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4호선 자동운전시스템 도입한다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7-10-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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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가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에 자동운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합니다. 기관사가 수동으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인데요.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출입문 개폐는 물론 열차 운행까지 자동으로 제어하게 됩니다.

    [기자]
    지하철 앞부분이 찌그러지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정지한 전동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겁니다.

    지난 2014년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기관사가 앞서가던 열차가 멈춰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정차를 시도했지만 결국 부딪힌 겁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철 3, 4호선 구간을 자동으로 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노선은 기관사가 열차 운행과 출입문 작동을 수동으로 하고 있는데, 현 시스템으로는 운행 중 앞에 열차가 있어도 이를 기관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자동으로 사고 위험을 감지하며 운행하는 자동운전장치(ATO)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열차가 출입문 개폐는 물론 출발과 정차까지 자동으로 제어해 기관사가 운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이 줄게 됩니다.

    또한 열차 운행 간격을 지금보다 더 좁힐 수 있어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도 단축됩니다.

    현재 지하철 5호선에서 9호선에는 이미 적용된 상태이며, 2호선은 일부 구간에만 도입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1호선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구간 내 역이 10여개뿐인데다 화물기차도 운행되고 있어 자동운전장치 도입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설계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2022년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tbs 류밀희(graven56@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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