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재건축사업 초읽기

박철민

pcm@tbstv.or.kr

2014-05-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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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에서 가장 넓은 재건축 단지,
    강동구 고덕주공 재건축단지인데요.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효과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 고덕 재건축단지 일대입니다.

    1980년대 초 조성된 수도권 1세대 택지지구입니다.

    고덕주공1단지~7단지,
    고덕시영아파트까지 합해 총 8개 단지.
    10,900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재건축 바람이 불어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1년 12월 1,100여세대가 입주를 마친
    1단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단지는 주민갈등과
    사업성 검증과정이 길어져
    10여 년 동안 사업을 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단지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민갈등을 겪었던 고덕주공2단지는
    오는 7월 총회를 거쳐 올해 재건축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3단지의 경우 대형 평형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고
    중소형 평형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마쳤습니다.

    4단지도 지난 7일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마치고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5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심의 중이고
    6단지와 7단지는 중소형을 늘리기 위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덕시영의 경우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7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단지의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세대수는 약 70%정도 늘어 18,000여 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상전벽해의 변화를 앞두고 강동구는 고덕 재건축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덕 과장 / 강동구청 주택재건축과
    “(재건축 이후) 7천 세대 정도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요.
    그에 따른 세수가 증대될 것입니다.
    주변이 공원이 많고 한강과 가깝고
    지하철 9호선, 고덕상업업무지구,
    첨단업무단지가 계획돼 있어서
    재건축이 완료되면 아주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변할 것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지역 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활기를 띄는 가운데
    후폭풍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센터장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고덕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따른
    이주 수요가 개시되면 1만 가구가
    한꺼번에 움직이게 됩니다.
    전월세시장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자체나 정부차원에서는
    임대시장 불안에 대비해서 1년간 재건축의
    시기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강동구 재건축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서
    하반기 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재건축 단지로
    지역 내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덕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커지는 기대감과 함께
    대규모 이주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른 전월세 수요급증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tbs 박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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