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율은 늘리고 결제수수료는 줄이고…'제로페이' 모집 박차

이예진

tbs3@naver.com

2018-11-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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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제로페이'가 다음 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거리에 나서 소상공인들에게 제로페이 홍보에 나섰습니다.

    [기자]
    결제를 할 때 소비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QR코드를 인식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판매자의 계좌로 현금이 이체되는 '제로페이'.

    소비자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보다 25% 많은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은 전년도 매출액에 따라 결제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거나 최대 0.5%의 수수료만 내면 돼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업무협약식을 통해 제로페이 사업을 약속한 광역지자체는 서울시와 경상남도 등 모두 4곳.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선에 선 서울시가 사업 시작 한 달 정도를 앞두고 거리 홍보에 나섰습니다.

    < 현장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주인이세요? (직원입니다)
    '제로페이'라는 게 새로 나온 거 아세요?

    미리 약속을 하지 않은 깜짝 방문을 통해 제로페이 홍보에 나선 박원순 시장.

    소상공인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 국승현 안경사 / 신촌 ○○안경점 >
    "사실 저희도 주 타깃층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젊은 층이다 보니까 카드 사용 빈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제로페이 같은 걸 진행하게 되면 저희도 도움이 될 거 같고…."

    < 최원미 약사 / 신촌 ○○약국 >
    "600원을 내도 2.8% 삭감하더라고요. (그럼 결제수수료가 제로 되면) 1인분 가격(한 사람 인건비)이 나올 수 있어요."

    신촌 거리를 30분 정도 홍보한 끝에 드디어 오늘의 첫 제로페이 가입을 성사시킵니다.

    < 현장음 >
    그럼 이것은 제가 받아 가야 되는 거죠? 오늘 처음 받은 겁니다.

    박 시장은 대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보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 현장음 >
    아주 굉장히 특색 있는 개별 점포들이 많아야 시민들이, 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다양성이 많아지는) 그럼요.

    서울의 자영업자 수는 66만 명 정도.

    서울 시민 15명 가운데 1명이 소상공인인 셈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순쯤 제로페이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 박원순 / 서울시장 >
    "국가나 지자체가 공공시설의 할인 제도를 만든다든지 등의 다양한 방식의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집중적인 홍보와 가입과 사용을 해서 대세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초부터 비치용 QR세트를 배송할 계획입니다.

    제로페이의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포털 검색창에 '서울페이'를 검색하거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됩니다.

    tbs 이예진입니다.

    이예진 기자 openseoul@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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