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청소년 열린토론회 개최

양가희

goodjob15@naver.com

2015-01-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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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청소년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른들의 잣대에서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서 직접 고민을 들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겠죠.
    강동구가
    관내 중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청소년 열린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철부지로 여기기 쉬운 중학생들,
    이들은 자신의 삶과 우리 사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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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내 중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불만사항,
    더불어 해결 방안까지 논의합니다.

    현장음> 이태인 / 동북중 2학년 (학교)
    "(성적에) 대한 석차가 나오는 것은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생깁니다. 석차를 공개하면, 만약 30등을 했을 때에는 그 위에 29명과 싸워야 되는 거고.
    10등을 하면 9명과 싸워야 되는 거고.
    우리가 1등을 하면 우리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되는 거 아닙니까."

    현장음> 이상렬 / 신명중 3학년 (가정)
    (가족끼리) 밥을 먹을 때도
    같이 모이지도 않고 밥 먹으면서도
    어색하게 대화를 한단 말이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 간의 소통이 문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함께 여행을 간다든지."

    강동구는 소수의 전문가나 어른이 아닌
    학생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통해
    고민을 들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청소년 열린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식 / 강동구청장
    "청소년들의 의견을
    항상 미성숙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죠.
    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생각과 관점이 있고,
    가정이나 학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자유롭게 털어나 보고.
    그것을 우리 구정에, 특히 청소년 정책에 반영할 것이 있다면 반영 하겠다…."

    강동구 내 18개 중학교에서 모인
    130여 명 학생들은
    가정 내 대화의 부족, 지나친 사교육,
    학교 폭력과 입시 전쟁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갑과 을의 문제,
    취업난 등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진로를 탐색 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하다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강동구와 연계된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이주영 / 영일중 3학년
    "학생들의 인턴십을 통해서
    좀 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으로써
    사회에 나가서 자기가 하고 싶을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강동구는 토론 결과와
    제안사항을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학생들의 1순위 제안사항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검토 후
    구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문제를
    소통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열린 토론회.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tbs 양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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