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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에서 배우는 전통예절

이세미 tbs3@naver.com 2016-01-28 09:09

남산공원 회현자락에 있는 아담한 한옥, 호현당.

오늘 이 곳이, 아이들을 위한
서당으로 변신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앙증맞은 도포와 유건을 갖춰
점잖은 꼬마선비로 거듭나나 싶었지만,

졸음은 쏟아지고,
좀이 쑤시는 아이들.

결국은 훈장님의 주의를 받고 맙니다.

두 손을 모으는 ‘공수’ 자세를 유지한 채
서당은 ‘사자소학’으로 본격적인 수업을 이어가는데요.

아이들도 어느새 얌전히 앉아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서명진 훈장 / 남산공원 호현당
아이들에게 하는 인성예절교육인데요. 바른 마음과 바른 행동을 가질 수 있는 교육입니다.
부모님께 효도, 형제간의 우애, 친구간의 신의, 약속 같은 것을 위주로 하다보니까 부모님도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꼼지락거리기 바쁘던 아이들이, 이렇게 의젓해졌는데요.
변화가 대견한 부모님들은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연정민 / 유아서당체험 참여 학부모
서울시 공공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보니까 유아서당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와 좋은 추억도 만들고 인사법 등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아서….

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진행됩니다.

예의범절을 위한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우는 모습이
제법 늠름합니다.

<인터뷰> 이승윤 (12세) / 예절인성교육 참여 어린이
훈장님께서 사자소학에 대해 알려주시고, 한자에 대한 뜻을 알려주셔서 재미있었어요. 배운 대로 부모님에게 더 잘하고 앞으로 밥 먹을 때에도 부모님 먼저 드시게 해야겠어요.

남산공원 호현당에서는
유아서당체험, 어린이 인성교육을 비롯해
예절교육, 한자교육 등 수업을
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tbs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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