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회담 장소, 만찬 장소 등 평양 정상회담 미리보기 & 대통령 및 수행단 출발 현장 중계

지혜롬

tbs3@naver.com

2018-09-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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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만나 포옹하는 남북 정상 <사진=연합>
평양에서 만나 포옹하는 남북 정상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4부

    [인터뷰 제2공장]

    정상회담 장소, 만찬 장소 등 평양 정상회담 미리보기 & 대통령 및 수행단 출발 현장 중계

    - 김종대 의원 (정의당)

    - 하태경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 강미진 기자 (데일리NK)

    - 원종우 대표 (과학과 사람들)



    김어준 : 남북 정상회담 특집. 지금 들으시는 소리는 서울 공항 현장음입니다. 화면에 차범근 감독 지나갔고, 가수 알리. 그리고 방금 들으신 가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너에게 가겠다, 맞는 가사네요. 지금 이 자리에는 경남대 김동엽 교수님은 하태경 의원과 막 싸우려고 했는데 다른 방송 시간이 잡히셔서 가셨고 대신 강미진 기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미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나머지 두 분, 김종대 의원, 하태경 의원 두 분 다 계시고요. "하태경 의원이 가고 김동엽 교수가 남았어야 되는데." 하는 문자도 와 있네요. 이분들 중에는 강미진 기자님만 평양에 다녀오신 분이고요. 나머지 두 분은 모릅니다.



    하태경 : 다녀오신 게 아니라 거기 살다 오신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아니죠. 북한에 사셨는데 함경도에 사시다가 평양은 가 보신 거. 맞는 게 없습니다, 오늘 하태경 의원님.



    하태경 : 강미진 기자님이랑 친한데....



    김어준 : 두 분은 오래전부터 아시는 사이라고 합니다. 김동엽 교수님이 계셨으면 했을 이야기, 어떻게 군축을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의원님이 해 주시죠.



    김종대 : 지금까지 남과 북이 장성급 회담을 통해서 합의한 사항은 대략 세 가지로 보여집니다. JSA 비무장화, 권총은 갖고 다니게 되어 있고 JSA 공동공경비구역 후면 쪽으로 중무장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차해서 저번에 오청성 병사가 넘어올 때 같은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 사건이 악화되면 즉각 전투 병력이 투입될 수 있는 인근에 중무장부대가 대기하고 있고.



    김어준 : 그렇죠. 그게 또 우발적인.



    김종대 :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 그대로 판문점은 회담을 지원하기 위한 장소이지 전투를 하기 위한 지역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비무장으로, 공동경비구역으로 다시 전환하는 문제가 거의 합의가 끝난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유해 발굴인데 이 부분도 사실은 우리 측이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북측은 처음에 이걸 좀 그렇게 마뜩치 않아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일정까지 다 합의된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GP 철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인데 GP 철수 문제도 원래 장성급회담에서 우리가 먼저 제안했던 의제인데 의외로 북한 쪽이 적극적이에요. 이게 가장 뜻밖이었습니다. 북한은 GOP 개념이 없거든요. 주로 GP를 통해서 전방 경계를 하는데....



    김어준 : GP와 GOP의 차이를 말씀해 주세요.



    김종대 : GP는 DMZ, 비무장부대 안에 설치된 전방 초소고, GOP는 그 후방에 실제 철책을 경계하는 시설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GOP 개념이 아니라 GP 개념으로 경계를 하고 또 그 DMZ에 굉장히 영농 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파종기에 5천 명 넘어왔다, 만 명 넘어왔다. 그런데 우리 군 비상 안 걸려요.



    김어준 : 뭘 심습니까?



    김종대 : 밭도 갈고 벼도 심고 작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무장지대를....



    김어준 : 농사를 아예 짓는군요.



    김종대 : 짓죠.



    김어준 : 그래서 거기서 식량을 직접 조달해서?



    김종대 : 식량도 조달하고, 반찬거리도 확보하고, 식수도 확보하고.



    김어준 : 잠깐만요. 화면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금 보이십니다. 최초로 평양시에 가는 서울시장이고, 저희가 서울시 산하 방송이기 때문에 언급해야 합니다. 계속하시죠. GP.



    하태경 : 그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 공약 중 굉장히 상위 순위 공약이 DMZ 평화지대화였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당에서 비판을 했어요. 핵 문제 아무런 진전도 없는데 뭐 하는 얘기냐, 그랬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 빼고 그걸 비판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는 한국당은 DMZ 관련해서 남북한의 평화지대화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할 자격이 없다. 나는 있지만. 그 이야기를 하고 싶고.



    김어준 : 한국당은 사실 이것보다 더 전향적인 통일세, 통일 상임위화 법안들 만들자 굉장히 많이....



    김종대 : 오히려 더 전향적인 것도 많았죠.



    하태경 : 그것도 제가 포럼에 들어갔었는데 원래 생각이 좀 없어요. 당시 핵 실험 이렇게 있는 국면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지금은 오히려 맞지만. 그래서 한국당이 타이밍을 못 맞춰도 너무 못 맞춘다. 지금 해야 되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하고. 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까....



    김어준 : 지금 해야 하는 이야기는 지금 안 하고.



    하태경 : 지금 안 하고 있고. 그리고 JSA 같은 경우는 저도 이번에 국방위 들어가서 김종대 의원한테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미루나무 도끼 사건 이전에는 이미 JSA를 지금 하려고 하는 것처럼 했대요.



    김종대 : 네 맞습니다.



    하태경 : 섞여서 돌아다니고. 했기 때문에 새로운 게 아니라 우리 익숙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건 제가 볼 때 굉장히 좋은 아이디 같고.



    김어준 : 그때 문제인 대통령이 그 도끼 사건 났을 때 들어갔던, 그러니까 그 나무를 자르러 들어갔던 부대 중의 일원이었다는 거죠?



    김종대 : 맞습니다.



    하태경 : 그 부대 일원이었다는 거죠. 자르러 들어간 건 아니고.



    김종대 : 후에 출동한 부대죠. 자르려는 부대가 아니라 그 뒤에 비상이 걸렸을 때.



    하태경 : 지원군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GP 철수 가지고도 한국당 쪽에서 말이 많은데, 요즘 시대에 CCTV 설치하면 되죠. 그리고 멀리서 원격으로 보면 그게 훨씬 더 사람 눈보다 CCTV는 24시간 감시를 하니까 그게 더 철저하게 감시를 하는 것이고. 그러면 되는 것이지 뭐 GP 철수에 대해서 시비 거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맞지는 않다.



    김어준 : 하태경 의원님은 이제 분량 뽑느라고 길게 이야기하시고.



    김종대 : 그 세 가지가 장성급회담에서 합의가 된 사안이고, 지금 정상회담의 관심사는 플러스 알파입니다. 그러니까 세 가지 합의에다가....



    김어준 : 여기는 이미 장성급회담에서 결론이 난 사안들이고.



    김종대 : 결론이 난 거예요, 이건.



    김어준 : 도장 찍으러 장관이 간 것이고.



    김종대 : 네. 거기에다가 추가적으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완화, 지금은 군축이라기보다는 운용적 미통제라고, 전문용어로. 그러니까 이건 군축 단계가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말이니까 너무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김어준 : 하태경 의원님은 모르시는 말인 것 같아요.



    하태경 : 요즘 배웠어요. 저도 알아요.



    김종대 : 그런 조치가 몇 개 더 있어요.



    하태경 : 그런데 강미진 기자님이 나오셔서 제가 좀 물어보고 싶은 게 GP, JSA 이런 합의는 북한 입장에서 굉장히 큰 손해를 보며 감수하는 것이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왜냐하면 그쪽이 다르게 이야기하면 탈북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니까 남쪽에서도 귀순자 입장에서는 중무장되어 있는 것보다 무장 해제가 되는 게 넘어가기 좋고. 그러니까 결론은 뭐냐하면 북한이 지난번에도 오청성 넘어온 것처럼 그런 사례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감수하고서 북한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측에서 더 하자고 해야지 이걸 말자고 할 문제가 아니다. 해서 만약 그렇게 했을 때 북한이 탈북하는 사건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감당하겠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강미진 : 일단은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의 심리를 볼 때 하지 말라, 하지 말라 그러면 더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있잖아요. 철책을 막아 놨을 때는 사람들의 뭔가 심리가 넘어가려고 하는데 일단 철책을 없앴다? 이러면 언제든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하태경 : 서두르지 않는다?



    강미진 : 그럴 것 같아요.



    김어준 : 요즘은 철책으로 넘어오는 사람들보다는 다른 제3국을 통해서 넘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누가 요즘 철책을....



    하태경 : 브로커 비용이 너무 비싸서 돈 없는 사람은 못 해요.



    김어준 : 철책을 넘어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하태경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마다 큰 영양가가 없습니다.



    하태경 : 영양가 있는 부분은 북한이 큰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거라는 걸 우리가 좀 알고 보수진영에서 이건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되는 것이다.



    김어준 : 그건 영양가 있는 얘기네요.



    김종대 : 그러니까 이번에 그런 어떤 세 가지 조치는 남북 간에 쉽게 합의가 된 것이지만 조금 난제가 있어요.



    김어준 : 어떤 난제가 있습니까?



    김종대 : 장사정포 문제, 또 우리나라 서북해협, 다섯 개 섬 인근에 NLL로 되어 있는....



    김어준 : 아, 백령도를 포함한. 항상 거기가 어렵죠.



    김종대 : 이 서북해협에서의 위기 관리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이번에는 서해뿐만 아니라 동해 문제도 나올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우리 어선 한번 납북된 적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까지도 해서 기존 장성급 합의된 것 이상의 더 나아간 군사 합의문이 포괄적인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김어준 : 서해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해결하려고 했는데 결국 해결이 잘 안 됐습니다. 실무적으로는. 그런데 이번에 그럼 매듭을 지으려고 하겠죠, 아무래도?



    김종대 : 세간에 알려진 대로 공동어로구역을 만드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거 외에 서해평화협력지대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도 낸 게 평화수역 공동어로구역 아닙니까? 그런데 이 부분은 아니에요.



    하태경 : 그런데 그게 들어가야 되지 않아요?



    김종대 : 그게 아니고 순수하게 군사적 사항을 합의합니다.



    김어준 : 그걸 알고 계세요, 지금 내용을?



    김종대 : 아니, 저야....



    김어준 : 국방위에 계시니까.



    김종대 : 그렇게 물으신다면 제가 뭐.... 뭐라고 대답해야 됩니까?



    김어준 : 북한도 초대 못 받으신 분이 지금 내용을 자세히....



    김종대 : 후방에서 이 일을 하라고 그런 거예요.



    하태경 : 그러면 서해안에서 합의되는 것은 공동어로구역 빠지고 뭐가 들어가냐는 거죠.



    김종대 : 기억이 나실 겁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이었나요? 그때 북한 대표가 왔다 갔죠, 폐막식 때.



    하태경 : 제가 그때 한국당 의원들 끌고 응원하러 갔었어요.



    김종대 : 그렇습니까? 그럼 봤겠네요. 폐막식 때 온 북한 대표들.



    하태경 : 봤죠.



    김어준 : 내용을 빨리 말씀해 주십시오. 화면 중계도 해야 되거든요.



    김종대 : 아, 죄송합니다.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 헬기가 곧 서울 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김종대 : 그 직후에, 5일 후에 그때 북한이 제안한 것들이 있어요. 공동위기관리.



    김어준 : 헬기 소리 벌써 나기 시작했어요. 빨리 말씀해 주세요.



    김종대 : 그래서 앞으로 포에 덮개를 씌운다든지, 상호 전력이 올 때 통보를 한다든지 하는 위기 관리 조치들이 있습니다. 이게 꾸준히 얘기되어 왔던 거예요. 그 부분이 아마 구체적인 논의가 될 것 같아요.



    하태경 : 여러 소통을 강화한다는 거네요, 남북 사이에.



    김어준 : 공동어로는 사실은 재방송과 같은 것인데 그게 아니라 지금 장사포 얘기하셨는데 포를 덮어 두자. 혹은 이동을 하거나 변경이 생기면 서로 통보하자.



    김종대 : 그런 여러 위기관리 조치, 적대행위 금지. 그런데 이게 왜 의미가 있냐하면 이게 되면 우리 어민들의 조업 구역이 확 늘어납니다. 제가 대략 계산해 보니까 어획 구역이 40% 정도 증가합니다.



    하태경 : 북한 구역으로 안 들어가더라도 우리 구역 안에서만이라도 늘어난다?



    김종대 : 지금 우리 조업이 NLL에 못 가게 되어 있잖아요. 그 부근이 다 통제되어 있는데 이게 풀린다는 거예요.



    김어준 : 강미진 기자님, 화면을 보시고요 지금 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두 분 얘기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



    김종대 : 뭔 말을 못 하겠네.



    김어준 : 헬기가 두 대가 한꺼번에 다니나요, 이렇게? 대통령 헬기는?



    김종대 : 그렇습니다. 어디에 탄지 모르게 되어 있죠.



    강미진 : 대통령 헬기가 항상 두 대가 다니죠.



    김어준 : 북한에서도?



    강미진 : 아니, 여기서요.



    김종대 : 그래서 어디에 탔는지가 극비 사항이에요.



    김어준 : 그렇군용. 총 세대가 있네요. 한 대 더 보이네요, 뒤에. 두 대가 아니라 세 대 아닙니까, 혹시?



    김종대 : 그건 모르겠어요.



    김어준 : 총 세 대의 똑같이 생긴 헬기가 세 대가 동시에 내리네요.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걸 생중계를 해 준 적이 있어야죠.



    김종대 : 저게 UH-60를 개조한 헬기로 보이는데. 맞나? 거기에 지금 청와대 중요 참모들, 수행원들이 다 탑승해 있을 것으로 보여져요.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겠죠. 당연히 그럴 텐데, 제 말은 똑같이 생긴 헬기 세 대가 동시에 날아가는 건지는 몰랐어요.



    김종대 : 보통은 두 대가 제일 많고요.



    김어준 : 두 대라고 하셨는데 화면 뒤에 한 대가 더 나타나서 갑자기 세 대인가?



    김종대 : UH-60이 아니네요. 다른 기종입니다.



    김어준 : 원래 저렇게 세 대가 다니는.... 북한에서도 저런 거 뜰 때 여러 대 같이 뜨겠죠?



    강미진 : 아니요. 북한에서는 최고 수뇌자가 저런 직송기를 탄 그런 사례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어요.



    김어준 : 아, 중계를 안 하니까.



    하태경 : 김정일 때는 안 탔고, 김정은 때는 탔다는 보도가 있었죠.



    김어준 : 아, 헬기를? 김정일 위원장은 아예 비행기나 헬기 자체를 안 좋아했다? 세 대가 방금 내렸습니다. 저 세 대 중에 어디서 대통령이 내릴지는 모르겠어요. 제일 먼저 내리는 헬기에서 내릴지, 아니면 중간에서 내릴지는 모르겠는데. 멋지네요, 화면이.



    강미진 : 하늘도 진짜....



    김어준 :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저 전용 헬기 타신 분 없죠, 한 번도?



    하태경 : 헬기는 타 봤지만. 아, 근데 헬기는 되게 힘들더라고요.



    김어준 : 그냥 헬기 말고요.



    하태경 : 그러니까 그냥 헬기, 경찰 헬기는 타 봤는데.



    김어준 : 경찰 헬기는 왜 타셨어요?



    하태경 : 제가 해경 담당이어서.



    김어준 : 똑같은 헬기 세 대가 가는군요. 처음 봤습니다. 굉장히....


    하태경 : 소음도 굉장히 많고요.



    김어준 : 해설할 내용이, 소음이 굉장히 많다. 첫 번째 헬기에서 내리시나요?



    하태경 : 저 헬기는 제가 탄 헬기와 질적으로 다르네요.



    김어준 : 그렇겠죠. 저기는 밑으로 내리는 계단에 융단도 깔려 있네요, 헬기에. 아, 저 대통령 마크를 착륙한 다음에 다네요.



    김종대 : 아무래도 그때 가서 어느 헬기에 탑승했는지 내릴 때는 공개해야 되니까.



    김어준 : 대통령 마크를 헬기가 착륙한 다음에 조종사가 나와서 답니다. 재미있네요. 처음 봤습니다. 첫 번째 헬기인가 봅니다. 저기 사람들이 다 서 있는 것 보니까, 경호원들이랑. 한번 타 보고 싶네요, 저런거.



    김종대 : 도입된 지 얼마 안 돼요.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 때 한번 헬기가 고장이 나서 대통령 행사 차질을 빚은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전용 헬기 구입이 박차를 가해서 이번 대통령께서는 취임할 때부터 저 헬기를 이용했습니다.



    김어준 : 이 헬기가 언제 도입된 겁니까? 박근혜 대통령 때 도입된 겁니까?



    김종대 : 아마 박근혜 대통령 때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돼서 다음 다음 대통령이나 될 거라고 했으니까요.



    김어준 : 그렇군요. 굉장히 길쭉하게 생긴.... 헬기 기종이 뭔지 모르시죠?



    김종대 : 60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지금 보니까. 옛날에는 UH-60이었죠.



    김어준 : 제대로 아시는 게 없는 분들과 함께 지금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대 : 그러니까 좀 제대로 짚어서 질문을 좀 하든가요.



    강미진 : 내리네요.



    김어준 : 같이 날아오는데 어쨌든 다 와서 착륙할 때는 제일 먼저 내리는 헬기가 대통령 헬기군요



    하태경 : 표정들이 밝으시네요. 잘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아무 근거 없는 추정. 자, 평양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생중계를 한다는 것 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 나오겠죠?



    강미진 : 아마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생중계를 하는 이유가 그런 거겠죠? 처음 만났을 때.



    하태경 : 제가 볼 때는 제일 큰 성과가 김정은 위원장이 기존에도 국제사회에 자기 모습을 다 보여 줬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 주면서 국제사회에 그냥 정상적인 리더랑 똑같다. 그래서 북한의 인식을 확 바꾸려는.



    김어준 : 다른 나라에서도 중요한 정상들이 도착하면 생중계를 하듯이 우리도 그렇게 한다, 이거 아닙니까?



    강미진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 주려는 게 정상 국가의 이미지를 우리도 갖춰 가고 있다. 이거 외에 북한 주민들한테도 보여 주고 외신들한테도 보여 줘서 세계에 알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이미 알고 있죠?



    강미진 : 어느 정도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요? 전화를 하다 보면 실제 정상회담에 대해서 관심을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무역을 하거나 어느 정도 간부급들은 생각이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요즘이 가을 시점이기 때문에 큰 관심은 보이지 않고 있더라고요.



    하태경 : 그런데 여전히 아쉬운 것은 북한 주민들한테는 생중계를 안 한다는 거예요. 생중계 안 하죠? 북한 주민들한테는.



    강미진 : 네. 북한 주민들한테는 생중계가 잘 안 됐었죠, 지금까지.



    김어준 : 이번에 할지 안 할지 모르죠?



    하태경 : 저는 북한 주민들한테 하면 저건 정말 큰 것이고 김정은이 완전히 바뀌었다 라고 저는....



    김어준 : 할 것 같은데요?



    강미진 : 저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하태경 : 이번에 북한 주민들한테도?



    강미진 : 네.



    하태경 : 그럼 정말 파격적이에요. 북한 최초예요.



    김어준 : 그래요? 북한 최초로 전 세계 생중계는 북한 최초가 맞고, 지금 대외 행사를 생중계,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남한에서 대통령이 왔는데 생중계를 한다. 이것도 북한 최초가 맞겠죠.



    하태경 : 북한 내부에까지 생중계를 하면, 중앙조선티비로. 그건 정말 파격적인 거예요.



    김어준 : 할 것 같은데요.



    하태경 :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자, 열 시 정도에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이고 이때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나오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김정일 전 위원장, 아버지 때에 김대중 전 대통령 도착했을 때 공항에 나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나온 것처럼.



    하태경 : 저는 100% 나온다고 봅니다. 안 나오면 결례예요. 계속 나왔었잖아요.



    김종대 :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나오는데 리설주 여사가 동행을 해서 나오느냐. 오히려 이게 더 관심사 아니겠어요?



    김어준 : 그게 중요합니까?



    하태경 : 영부인이 오시는데 나오셔야죠.



    김종대 : 전에는 안 나왔잖아요.



    하태경 : 전에는 다 숨겼고. 김정일 위원장 때는 와이프를 숨겼기 때문에.



    김종대 : 이번에 그렇게 되면 이것도 굉장히 낯선 장면입니다.



    김어준 : 그런데 판문점 넘어올 때는 김정은 위원장 혼자 넘어왔기 때문에 부인과 같이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김종대 : 그래서 관심사죠.



    김어준 : 그런데 이번에는 두 분 내외가 동시에 가기 때문에 아마 내외가 맞이할 것 같은데요?



    하태경 : 그리고 김여정도 나오겠죠.



    김종대 : 그럴 것 같습니다. 비서실장격이니까 안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김어준 : 김부겸 장관이 지금 배웅을 하네요. 왜 김부겸 장관이 배웅을 하는 거죠? 행자부 장관이.



    김종대 : 그러니까 국가 살림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김어준 : 이낙연 총리가 사실은 지금.... 아, 지금 원종우 씨도 들어오시고. 두 분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저희 스탭들이 마구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태경 : 그런데 강미진 기자님 왜 갑자기 나가요? 몇 마디 안 하고?



    김어준 : 지금 무슨 전화가 왔나 봐요.



    하태경 : 아, 급한 전화가 왔어요? 그럼 제가 잠깐 한 말씀을 드리면, 이번에 가서 제가 만약에 갔다면, 이런 생각을 했는데....



    김어준 : 그러면 두 분이 갔다면 뭘 했을까? 그걸 얘기 한번 해 보죠. 못 간 분들의 한.



    하태경 : 이번에 언론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인데 억류 한국인이 지금 여섯 명.



    김어준 : 잠깜만요. 시코르스키사의 S-92 기종이라고 전문가가 문자 주셨네요.



    김종대 : 감사합니다.



    하태경 : 억류 한국인 여섯 명 이야기가 언론에 쭉 나왔고 북한에서도 이 사람들을 석방하는 데 대해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줬었어요. 그러다가 한동안 모든 사람들 뇌리에 잊혀져 있었고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는데 저는 이번에 한국 대표단이 가잖아요. 그래서 구금되어 있는 한국인을 만나는 건 물론이고 이번에 같이 남쪽에 내려올 때 같이 와야 된다. 그리고 만약 제가 갔다면 이 문제를 제가 책임지고 추진을 할 생각이 있었는데. 아무튼 우리 대통령께서 한국인들 좀 함께 내려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것도 기대해 볼 만한 사안이긴 한데 서로 이런 정상이 만날 때는 민감한 이야기를 잘 안 하죠. 서로 불편한 이야기는.



    하태경 : 물론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건 이해를 하겠지만.



    김종대 : 아마도 거기까지는 안 갈 것 같은데 어쩌면 막후외교라든가 다른 어떤 북한 쪽의 체면도 살려 주면서 인도적 송환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논의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김어준 : 김부겸 장관이 환송하는 이유.... 불만이 아니라 여러 장관 중에 왜 김부겸 장관인지에 대한 해석을 좀 두 국회의원께서 해 주신다면요?



    하태경 : 그러게요. 이낙연 총리가 밀린 것에 대해서 좀....



    김어준 : 밀렸다기보다....



    하태경 : 왜 이 총리가 안 계시죠?



    김어준 : 지금은 이 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지금 자리를 비우니까, 대통령이. 그 위치라서 그런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여러 장관 중에 행자부장관이냐? 궁금합니다. 두 분은 모르시는 것 같아서 넘어가겠습니다.



    김종대 : 넘어가세요, 그런 건. 빨리.



    김어준 : 이번에 도보다리 산책 같은 거 예상하시는 거 있습니까? 틀림없이 북한도 본인들의 기획력을 보여 주기 위해서 북한만의 행사를 준비할 것 같은데.



    김종대 : 그런데 새로 오신 분 소개 안 합니까?



    김어준 : 아, 원종우 씨요?



    원종우 : 너무 가볍게 보시는 거 아닌가요?



    김어준 : 무겁게 보고 있습니다. 원종우 씨한테 물어보겠습니다. 도보다리 산책 같은 명장면이 어떻게 연출될 것 같은가.



    원종우 : 과학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요. 제 생각에는 평양에 명소 많잖아요. 보통강인가요? 그런데들 명소에 정자 같은 데 앉아서 이야기하면 그림이 좋지 않을까.



    김어준 : 멀리서 잡고?



    원종우 : 저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어준 : 내일이나 모레에 확인되겠죠. 강미진 기자님은 도보다리 산책 같은 거 북한에서 한다면, 평양을 가보셨으니까. 어디서 하면 제일 어울려요?


    강미진 : 모란봉 같은 데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 모란봉은 어떻게 생겼냐면 모란꽃 형태처럼 생겼어요,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산봉우리하고 바닥까지의 사이가 대동강이 흐르는 길 위 쪽에 절벽이 있는데 한 100m 정도가 절벽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위에 올라서면 평양시가 쫙 보입니다. 그리고 모란봉 산책로가 정말 잘 되어 있어요.


    김어준 : 모란봉은 봉이잖아요, 실제. 산봉우리잖아요, 낮지만. 거기를 걸어서 올라가야 됩니까?



    강미진 : 차 도로도 있고.



    김어준 : 걸어서 올라가면 김정은 위원장이 안 갈 것 같아서.



    하태경 : 조그마한 동산?



    강미진 : 네, 자그마한 봉우리예요.



    원종우 : 저도 모란봉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그게 평양에 있는지조차 정확하지 않아서 말을 못 했습니다.



    김어준 : 평양시 기림리 금수산에 있다고 하는. 96m밖에 안 되네요.



    김종대 : 올라가기 딱 좋은.



    강미진 : 100m 남짓한 그 정도거든요.



    김종대 : 문 대통령은 잘 올라가시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좀 문제가....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은 등산을 좋아하시니까 쑥쑥 가시겠는데.



    원종우 : 히말라야도 가셨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히말라야 가서 안 힘든 척하셨지만 사진 보면 힘든 표정 일색이에요.



    김종대 :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좀 힘드실 것 같아요.



    김어준 : 차량으로 끝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까?



    강미진 : 정상까지 저는 차 도로가 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김종대 : 그럼 좋네요. 도보다리는 아니지만 훨씬 분위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대동강 옆에 우리나라 고수부지 같은 길이 있잖아요.



    강미진 : 있어요. 대동강 유보도라고.



    김어준 : 거기도 좋던데요, 경치가.



    강미진 : 정말 좋아요. 주민들이 일요일에 산책하는 도로도 대동강 유보도거든요. 그리고 명절날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곳도.



    김어준 : 대동강 옆에 바로, 우리 고수부지는 굉장히 폭이 넓고 잔디로 깔려 있잖아요. 그런데 대동강 옆에 보도블록 두세 개 정도의 넓이. 거기 쭉 바로 강 옆에 걷게 되어 있더라고요, 사진을 보니까. 파리 세느강 옆에 걷게 되어 있는 것과 비슷한.... 안 가 보셨구나.



    김종대 : 세느강은 가 봤어요. 그러니까 소담하게, 오히려 한강은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소담하고 안아 주는 느낌, 이런 건 훨씬 대동강이 포근할 것 같습니다.



    하태경 : 그런데 문제는 시민들이 오는 자리에는 시민들 소거하면 또 비판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원래 있는 데는 대화하기에 부적절하고, 가서 인사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없는데 약간 산 같은 경우에는 괜찮은 것 같네요. 차로 올라가서 산책을 하면 되니까.



    김어준 : 각당 대표들하고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정동영 대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저기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하고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위원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안 가서 얻는 이득이 뭐가 있는지 싶어요, 저는.



    하태경 :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러 번 토로했지만 정말 우리는 가고 싶다. 가고 싶었고.



    김종대 : 그럼 가지.



    김어준 : 특히 내가 가고 싶다.



    하태경 : 그런데 문제는 당이 공당이다 보니까 당 내에서 이견이 있는데 제가 힘들었던 것은 가서 뭐 한다? 우리가 같이 여행을 떠나려고 해도 가서 뭐 하고 역할이 어떻게 돼고 일정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못 하면 왜 못 해 주는지.



    김어준 : 그건 북한이 결정할 내용들이 많지 않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미리 좀 이야기를 하고 풀어 나가는 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김어준 : 원내대표 청와대 들어갔을 때 진작부터 얘기했다고 하던데요, 보니까.



    김종대 : 그때 일정이 결정 안 되어 있었어요.



    김어준 : 그런데 정해지면 가자는 이야기를....



    하태경 : 사실 거기서부터 꼬인 건데....



    김어준 : 아무리 다 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결례라고 치죠, 100%. 그것보다는 이게 훨씬 더 중요하잖아요.



    하태경 : 앞으로는 저한테 미리 좀 조율을 해서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와대에 다시 한 번 촉구를 합니다.



    김어준 :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금 1호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하태경 : 어쨌든 못 갔지만 큰 성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계속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김어준 : 전용기에 탈 기회가 두 분 다 있었는데 두 분 다 초대를 못 받아서, 지금....



    김종대 : 자꾸 열 받는 얘기를....



    하태경 : 공장장은 왜 안 갔어요?



    김어준 : 저는 박지원 대표가 가방에.... 제가 가방 들고 가기로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가방 작은 거 들고 가시더라고요.



    하태경 : 혹시 수염 깎고 오라고 했는데 못 깎는다고 해서 안 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아,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먼저 타는 거군요. 나머지 수행단들이 같이 타는 거군요.



    원종우 : 과학기술계 쪽에서는 농담 반으로 "왜 과학기술계 인사는 같이 안 가느냐?" 이런 말이 좀 있어요.



    김어준 : 없어요?



    원종우 : 없는 것 같던데요?



    김종대 : 없는 것 같습니다.



    원종우 : 그래서 인문정부라고 농담을 합니다. 옛날 문민정부에 빗대어서. 그래서 이공 정부도 필요하다, 뭐 이런....



    김어준 : 차범근 감독님이 가시는 이유, 한 사람, 한 사람 다 자기 소임을 가지고 간단 말이죠.



    강미진 : 그렇죠.



    하태경 : 역할이 있죠.



    김어준 : 차범근 감독이 예를 들어서 과거 축구의 레전드로 가시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왜 가시는 걸까요? 남북 축구 어떤....



    원종우 : 뭔가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치 외적인.



    김종대 : 얼마 전에 노동자 축구 대회가 열렸지 않습니까?



    하태경 : 베트남에 박항서가 있듯이 차범근 감독이 북한 감독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김어준 : 차범근 감독이 북한 감독이요?



    하태경 : 그렇죠. 자기 큰 보람이 있잖아요. 그래서 월드컵 같이 한번 해 보자.



    김어준 : 그런데 예를 들어서 축협이 남북이 정기 축구 대회 같으면 축구협회 회장이 갔을 텐데 차범근 감독이 가는 이유는 그것보다는 조금 다른 이유가 아닐까.



    김종대 : 과거에 남북 축구대회를 성사시킨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 아닙니까? 미래한국연합대표 시절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와서 이미 해체된 월드컵팀 다시 소집해서 상암 경기장에서 통일 축구대회 열고 그랬었잖아요.



    김어준 :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남북중일, 동북아 전체가 참여하는 월드컵 공동 개최, 이런 이야기나 유소년 축구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태경 : 어쨌든 저는 차범근 감독이든 아니면 북한 축구팀 고문이든 북한 축구팀이 세계로 파견될 수도 있잖아요. 전 세계 프로팀에 훌륭한 선수들을 내보내고. 아무튼 그런 북한 축구팀의 세계화, 그리고 남북 축구 간의 교류, 이런 많은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어준 : 북한 유소년 발굴 및 유소년 훈련 시스템, 이런 것 때문에 갈 수도 있겠네요.



    김종대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김어준 : 북한 유소년들이 남한에서 훈련받고, 이런 일이 있으면 굉장히 재미있겠습니다.



    하태경 : 그건 앞으로 자주 해야죠. 실제로 유소년 축구는 하잖아요, 1년에 한 번씩.



    김어준 : 남북 경평을 합니까?



    하태경 : 이번에 평양 가서도 했어요. 두 달 전에. 그때 최문수 지사 같이 갔다 왔잖아요.



    김어준 : 최문순 지사 합류했죠.



    김종대 : 저기도 못 간 사람들 쭉 서서 보니까 처지가 비슷하신 분들이죠? 보니까 정무수석, 정책실장.



    하태경 : 청와대 관리를 해야 되니까.



    김종대 : 홍영표 원내대표도 있고요. 저분들하고 우리가 좀 동병상련이 있죠.



    김어준 : 정무수석이랑 정책실장이랑 장관이랑 비서실장. 임종석 비서실장도 못 갔네요. 갈 줄 알았더니. 뭔가 쌤통입니다, 못 간 분들. 표정이 두 분 얼굴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말 좀 조금만 해 달라고 자꾸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 다섯 명이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아요. 북한에 생중계가 됐는지 강미진 기자님은 오늘 열 시 이후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강미진 : 그렇죠.



    김어준 : 북한에 계신 분들한테 전화해서 내일 좀 알려 주세요.



    강미진 : 알겠습니다.



    김어준 : 생중계가 됐다면 그것도 큰 뉴스죠.



    강미진 : 그렇죠.



    김어준 : 북한 서민들이 가는 대표적인 장소에 가서 서민들을 만나고 싶다. 마지막 만찬은 거기서 하고 싶다. 이게 남쪽의 요청이었거든요. 그런 데가 어디 있습니까, 평양에?



    강미진 : 첫 번째로 꼽히는 장소가 옥류관일 수 있거든요. 냉면.



    김어준 : 그런데 거기 서민들이 가는 곳 맞아요?



    강미진 : 맞아요. 서민들도 가고 1500석이라는 자리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도, 층별로 다 있어요. 국가 관광이 1500명 1일 날 다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우리 수행단이 200명인데 200명 한꺼번에 들어가고 북쪽에서 200명 한꺼번에 들어가서 400명이 한 홀에 들어가요?



    강미진 : 그럴 수도 있죠.



    김어준 : 굉장히 크구나.



    강미진 : 1500석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 식당이기 때문에....



    하태경 : 거긴 이미 가기로 했다고 나오던데.



    강미진 : 그러면 거기서 냉면을 드시든지 아니면 지금 가을이라는 시점이기 때문에 온면이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고요.



    김어준 : 아, 옥류관은 내일 오찬을 한답니다. 떠나기 전 만찬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니까. 옥류관은 두 번 가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강미진 : 그럼 그것 말고도 청류관이 있습니다. 청류관은 온반이라든가 약밥도 좀 하고 신선로 있잖아요. 그걸 청류관에서 하게 되는 거죠.



    김어준 : 우리 언론에서는 대동강 수산물 식당이라고....



    강미진 : 대동강 숭어집이 유명합니다, 평양에.



    김어준 : 그래요?



    하태경 : 숭어집?



    강미진 : 대동강 숭어.



    김어준 : 숭어가 유명합니까? 대동강수산물식당이라고 최근에 크게 열렸는데 거기서 하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강미진 :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있겠죠.



    김어준 : 대동강은 숭어탕이 유명해요?



    강미진 : 네, 유명해요.



    김종대 : 아, 숭어를 탕으로 합니까? 우리는 주로 회로 먹는 거죠?



    강미진 : 탕으로 먹죠.



    하태경 : 북한에서는?



    원종우 : 한국에서는 송어회 많이 먹고. 민물고기잖아요, 숭어. 강에서 나오는 거니까. 민물 매운탕을 해 먹는 셈이군요.



    강미진 : 네.



    김어준 : 별로 중요하지 않는 대화.



    김종대 : 못 간 게 자꾸 열받기 시작합니다.



    김어준 : 서민 식당 가면 문재인 대통령 성격상 평양 주민들과 막 대화를 나누려고 할 거거든요.



    강미진 : 일단 이렇게 남북 정상회담이다, 아니면 국가적인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북한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제한을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김어준 : 선별된 시민들이 들어갔겠죠. 우리가 해도 마찬가지예요, 그건.



    강미진 : 그건 어느 국가든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럼 예전보다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 체제 들어서 북한 주민들이 예전보다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김어준 : 북한 청년들을 만나려고 할 것 같은데요.



    강미진 : 그럼 그 주변에 대학생들을 투입을 한다든가 이렇게 조직적인 그런 게 있을 같아요.



    하태경 : 요즘 북한 주민들도 셀카 찍죠?



    강미진 : 찍어요.



    하태경 : 셀카도 같이 좀 찍으시고.



    강미진 : 북한말로 앞사진이에요.



    김종대 : 지금 북한의 손전화라고 하죠? 휴대폰이 거의 580만 대?



    김어준 : 급속도로 늘어나서 이제 귀중품 아니라고....



    강미진 :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잖아요. 이제는 휴대 전화가 더는 귀중품이 아니다.



    하태경 : 최근에 들은 건데 북한에 외국인들이 가면 외국인들이 쓰는 휴대폰을 따로 로밍 폰을 주는데 거기서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대요. 사진도 올리고, 카톡도 되고. 그래서 이번에 궁금했던 게 대표단이 가면 가서 현장 중계도 하지만 자기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이게 될 것 같은데요?



    김어준 : 원래 탈 때 휴대폰을 일단 다 낸다고 하거든요?



    하태경 : 그런데 거기 도착해서 렌트도 하잖아요.



    원종우 : 외국 폰 같은 경우에만 아마 가능하게 해 주는 건지.



    하태경 : 국내 폰 안 되고.



    김어준 : 북한 주민들 폰은 안 되고 로밍 폰으로 외국인들한테 폰만 된다?



    하태경 : 외국인들은 와이파이가 된다는 거예요.



    강미진 : 제가 2013~2014년도 그때 일본인 친구가 북한을 방문했었는데 제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들어가면 휴대 전화를 어떻게 하냐? 다 회수를 합니다. 회수를 하고 북한에서 외국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 전화를 주는데 메일도 몇 개까지는 보낼 수 있는 게 있고요.



    하태경 : 아, 이메일도 보낼 수 있고.



    강미진 : 그리고 페이스북도 바로....



    하태경 : 그게 몇 년도라고요?



    강미진 : 그게 2014년입니다.



    하태경 : 그때부터 됐다.



    김어준 : 자, 드디어 비행기가 출발합니다. 활주로 이동 중이고. 여기서 잠시 끊고 저희가 전하는 말씀이 있나요, 뭔가? 끊어 줘야 된다네요. 끊어 주세요.



    <4부>

    김어준 : 전하고 말씀 없고. 고수부지가 아니라 둔치죠, 둔치. 일본에서 만들었던 용어고 요즘은 둔치라고 불립니다. 한강 둔치. 자, 원래 과학시간 코너거든요. 나머지 분들 과학시간 한번 들어 보세요. 비행기가 막 출발했고 더 이상 할 얘기도 없어요.



    김종대 : 그런데 서해 직항로로 간다는 그 의미는 이야기를 해야죠.



    김어준 : 아, 그 얘기 해 주시죠. 직항로인데 한번 휘어서 디귿자로 가더라고요.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직항로로 공군 1호기가 비행을 할 때는 남북한 간의 관제, 이런 어떤 사전 협의라든가 협력 같은 것들이 굉장히 남북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적대관계에서 우리가 북한의 어떤 군용기 내지는 민항기를 24시간 3차원 영상으로 다 관찰하고 있거든요. 공군 MCRC라고 반공통제소에서 북한 전역의 반공 식별을 전부 다 하고 있고 모든 공공 부대에서 일정 수량의 전투기는 교대로 24시간 떠서 별도의 명령 없이도 즉각 작전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남북 간에 첨예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항로로 갈 때는 양국의 군, 또 항공 관제, 기구들 이런 실무적인 협조가 진행이 되다 보니까 상당히 서로의 능력에 대해서도 확인하게 되고 아주 중요한 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니네 거기 떴냐? 우리 떴다, 뭐 이런.



    김종대 : 그러니까 서해에서 우리 식별 구역을 넘어가면 저쪽 관제로 바뀌어요. 저쪽에서 우리 공군 1호기의 조종사하고 교신을 하면서 관제를 다 해야 되거든요.



    원종우 : 또 기술적인 신뢰가 없으면 또 힘든 일이고.



    김종대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북한 왔다 갔다 하는 게 더 이상 뉴스가 안 돼야죠. 세종시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강미진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장관들이나 정치인들이 갔다 왔어? 그럼 뉴스 안 되고 한 줄 보도되고, 막. 그런 시대가 빨리 와야 되는데. 그래서 두 분도 마음대로 갈 수 있고. 이렇게 한이 맺힌 두 분과 방송하려고 하니까.... 과학 얘기 좀 해 보세요, 원종우 씨.



    원종우 : 아, 네. 해 보겠습니다. 지난 구구절이라고 하잖아요? 북한에서는. 9월 9일날 집단 체조가 있었어요.



    김어준 : 3분밖에 안 남았으니까 짧게 하세요.



    원종우 : '매스게임' 이라고 하는. 요즘 분들은 이런 걸 못 보셨으니까 북한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오공 때까지 우리나라도 매스게임 열심히 했습니다.



    김종대 : 저도 많이 했습니다.



    김어준 : 과학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이게?



    원종우 : 카드 섹션 하고 이런 거. 그런데 북한에서 이번에 신기술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일단 드론이 등장을 했어요.



    김어준 : 우리 동계올림픽 때 등장했던.



    원종우 : 드론 수십 대 띄워서 글자 만들고 했잖아요. '빛나는 조국' 이라는 글자를 아주 훌륭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어준 : 아, 북한에서? 드론 기술이 북한이 앞서 가고 있다?



    원종우 : 그런 것들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 거죠.



    김어준 : 우리 동계올림픽 때 했던 것은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만든 게 아니거든요.



    원종우 : 그렇다고 하죠.



    김어준 : 현란한 드론 영상들이 연출됐는데 그건 미국의....



    원종우 : 그리고 그게 아마 라이브는 아니었을 겁니다. 찍고 나서 보여 준 걸로 제가 들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저도. 아닐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어쨌든 그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만든 게 아닌데.



    원종우 : 이걸 직접 해서.



    김어준 : 단순한 글자이긴 하지만.



    원종우 : 글자이긴 하지만 어쨌든 수십 대 드론을 연동시켜서 공연장에서 직접 했고.



    김어준 : 과학하고 조금 관련 있는 이야기 나왔네요.



    원종우 : 약간 ICT 이런 쪽이니까. 그다음에 물론 전통적인 카드 섹션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굉장히 기술이 뛰어나잖아요, 북한이.



    김어준 : 북한이 집단 체조 안 한 지 꽤 되지 않았나요? 원래는 큰 관광 상품, 관광객들이 북한 가면, 해외에. 집단 체조 이거 보고 오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안 한다고 하던데.



    강미진 : 최근에 안 하다가 이게 김정은 위원장 집권해서 처음으로 하는 거잖아요.



    김어준 : 왜 처음 하는 겁니까?



    하태경 : 왜 안하다가 왜 해요?



    강미진 : 모르겠어요. 아마도....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 방북, 해서.... 그런 건가요?



    강미진 : 여러 가지 상황이 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태경 : 집단 체조 애들 너무 학대한다고 비판을 많이 들어서 안 해서 개선하나 보다 했었는데.



    김어준 : 이번에 이거 관람할까 모르겠네요.



    강미진 : 일단은 하다가 지금 하는 것도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 해요.



    김어준 : 특등석이 100만 원이에요, 우리 돈으로.



    강미진 : 네, 103만 원 정도가.



    원종우 : 800유로, 유로로 받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달러가 아니라?



    강미진 : 북한은 유로를 또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달러가 아니라?



    강미진 : 달러도 사용하지만 유로도 사용합니다.



    김어준 : 달러 시장에서는 달러가 있고. 아, 유로를 공식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서.



    하태경 : 휴대폰은 다 달러로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유로가 아니고.



    강미진 : 네.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재미있네요. 그래서 특등석은 800유로고요, 100만 원 정도. 일등석이 500유로. 굉장히 비싸네요. 삼등석도 100유로.



    강미진 : 한 십 몇 만 원 정도 나갈 겁니다.



    원종우 : 그런데 뭐, 대개 일등석은 뭐든 굉장히 비싸고 밑에 건 싸고 한 거니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건 당연하죠.



    김어준 : 동행하는 가수 알리의 벚꽃길 들으면서. 네 분이 계속 얘기하세요, 끝낼 테니까.



    김종대 :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상한 방송 같아요.



    김어준 : 내일도 특집 방송입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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