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작은도서관 축제 ‘한 편’

한선정

tbs3@naver.com

2015-0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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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지 않지만 그래서 더 정겨운 ‘작은’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경기도에도 동네 곳곳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이 1천3백여 곳이나 되는데요.
    책 한 권의 감동을 믿고, 세상 어딘가에서 작은 도서관을 일구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기도 작은도서관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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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책’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용인, 부천, 고양, 안산 등 7개 시의
    작은도서관이 모여 만든
    ‘작은도서관 축제’입니다.

    3회 째를 맞은 이번 축제의 부제는 ‘한 편’.
    책 ‘한 편’으로 ‘한편’이 되는
    도서관의 힘을 의미합니다.

    <인터뷰>박해명 팀장 / 경기도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 축제는 책 '한 편'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간,
    작은도서관 사람들이 '한편'이 되는 시간,
    세상 어딘가 '한편'에는
    작은도서관을 가꾸고 이끌어가는
    작은도서관 사람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축제입니다.

    예술관 내 전시관이
    멋진 서가로 변신했습니다.

    도서관별로 책 ‘한 편’을 추천받아
    전시된 200여 권의 책에는
    정성스런 추천 글도 달려있어
    내게 맞는 책을 고를 수 있고,

    세상 모두의 관심사,
    '인권, 평화' 등에 대한 책도 모여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공간은
    축제에 놀러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이 곳 안산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을
    그림책으로 그렸던 작가들이 모여 꾸린
    ‘타일 그림 제작 부스’는
    의미와 체험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예술관 마당에 세워진 이동식 도서관
    ‘책 버스’가 꽉 찰만큼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중심입니다.

    예술관 대극장에서는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힘쓴 이들에 대한
    시상식으로 시작된 ‘북 콘서트’.

    고양시 작은도서관에서 구성된 어린이 노래단,
    ‘시끌이들’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동화를 쓰는 허은미 작가,
    사회자이자 배우 권해효씨,
    ‘시끌이들’의 하예은 양이 모여
    감명 깊게 읽은 그림책 한편씩을 소개합니다.

    감칠 나는 입담도 입담이지만,
    책 한권 한권에 숨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하면서
    작은도서관 축제가 무르익어갑니다.

    <인터뷰>김은선 / 경기도 성남시
    책 전시된 것도 좋았지만,
    세월호 관련돼서 새로 나온 책들이나
    세월호 관련 타일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아이들도 한 번 더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인터뷰>김은영 / 경기도 성남시
    작은도서관이 사랑방 역할을 많이 해요.
    편하게 가서 책도 마음껏 보고
    엄마들도 같이 가서 다른 이웃들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즐겁게 놀고 있어요.

    동네 구석구석의 사랑방이자
    놀이터, 작은도서관.
    앞으로도 작지만 큰, 책 한 권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tbs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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