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퇴, 험지출마" 요구 속 중진들 반발 & 황 vs 유 '보수통합' 어떻게 되나?

김새봄

tbs3@naver.com

2019-11-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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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사진=연합>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용퇴, 험지출마" 요구 속 중진들 반발 & 황 vs 유 '보수통합' 어떻게 되나?
    - 신상진 의원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김어준 : 금요일은 원래 자유한국당 시간인데, 최근 한 달 반가량 섭외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이러다가 자유한국당 의원님 전원에게 섭외 전화를 돌릴 것 같다고 했는데, 60번째에 성공했습니다, 60번째 통화 중에. 한국당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감사합니다, 의원님, 통화에 응해 주셔서.

    신상진 : 어떻게 하셨길래 우리 당 의원님들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시는지…*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난 7월에 한 번 저희가 통화했었는데,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시기로 하셨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전화합니다. 다음에는 스튜디오로 부탁드립니다.

    신상진 : 네.

    김어준 : 자유한국당 사정이 요즘 복잡합니다, 여러 가지로. 패스트트랙 소환을 앞둔 의원들도 있고, 보수대통합 문제도 쉽진 않고. 조국 정국 이후에 자유한국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고 지지율도 상승 국면일 것이다 이런 기대가 분명히 있었는데, 그런데 사퇴 불과 몇 주 만에 이전으로 복귀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신상진 : 조국 사태로 인해서 한국당이 지지율이 좀 올랐던 거는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도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들께서도 공정이 무너지고, 공정을 주장했던 문재인 정부의 어떤 민낯이 드러나는 것 때문에 저희 한국당에 약간 지지를 보내주셨던 것 같은데요. 저희 자유한국당이 사람으로 치면 허약체질이에요. 지난 탄핵 사태 이후에 우리 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작년에 지방선거 때도 참패를 하고, 그래서 이후에 좀 더 그런 국민의 에너지를 좀 모아서 미래로 나갔어야 되는데 저희가 자진 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실수도 좀 하고 이러면서 좀 이렇게 굳건하게 지지층이 이렇게 확장되질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지금 말씀대로라면 아직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닌데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 그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신상진 : 좀 반성할 부분들이 있죠. 조국 사태에 역할을 했다고 하는 청문회 위원들이나 이렇게 해서 표창장을 주고 이런 부분들은 좀 좋지 않죠, 국민들 보시기에. 우리 또 지지층조차도 좋게 평가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신중하게 국민 민심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좀 잘 이끌어가야 우리가 확고한 지지층을 더 이렇게 또 확장해서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지도부 이야기와 총선 이야기를 하셔서 이 질문을 연결해 드릴 수밖에 없는데, 황교안 대표가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는데, 총선이라는 게 공천 단계부터 전국 단위의 대단히 어려운 복마전, 어떤 욕망의 대전투 그런 복잡한 정치적으로 과제인데, 이게 자기 운명이 걸린 총선 앞에선 국회의원들을 경험 없는 황교안 대표가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이 당내에는 있지 않습니까?

    신상진 : 예전에 이회창 총재 같은 경우도 정치 경험 없이 총리 마치고 옛날 한나라당, 신한국당 그때부터 이렇게 했었지만, 사실 정치 경험이 없어도 참모들과 최고위원들도 있고 지도부였던 큰 정당을 한 사람이 다 운영을 하는 건 아닌데, 그런 참모나 주변 지도부에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이렇게 못할 것도 없죠. 그런데 현재 이러저러한 작은 실수들이랄까 이런 부분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 총선에 걱정스러운 점도 있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아마 정치 경험의 부족이라는 것은 집단적인 그런 지도부의 어떤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보는데, 앞으로 좀 더 저희가 노력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극복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셨는데, 황교안 대표의 지금까지 스타일을 보면 인재영입을 한 방식이나 혹은 총선기획단을 꾸린 방식을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집단적인 지지를 모으거나 하기보다는 본인들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려는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 이거 비대위 체제로 필요한 거 아니냐? 사실 문재인 대표 시절에 총선 때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갔었고, 그런 경우가 드물진 않았었거든요. 그런 이야기는 없습니까?

    신상진 : 글쎄요. 그런 이야기는 우리 당에서 나오진 않고요. 외부에서,

    김어준 : 외부에서.

    신상진 : 이러저러한 평론가들 이야기들은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당내에 황교안 대표 체제가 위험하거나 그걸로 총선을 못 치르겠다든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앞으로 오히려 단합하고 당내에 혁신도 하고 인적 쇄신을 이뤄내고 하면 또 인재영입에 이번에 그런 부족했던 부분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인재영입의 신중성과 좋은 인물을 영입한다면 그런 문제들을 극복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그런 기회나 여건은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우려는 있으나 극복 가능한 정도다, 아직?

    신상진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런 어려움들 또는 밖에서의 말들이 많다 보니까 보수대통합 기치를 또 내걸고 돌파구를 삼으려고 했는데 이게 밖에서는 잘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좀 있습니다. 이게 왜 시작하자마자 불협화음이 나오는가. 이게 단순히 원유철 의원이 그 역할에 적합지 않아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다른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신상진 : 예전에 진보 또 좌파 진영의 여러 가지 선거 연대 통합 이런 것 많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데에서는 불협화음 없이 진행된 게 하나도 없어요.

    김어준 : 맞습니다.

    신상진 : 다 깨지기 직전에까지 갔다가 다시 봉합도 하고 그러는데, 아마 저희도 자유우파, 보수 세력에서는 이게 통합이나 연대에 이런 거를 자주 해본 그런 게 아니죠, 내용이. 그래서 아마 일정 정도 그런 잡음은 하나도 없이 매끄럽게 된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일 거죠. 사실은 여러 가지 물밑 대화라든가, 또 우리 양쪽에 국회의원분들이 서로 아는 분들이 서로 많고, 인맥 관계들이. 그래서 다양한 차원에서 아마 의논들이 되면서 생기는 그 불협화음은 충분히 큰 보수통합이라는 또 문재인 정부의 어떤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 내년 총선을 우리가 또 보수가 힘을 합쳐서 이겨내야 된다는 그런 대의가 아주 절실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나오는 요즘의 그런 정도에 오해라든가 약간의 소통에 오해 이런 부분들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그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저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보수대통합이 총선 승리로 가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긴 하니 대의명분은 다들 알고 있을 텐데, 그런데 이게 유승민 전 대표의 변혁 쪽과 통합도 쉽지가 않지만 우리공화당 쪽은 또 더 어렵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탄핵에 대한 어떤 명시적인 반성 없이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인데, 이분들을 통합할 어떤 묘안 같은 게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그림이 잘 안 그려지거든요.

    신상진 : 결국은 나라 걱정하시는 우파도 보수 지지, 국민들께서 내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보수가 대통합을 이루어서 총선 승리를 해야 된 데는 아마 그런 간절한 바람이 정치권에 우리공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바른미래 변혁 쪽이든 아마 거세게 압박으로 다가올 겁니다. 이제 그럴 때 정치권에서는 그런 것들을 수용하고 거기에 또 맞춰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결국은 그런 정당은 지금의 세력과는 달리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들의 어떤 보수 지지층의 힘의 어떤 결집이 흩어져서 분열돼서 나타나지 않고 어느 쪽으로 쏠린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자유한국당에서는 우리공화당이든 지금 변혁 쪽 유승민계 쪽이든, 안철수계 쪽이든 힘을 합쳐야 된다는, 그래서 대통합이 되겠죠. 그런 방향을 갖고 있고, 또 그런 부분은 하는 과정에 굉장히 어려운 고비들이 있고, 첩첩산중에 또 거쳐야 될 과정들이 있지만, 그것은 현재 저희로서는 신중하게 모두 다 통합이 돼야 되지 않느냐라는 방향 설정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요. 의원님이 스튜디오에 나오셔서, 주기적으로 나오시면 저희가 꼬치꼬치 캐묻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돼 가는지. 7월 달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혁신안 이야기하시면서 공천 때 신인에게 50% 가산점을 주겠다. 그리고 민주당의 안보도 훨씬 더 혁신적인 안인데, 이 안이 이번에 관철이 됩니까? 황교안 대표가 뭐라고 합니까?

    신상진 : 제가 어제 우리 당에서 새롭게 구성된 총선기획단의 공천혁신안에 대해서 어제 발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총선기획단에서 논의가 되고, 또 앞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아마 확정이 공천관리 구성이 되면 그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당이 좀 물갈이가 돼서 인적쇄신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고, 또 저희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 신인 50% 가산점 이것은 아마 많은 의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현역 의원들에게, 또 신인이 아닌 사람에게 불이익이 올까 봐 걱정은 하지만 그런 대의에 대해선 다들 공감하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무리 없이 이렇게 아마 확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또 청년도 저희가 최대 40%까지 가산점을 주게 됐는데, 여성도 30%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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