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이강훈

gh@tbstv.or.kr

2017-09-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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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전통적인 혈연 가족이 깨지고 대신 1인 가구나 대안 형태의 가족이 늘면서 서울시의 가족지원 정책도 변화가 요구됩니다.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열고 가족지원 서비스의 새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기자]

    현재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두고 각종 가족 지원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었습니다.

    <김명신 /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최근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서 가족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이제 가족 정책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지역의 공공성과 가족의 공공성, 사회 혁신 등 3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서울 가족을 점검하고요.”

    이번 심포지엄에선 달라진 가족 개념을 짚으면서, 장애인과 이주민, 동성연인 등이 구성하는 대안 가족도 지원 대상이 돼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정갑희 교수 / 한신대 영어영문학과(페미니즘 학자)>
    “혈연이나 혼인 외 관계도 가족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법안들이 조금씩 이야기되고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5년 건강가정기본법이 도입된 이후 시의 가족 정책이 걸어온 발자취를 진단했습니다.

    <엄규숙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예비 부모 교육, 아버지를 교육의 중심 대상으로 놓고 접근한 것들이 가족의 변화에 맞춰서 저희가 서비스를 변화해온 굉장히 중요한 증표라고 생각하고요.”

    서울시의회의 관계자는 가족지원 행정의 열악한 여건을 언급하면서 추가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양숙 서울시의원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해서 서비스의 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사업의 지속성을 갖는 데 한계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요. 그런 어려운 부분은 서울시의회가 힘을 보태고요.”

    김명신 센터장은 그간의 활동에 대한 중간 점수를 내고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습니다.

    <김명신 /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저희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준다면 7.5점을 주겠습니다. 이혼?재혼 가정도 늘어나고 평균 수명도 길어짐에 따라서 노년 가구가 늘어나고 그런 수요에 대해서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는 다양한 가족 변화에 따른 정책을….”

    서울시는 이날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새로운 가족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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