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좋은’ 중학교

신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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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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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 아트센터에서 열린 ‘좋은 중학교 만들기’ 성과 발표회.

    강동구가 지향하는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은 학생과 선생님,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인성교육 지원사업입니다.

    인터뷰> 이해식 / 강동구청장
    좋은 중학교 만들기는 우리 강동구의 중학교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학생들을 키우고 학교에 오고 싶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가장 핵심 된 프로그램은 니즈 콜(Needs Call) 상담센터를 통해서 심리상담 지원을 하고요. 학교폭력과 흡연,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로운 3무운동을 통해서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는...

    발표회의 주제는 ‘보다, 읽다, 느끼다’. 그래서일까요, 로비가 즐길 거리로 가득합니다.

    ‘폭력과 따돌림, 흡연, 휴대전화’ 없는 학교를 위한 ‘3無 운동’은 미술 전공 선배들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신명중학교에서 실천 중인 ‘약속밴드 운동’은 바른말을 쓰기로 약속을 하면 예쁜 손목밴드를 줍니다. 시시때때 되새길 수 있는 ‘약속의 징표’인 셈인데요.

    인터뷰> 유다영 (15) / 신명중학교 3학년
    친구들이 약속밴드를 받아가고 나서 서약서를 쓰고 본인이 약속한 일에 따라 욕설도 줄어들고 친구들 간에 싸움도 줄어들고 저 같은 경우에는 팔찌를 받아가고 나서 본인 스스로가 욕설을 줄이게 됐어요.

    다양한 동아리활동의 결과물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훈훈하게, 장학금으로 쓰입니다.

    강동 중학교와 둔촌 중학교 학생자치회에서 아침 등교 시간에 시행해오고 있는 ‘프리허그’를 오늘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구청장님까지 함께합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아트홀 내부에서는 이제 조금 차분한 분위기에서 본격적인 성과 보고가 시작되는데요.

    한 학교에 40가지가 넘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 흡연학생 적발건수 약 77% 가량 감소 등 좋은 학교를 향한 변화를 체감하며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방향을 배우고, 생각합니다.

    ‘좋은’ 발표회라면, 공연이 빠질 수 없겠죠. 강동구 내 중학교 동아리들의 무대인데요. 직접 만든 단편영화 상영, 밴드 공연 등

    850석 규모 큰 무대에 대한 자부심만큼이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내용을 뽐내며 발표회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인터뷰> 장예솔 (15) / 강동중학교 3학년
    좋은 중학교는 너무 엄격한 규제 속에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스스로 행복하게 스스로 아이들의 정신을 스스로 키워줄 수 있는 학교가 정말 좋은 중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재란 / 학부모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을 해서 아이들이 꿈이라든 지 동아리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좋고요. 어렵다는 사춘기 시기를 무난하게 친구들과 더불어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고, 읽고, 느끼며 사소한 생각을, 값진 재능을, 작은 온기를 나눈 시간. 어쩌면 ‘좋은 학교’의 시작도 여기에 있는 건 아닐까요
    tbs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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