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재단 출범 1주년…성과와 과제는?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8-05-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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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 시민 상담 창구인 120다산콜센터가 재단으로 출범한지 딱 1년 됐습니다. 센터로 운영될 당시, 서울시의 상시 지속적인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위탁으로 운영돼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었는데요. 재단이 설립된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 민원과 궁금증을 해소해온 120다산콜센터.

    ‘국번없이 120’ 전화 한통화면 대중교통 막차시간부터 서울시 행정 서비스까지 바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120다산콜센터는 서울시민의 상담창구였지만 상담사들은 서울시 소속이 아닌 민간 위탁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상담사들은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어 단순한 정보 위주의 수동적인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운영업체는 2년마다 바뀌었고 비정규직인 상담사들은 매번 고용불안에 시달렸습니다.

    <박경은 노동이사 / 120다산콜재단>
    "효율성, 생산성만 강조했던 위탁 업체별로 무한 경쟁을 해야 하고 보이지 않는 전화기 뒤에서 감정을 숨기고 일해야 하는 감정노동자로서 소속감이나 긍지를 가지고 일하기에는 어려운 극한의 직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류밀희(graven56@tbstv.or.kr)
    "10년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120다산콜센터가 2017년 5월 1일 120다산콜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상담사를 포함한 직원 모두 고용승계 돼 민간위탁업체 직원에서 서울시 출연기관 직원으로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상담사들은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서비스 질에 집중하게 됐고, 이는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상담사들의 정보 접근 권한도 늘어나 민원에 대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재단은 지난 10년이 서울시민들에게 ‘120다산콜’을 알렸던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10년은 행정전문상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김민영 이사장 / 120다산콜재단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해나가는 지식정보공동체가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학습하고 조사연구하고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위한 지식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민간업체를 공공의 영역으로 전환한 최초의 모델로 꼽히는 120다산콜재단.

    출범 1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변화될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tbs 류밀희(graven56@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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