이해를 못 하고 계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이 분들을 어떻게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진선미 : 네, 실제로 저도 많이 안타깝죠. 그러나 이제 입법부라는 곳이 결국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또 당도 다른 분들끼리 합의를 해서 통과해야 하고 법사위는 또 그 동안에 관행이 어떻게 보면 그걸 통해서 법이 더 통과가 될 수도 있고 덜 됐을 수도 있으나 관행이 또 만장일치 부분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저희들이 부족하지만 또 출발을 하고 또 그 안에서 보다 더 우리가 추진하고자 했던 방향으로 변화되고 발전 될 수 있도록 운용의 미를 발휘하려고 합니다.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래서 이거는 지금 피해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을 강화하는 거거든요.

    ▶ 장윤선 : 여성이든 남성이든.

    ▷ 진선미 : 네, 저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든 피해자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진선미 : 그리고 모든 폭력들 이 많은 폭력들을 근절 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하니 좀 살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윤선 : 네, 아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는데 계속 하고 싶어요.

    ▷ 진선미 : 아, 그럴까요? 그럼 저 안 가도 되나?

    ▶ 장윤선 : 그러니까 아무래도 제 2라운드 인터뷰를 또 준비를 해야 될 거 같고요. 사실 현장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지만 또 일을 하는데 왜 이렇게 하는 거야, 뭐 이렇게 찬성 반대가 있기 마련이고

    ▷ 진선미 : 네.

    ▶ 장윤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가지셨던 그 초심 그대로 여성인권 그리고 또 모든 폭력에 반대하면서 조화롭게 잘 살 수 있는 나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 진선미 : 네,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정말 따뜻한 내 편이 되어주는 그런 여성가족부를 만들려고 합니다. 다시 청소년이다 뭐 여성을 통해서 또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고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고,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싶거든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다시 한 번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러나 또 비판이나 비난까지도 제가 다 받아서 먹어서 나쁜 것들이 다 먹어 치워서 없애서 좋은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장윤선 : 알겠습니다. 악플 먹는 하마

    ▷ 진선미 : 오, 괜찮다.

    ▶ 장윤선 : 하마를 한 마리 키우시는 게 어떨까요?

    ▷ 진선미 : 그러게요. 아까 저는 코끼리라고 했는데 이 무게감을. 그래서 악플 먹는 코끼리.

    ▶ 장윤선 : 네, 악플 먹는 코끼리 한 마리를 키우시는 걸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잘 들었고요. 고정 출연 어떠세요? 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 진선미 : 아, 그런가요?

    ▶ 장윤선 : 네.

    ▷ 진선미 : 그것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 장윤선 : 아우, 알겠습니다. 오늘 너무 따뜻한 저녁에 이렇게 아름다운 얘기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선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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