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는 증거!

전덕환

tbs3@naver.com

2019-08-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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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사진=tbs>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는 증거!

    - 박지원 의원 (민주평화당)



    김어준 : 정치 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이 이제 곧 아니게 될 것 같아요.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변화무쌍한 정당.



    김어준 : 그 이야기는 좀 이따 여쭤볼게요, 당 소식은.



    박지원 : 예.



    김어준 : 의원님 전문 분야인, 최근까지 미사일을 4번 연속으로 쐈고 5월달까지 하면 6번 쐈습니다. 미사일을 엄청 쐈어

    요, 그러니까.



    박지원 : 8월달에도 계속 쏩니다.



    김어준 : 또 쏩니까?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 예.



    김어준 : 물론 어느 순간부터는 대미, 대남 메시지 없이 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때는 미국을 향해서 혹은 한미훈련을 향해서 혹은 남쪽을 향해서 메시지가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는 메시지가 없습니다. 없고 그냥 “성공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박지원 : 앞으로도 8월까지, 즉 북미 실무회담의 시작이 곧 내도하고 있습니다. 8말9초.



    김어준 :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 지금 현재는 8말이라고 하는데 아마 9초까지 가지 않을까. 이렇게 되면,



    김어준 : 그러니까 한미훈련 끝난 직후네요.



    박지원 : 네, 한미훈련 끝나고 대화는 시작되고, 대화가 시작되면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없습니다. 북미 간에 대화할 때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북한의 무기체제를 지금 바꿔 주지 않으면 굉장히 북한 자신들의 국방 방어상에 허점이 뚫리는 겁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핵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총력을 경주해서 사실상 성공한 것 아니에요? 핵 보유 국가가 된 거예요.



    김어준 : 사실상 보유 국가가 된 거죠.



    박지원 : 사실상이죠. 그런데 그렇다 보니까 재래식 무기가 하나도 개발되지 않고,



    김어준 : 그 이후로.



    박지원 : 여력이 없었죠.



    김어준 : 핵에만 집중하느라고.



    박지원 : 그런데 막상 북미 실무회담을 통해서 자기들이 약속한 대로 영변 등 플러스 알파를 폐기해 나가다 보면 자기들의 국방상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북한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네요. 핵으로 사실 균형을 맞췄는데 핵을 만약에 폐기하는 수준에 들어가는 큰 비대칭이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렇죠.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김어준 : 해소할 것이냐.



    박지원 : 그런데 상대적으로 한국은 스텔스, 지금 현재 4대가 보유되고 있는데 2021년까지 40대가 더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리고 항공모함 등 우리가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하고 있잖아요.



    김어준 : 재래식 무기상에 있어서 균형이 안 맞는다.



    박지원 : 완전히 불균형이고 사실상 어떤 면에서 보면 북한은 뻥 뚫리는 거예요. 만약 핵을 폐기했을 때 이러한 국방상의 허점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김어준 : 북한 입장에서.



    박지원 : 그래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과 방사포를 개발을 했어요. 기술 증진을 시켰는데 지난 5월달에 두 번 실험한 것은 사실상 실패랍니다.



    김어준 : 아, 동해에 떨어진 거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원하는 대로 잘 안 됐다, 그게?



    박지원 : 잘 안 됐죠. 그러니까 김정은도 그때는 성공했다, 안 했다 이야기를 안 했는데,



    김어준 : 이번에 직접 참관했던 이유가,



    박지원 : 최근 7월, 8월달에 4번 쐈잖아요.



    김어준 : 직접 참관했다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직접 참관해서 “대만족이다”



    김어준 : 그게 그러니까 성공했다는 이야기네요,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얼마나 성공한 것을 보였느냐 하니까 대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동해상에서 해서 동해상에 떨어지게 해요.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을 했기 때문에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쐈기 때문에 만약 실패를 하면 북한 땅 평양에 떨어지는.



    김어준 : 평양을 지나갔다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지나갔죠. 만약에 거기에 떨어지면 불바다가 되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정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박지원 :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동해상으로 쏴서 성공을 했고.



    김어준 : 이런 무기를 실험하는데 수도 위로 날리는 경우는 없더라고 하더라고요.



    박지원 : 없죠.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만약 우리 국방이 그거 한다고 하면 그거 못 합니다.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도 못 하죠. 미사일 실험을 서울 상공으로….



    박지원 : 일본도 못 하고 미국도 못 하고 어느 나라도 못 하는 거예요. 그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쏴댔는데 성공을 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을 하고 “대성공이다” 이러면서 평양으로 돌아왔는데, 앞으로도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 보고에 의하면 8월달에도 계속 더 몇 번 실험할 수 있다, 이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오히려 이게 비핵화로 실제 북한이 가고 있다는 증거네요.



    박지원 : 증거죠.



    김어준 : 반증이네요. 아이러니하네요.



    박지원 : 그러니까 참 아이러니하게,



    김어준 : 이런 고급 해석을 어떻게 의원님이…. 어디서 고급 정보를 얻으신 것 같은데, 이거.



    박지원 : 박지원입니다.



    김어준 : 듣고 보니 말이 되네요, 완전히.



    박지원 : 그러니까 참 아이러니하게도 비핵화로 가는 길을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없었던 것을 자체 국방을 위해서 미사일, 방사포를 쐈는데 대성공이에요.



    김어준 : 미사일이에요, 방사포예요?



    박지원 : 굉장히 성공적이다, 또 좋은 일이다,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어요, 비핵화를 위해서는.



    김어준 : 그러니까 역설적인데, 실제로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 힘의 공백, 비대칭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그걸 우리는 그러면 이 미사일, 방사포인지 미사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개발해서 공백을 메우겠다. 그걸 성공했기 때문에 자랑하고 있는 거다?



    박지원 : 미사일도 있고 방사포도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 일본을 겨냥한 거거든요.



    김어준 : 거리상으로 보면. 사거리로 보면.



    박지원 : 중단거리니까. 그건 우리 겨냥한 거예요. 왜냐하면 또 우리나라에서는 왜 우리한테 핵 없앤다고 해 가지고 그건 준비 안 하냐 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그러면 왜 당신들은 스텔스를 4대나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21대, 또 다른 해군, 공군, 이렇게 준비하느냐. 그러니까 9.19 군사합의를 비준하고 서로 지켰다고 하면 이런 긴장,



    김어준 : 그러니까 그 9.19 정신, 기술적으로 지킨 건데.



    박지원 : 그러니까 그게 만약에 한국당에서 비준해 주고 우리가 확실하게 했다고 하면 전력을 강화하는 것, 이것은 잘못이거든요. 그런데 그 잘못은 우리도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김어준 : 군축을 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그러한 문제가 있는데 이 미사일과 방사포의 기술이 아까 평양을 지나간 것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미사일이다” 하는데 자기들은 “방사포다” 하잖아요. 그걸 또 교묘하게 일종의, 제가 과학적 기술이나 군사 기술자는 아니잖아요. 제가 다 잘 아는데 그건 몰라요.



    김어준 : 그런데 알아보니? 이게 혹시 기술을 섞거나 한 건가요?



    박지원 : 알아보니 이게 미사일 플러스 방사포. 그리고 꺾여서 날아가는.



    김어준 : 하이브리드 기술이군요.



    박지원 : 그래서 우리 군 당국 한·미·일에서 군사 간 미사일도 맞고 북한이 아니야, 우리는 이건 방사포야. 방사포도 맞는 그런 기술로 발사를 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속성을 둘 다 가지고 있다?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럼 내부 결속력이기도 하네요?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여전히 군사 강국이다, 하는 내부 결속력이기도 하고.



    박지원 : 그렇죠.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그렇게 개발을 했던 핵무기를 폐기를 하더라도 우리의 미사일과 방사포 기술은 우리 국방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라.



    김어준 : 하는 내부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고 일본에 대해서 특히 우리가 핵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너희를 상대할 수 있어, 이런 말이기도 하고. 비대칭 아니야.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북한의 그러한 미사일 방사포 실험에 대해서 “괜찮다” 이런 아주 편한 이야기를 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 본토 공격용 ICBM 등 핵무기를 폐기하니까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 않느냐. 그런데 꼭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괌이나 사이판도 사거리에 들어간단 말이에요.



    김어준 : 사거리상으로 보면.



    박지원 : 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비핵화를 하면서 진짜 국방이 방어 아닙니까? 방어용이지 공격용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볼 때는, 이거 사실 아니에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김정은, 트럼프 간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 있지 않느냐. 그래서 북미 간에는 우리는 비대칭 뻥 뚫렸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실험하고 보유를 해야, 그러나 공격용은 아니니까 사이판이고 괌이고 일본이고 한국은 아니다, 진짜 방어용이다. 이런 것으로 합의가 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처음 들어 보는 해석인데 대단히 일리 있고 뭔가 고급 정보를 들으신 것 같아요.



    박지원 : 이거 팩트예요.



    김어준 :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안 보셨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일주일 사이에 어디인가 고급 정보를 들으신 거야, 지금. ‘아, 그렇구나.’ 하고.



    박지원 : 날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김어준 : 그런데 지금까지 들었던 해석 중에 가장 그럴듯합니다. 맞는 것 같아요. 북한 입장에서 바라본 거죠. 북한에서 이걸 왜 이렇게 계속 쏘겠느냐. 핵무기가 없으면 그럼 전력 차이가 크게 나는데 그걸 메워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모든 걸 다 메울 만한, 경제적 격차가 너무 크니까. 그런데 미사일 쪽에서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 주는. 상징적으로.



    박지원 : 방사포가 무서운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그걸 개발에 성공했다는 걸 이때까지는 완전한 성공이 아니었다가 성공했다는 걸 스스로도 자랑하고, 그러다 보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가고, 그러다 보니 자신 있으니까 평양 위로 쏘고.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인데. 그러니까 보여 주는 거군요, 대외적으로.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이해했습니다. 메시지도 없이 계속 쏘길래, 어느 순간부터는. 뭔가 했더니.



    박지원 : 북한에서 우리 남한에 대해서 메시지를 아주 나쁘게 보내니까 우리로서는 기분 나쁜 건 사실이죠.



    김어준 : 그런데 최근에는 메시지도 없어요. 그냥 자기들끼리 쏘고 하고 있더라고요, 계속.



    박지원 : 최근에는 아주 대성공이다, 만족이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당은 어떻게 됩니까?



    박지원 : 당은 제가 어제 정동영, 유성엽 두 대표가 최종적 담판을 했을 건데 황주홍, 조배숙 의원이 정동영 의원 측에 절충안을 가지고 왔어요. 양측에서 공동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서 거기에서 정식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 정동영 대표가 물러가겠다고 했는데,



    김어준 : 이게 어쨌든 합의가 안 됐죠?



    박지원 : 물론 대안정치연대에서 “먼저 물러가라”



    김어준 : 대안정치연대는 지금 의원님을 포함하여 10여 명 정도가 포함돼서 정동영 물러가라고 하는. 안 되면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박지원 : 저를 포함해서가 아니라 유성엽 대표를 포함해서. 저는 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참 희한한 것은 정동영 대표가 조배숙, 황주홍 의원을 만나서 “내가 그 제안을 한 것은 잘못이었다.” 취소를 해 버렸어요.



    김어준 : 그럼 의원님, 결국은 몇 명 나가는 겁니까? 14명인데.



    박지원 : 지금 현재 14명 중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는 사람까지 하면 제가 볼 때는 정동영, 박주현 두 분도 다시 돌아옵니다. 나가란 사람 없습니다.



    김어준 : 그 말씀은 현재까지는 정동영, 박주현 의원 두 사람 빼고는 12명이 탈당한다는 거잖아요.



    박지원 : 그 두 분도 돌아옵니다. 나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갈 겁니다.



    김어준 : 그런데 어쨌든 일단 탈당계를 냈다고 하니까.



    박지원 : 아직 탈당계 안 냈습니다.



    김어준 : 아, 들고만 있는 겁니까?



    박지원 : 아니요, 아직 저도 작성하지 않았는데 어제 그러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 회의를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자, 그러면 탈당이 됐든 어쨌든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열두 분, 열 분은 정동영 대표를 설득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자,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러면 거기에 누가 합류하는 겁니까?



    박지원 : 새로운 합류하는 분은 유성엽, 천정배, 장병완, 박지원, 이 네 중진이 “접촉을 해라” 했는데 물론 저도 접촉을 하고 있지만 그분들이 당 체제가 정비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들어오겠느냐. 지금 바른미래당을 보더라도 손학규 대표가 옥새를 꽉 쥐고 있으니까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도 바른미래당을 보면,



    김어준 : 누군가 들어오려면 예를 들어서 정동영 대표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누군가 옥새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도 안 들어오니 당을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된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 상태로 가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그런 말씀이시네요?



    박지원 : 그렇게 정리를 잘하니까 우리 당대표로 들어오라니까요.



    김어준 : 상황은 알겠고요, 좀 더 진전되면 알려 주시고요.



    박지원 : 좀 더 진전되면 알려 주면 들어올래요?



    김어준 : 바른미래당 말이죠. 최근에 와다다 합니다. 손학규 대표가 나가라고 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오라고 하고, 이제. 유승민. 그런데 거기서 조건이 유승민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함께 들어오라는 게 나경원 원내대표의 제안이고, 손학규 대표는 가려면 혼자 가라는 거고.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바른미래당 대표가 손학규 대표이기 때문에 옥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안 간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야죠.



    김어준 : 결국은 이 싸움은 유승민 전 대표 쪽이 개별 탈당을 해서 입당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제가 처음부터 손학규 대표한테 한 게 그거 아니에요? 합의 이혼을 해라. 네가 주고, 자산이고 모든 걸 주고 나오든지 안 그러면 유승민 전 대표가 짐을 싸서 가든지 해야 되는데 지금 당대표가 그렇게 중요한 거예요. 옥새를 가지고 버티고 있으니 유승민 전 대표가 짐을 싸서 자기들 관계자들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 나가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손학규 대표는 절대 당권을 놓을 생각이 없다?



    박지원 : 당대표 한번 되면 절대 안 놓더라고요. 나도 당대표 해 봤는데 그렇게 좋은가 모르겠어요.



    김어준 : 자, 그러면 유승민 전 대표 플러스 바른당 출신 의원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도 다 같이?



    박지원 : 저는 가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만약에 유승민·안철수계가 한국당으로 들어가면 이분들은 앞장서서 박근혜 탄핵에 몸을 던진 사람들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친박들이,



    김어준 : 대접을 못 받겠죠. 괴롭히고.



    박지원 : 또 내분이 생기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친박 신당은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보수도 지금 이미 친박 신당, 제가 계속 이야기했잖아요. 이건 생긴다. 지금 우리공화당으로 조금 발전됐는데, 황교안 대표의 보수대연합은 탄핵 찬성파건 탄핵 반대파건 다 함께 하자. 그런데 그것을 절대 박근혜는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 박근혜당 사람들은 나와서 모여라! 하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거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게 현재 진행형이고 그렇긴 한데 전망해 보자면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와 이분들이 결국 개별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다음에 민주평화당은 오픈 플랫폼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그다음은 모르는 거죠.



    박지원 : 모르는 거죠. 그다음은 김어준 공장장이 대표로 오면 알죠.



    김어준 : 제가 당대표가 된 다음에 “오늘부로 당을 해산함”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됩니까?



    박지원 : 당대표 되면 욕심 생겨서 절대 그러지 않을 거예요.



    김어준 : 섬의 날 이거 홍보해 달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박지원 : 지금 우리나라는 약 3~4천 개의 섬이 있습니다.



    김어준 : 섬의 날이 정해졌어요?



    박지원 : 그래서 섬의 날을 제가 대표 발의해서 8월 8일.



    김어준 : 아, 그러셨구나. 제1회입니까?



    박지원 : 섬의 날을 제정해서 제1회 섬의 날을 8월 8일, 9일 목포 삼학도에서. 제가 유치를 했습니다. 또 예산도 24억을 유치해서.



    김어준 :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섬들을 막 돌아가면서



    박지원 : 지금까지는 버려진 섬인데 이낙연 총리가 전남지사를 하면서 가고 싶은 섬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목포대학 교수 등들이 발의가 돼서 섬의 날을 제정해서 이제 섬이 단순한 사람이 사는 그런 섬이 아니라 관광, 자원.



    김어준 : 일본에서 디스커버재팬 한 것과 비슷한 거군요. 관광지로 개발하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해서 섬의 날을 제정했는데 이제 제1회 섬의 날을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를 하고 이제 국립섬발전진흥원을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목포로 유치를 해서 목포는 섬의 수도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우리 섬을 관광 자원, 수산업, 국방, 모든 기지,



    김어준 : 국방까지 어떻게 합니까. 섬에 미사일 기지 갖다 놓나요? 너무 막 붙인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아니죠. 지금 현재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섬이.



    김어준 : 예를 들어서 남해 섬이 그게 국방의 베이스가 된다는 게 이해가 안 가는데. 너무 갖다 붙이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아니요, 지금 보세요. 오키나와 같은 기지가 필요하고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김어준 : 국방은 빼죠, 의원님.



    박지원 : 국방도 우리가 해야죠.



    김어준 : 관광으로 집중하시는 게 좋겠는데. 어쨌든 오늘이 섬의 날이고 제1회랍니다. 제1회가 중요한 거죠.



    박지원 : 목포에서 열린다는 게 중요합니다. 박지원이 유치했습니다. 박지원이 섬의 날 법을 제정했습니다.



    김어준 : 민주평화당의 이 불안정 상태는 언제 끝납니까? 기한이 언젠가요?



    박지원 : 그런데 민주평화당은 우리나라 국가에 1% 내지 3%의 영향력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되는데 자꾸 언론에서 들쑤시니까.



    김어준 : 14명이나 있는데요.



    박지원 : 그래도 이런 정리가 되면 이제 우리가 결사체로 신당 준비를 해 나가면서 나가다 보면 결국 정동영, 박주현 두 분도 함께해서 더 큰 당으로 만들어 갈 겁니다. 그러다 보면 바른미래당이나 또 다른 정치권에서 우리에게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겁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박지원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추석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북한 미사일 14단.



    김어준 : 오늘은 14단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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