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의 '선물 같은 하루'

이세미

tbs3@naver.com

2015-09-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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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데기와 드라이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메이크업까지 받고 있는데요.

    왠지 낯설지만. 전문가의 정성스런 손길이 닿고 나니
    이렇게 멋지게 변신 성공!


    뷰티업체, 슬로우 푸드점, 사진관. 이렇게
    재능기부에 나선 착한 업체 세 곳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오.로.라] 프로젝트’.
    8월의 프로젝트가 시민청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나종민 대표 / 비영리 기관 '바라봄 사진관'
    매달 저희가 한 가족을 머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해 왔어요. 근데 이번 달에는 저희가 좀 크게 30가족, 100여 분을 모셔서 동시에 해보자, 라고 서울시와도 얘기가 되어서 (열게 되었습니다)

    오늘 초대된 이들은
    국가유공자, 소방관부터 장애인 가정까지 다양합니다.

    곱게 단장한 모습으로
    한 편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해보는데요.

    오랜만이라서 일까요,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이는 얼굴이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럽기만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을 다녔지만,
    모든 걸 그만두고 시작한 이 사진관 일에서
    더 큰 기쁨을 얻는다는 ‘바라봄 사진관’의 나종민 대표.


    가장 멋진 순간을 남기기 위한 그의 열정적인 노력에

    자연스레 밝아지는 가족들입니다.

    <인터뷰> 김부영/ '오.로.라 프로젝트‘ 초대 가족
    처음이죠.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와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어주시는 분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최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참 감동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촬영에 이어
    슬로우 푸드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카페 슬로비’의
    맛있는 식사를 즐겨봅니다.

    초대된 이들의 삶 만큼이나
    건강하고 정갈한 식단에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데요.


    식사를 하는 사이.

    깔끔하게 보정된 가족사진은
    액자에 담겨 가족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김재성 / ‘오.로.라 프로젝트’ 참여 가족
    우리 막내 유치원 때 찍어보고 6년 만에 찍어보는데요. 모처럼 가족사진 찍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오늘 사진촬영 끝나고 좋은 음식도 먹고 가니까 너무 행복하네요.


    보다 큰 이윤만을 추구하려는 자본주의 속에서
    공익적 가치와 걸음을 맞춰가는 세 개 단체, 오.로.라.

    따뜻한 이들을 초대해
    두 배로 따뜻했던 ‘선물 같은 하루’였습니다 .

    tbs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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