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쓰레기대란"…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

국윤진

tbs3@naver.com

2018-05-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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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어제(17일) 15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4차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와 음식, 가족이라는 테마를 통해 사회를 조망하는데요. 나아가 미세먼지, 쓰레기 대란 등 코앞에 닥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작품도 다수 상영됩니다.

    [기자]
    전국을 강타한 고농도 미세먼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로 발생한 쓰레기 대란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생리대 파동까지.

    다양한 환경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화를 매개로 한 환경 축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환경에 대한 개념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문제를 넘어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주목한 겁니다.

    개막작 '창세기 2.0'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명 복제가 가능해진 시대에 인류의 역할과 윤리의식을 고찰합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 / 서울환경영화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뒤섞이는 사회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환경문제는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고 미래 지향적인 환경문제를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올해 미래 섹션을 만들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비포 더 플러드'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해양을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플라스틱 바다'와 지난해 서울환경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플라스틱 차이나' 등의 작품은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효진 / 배우(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한 그런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일상생활에서 작게나마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니엘 마틴 / 관람객>
    "우리가 어떻게 자연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이런 영화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고…."

    영화 상영 후 감독과 관람객, 전문가가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됩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 / 서울환경영화제>
    "단순하게 영화가 축제로 소비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총 19개국 56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립니다.

    tbs 국윤진(jinnyk@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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