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적경제’ 5년간 4배 성장…과제는?

이강훈

gh@tbstv.or.kr

2016-08-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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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사회적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업체 입장에선 운영 자금을 확보하거나 홍보?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관련 정책제안 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울의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최근 5년간 4배, 매출 규모와 일자리 수는 각각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대화’ 토론회가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적기업 활동가와 관련 기관장, 공무원과 정치인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복을 입고 토론회를 찾은 강북구 삼각산고 3학년 학생은 교내 협동조합 매점을 운영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홍주영 학생 / 삼각산고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올바른 경제관념, 경영에 대한 교육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학생들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가장 눈 여겨 보고 있어요.”

    동작구에서 ‘친환경 먹거리’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한 여성은 자치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교육지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박애순 / 라온제나 협동조합
    “저희가 아줌마들이니까 잘 모르거든요. 비즈니스, 마케팅에 약한데 굉장히 다양한 교육을 통해서 조합원 역량 강화를 저희 조합이 잘 하고 있지 않나….”

    10여 년 전부터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이끈 한 전문가는 시내 각 자치구가 특색 있는 협동조합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장음> 이은애 /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금천구 같은 경우 60대 장인만이 하고 있어서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는 봉제업을 살려야 합니다. 새로운 청년 디자이너 생산자와 일감, 생산 공장이 필요한 곳을 연결해서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책을 담은 일명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현장에 배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회의원들은 관련 제도와 법 정비를 두루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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