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다! -1편

최양지

tbs3@naver.com

2018-07-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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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민주당 박주민, 박광온, 박정, 유승희 의원<사진=tbs 공혜림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민주당 박주민, 박광온, 박정, 유승희 의원<사진=tbs 공혜림 기자>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 4부


    [인터뷰 제2공장]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다! -1편

    - 박주민 의원 (기호 2번)

    - 박광온 의원 (기호 4번)

    - 박 정 의원 (기호 6번)

    - 유승희 의원 (기호 8번)



    김어준 : 다음 달 8월 25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는 세 사람이 컷오프를 통과했죠. 동시에 최고위원도 선출합니다. 다섯 명을 뽑는데 총 여덟 명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틀에 걸쳐서 네 분씩 이분들 모시고 최고위원 얘기 좀 들어 보겠습니다. 네 분 나오셨습니다. 저희가 대선 이후에 네 분이 한꺼번에 나온 건 처음입니다. 매우 시끄러울 것이 예상이 됩니다. 기호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호 2번 박주민 의원 나오셨습니다.



    박주민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기호 4번 박광온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박광온 : 반갑습니다.



    김어준 : 기호 6번 박정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박정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기호 8번 유승희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유승희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초선이 두 분, 재선이 한 분, 3선이 한 분 계십니다. 유승희 의원님은 3선. 당대표 나가셔야 하는데....



    유승희 : 감히 당대표 못 나갑니다. 7선 의원님이 계시기 때문에.



    김어준 : 아, 7선? 그렇죠. 초선부터 3선까지. 초선이 최고위원 되는 경우가 흔했습니까, 과거에?



    유승희 : 거의 없었죠.



    박정 : 신경민 의원이 한번 됐죠.



    김어준 : 거의 없었죠?



    박주민 : 그런데 뭐, 청년이다 이렇게 해서 김병권 의원도 최고위원 했었죠.



    김어준 : 그런데 그건 배정이었잖아요.



    유승희 : 그렇죠. 이번에 될 것 같아요, 초선 의원들이.



    김어준 : 초선 의원들이 오늘 두 분이고, 내일도 있습니까?



    유승희 : 네.



    박주민 : 내일 김해영 의원.



    김어준 : 여덟 분 중에 총 세 분이 초선이시네요.



    박주민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최고위원이 굉장히 만만해졌네요.



    유승희 : 박주민 의원은 확실하게 될 것 같은데....



    박광온 : 벽이 낮아진 거죠.



    김어준 : 그리고 여덟 분 중에 다섯 명만 통과하는 거죠? 그러니까 세 분은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주민 : 네. 그런데 왜 절 보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신 의원은 박주민 의원입니다. 목소리 구분이 잘 안 갈 수도 있으니까 박주민입니다, 박광온입니다, 박정입니다, 유승희 의원님은 말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유승희 : 저 목소리 남자 같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얘기해야 돼요.



    김어준 :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우선 왜 내가 최고위원에 나갔는지 짧게 30초 이내로. 30초 넘어가면 저희가 끊어 버리겠습니다. 기호 순서대로 해 주십시오.



    박주민 : 문재인 영입 인사로 국회의원 당선돼서 지금까지 굉장히 성실하게 나름 일한다고 일했습니다. 앞으로 저희 당이 갈 길이 굉장히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데 그속에서 정말 성실하게 믿음 가는 정치를 통해서 당의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고 당이 추진해야 되는 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된다는 각오가 섰기 때문에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주민이었습니다.



    박광온 : 네, 기호 4번 박광온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이고 국회에서 법안 발의를 가장 많이 한 충실한 입법 기관이기도 합니다. 지역에서는 솔직한 인원 해결사인데요, 이번에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고위원에 도전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위대한 국민을 정말 성공한 국민으로 모시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최고위원이 돼서 우리 당을 더욱 더 튼튼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정말로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박정 : 네, 박정입니다. 130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에서 유일하게 휴전선을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인데, 지역이 좀 어려운 점도 있지만 제가 좀 아둔해서 전 여러 번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초대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했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 고문도 하고 또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중앙선대부위원 총괄부장을 했습니다. 이런 경력들을 통해서 원내와 원외를 연결하고, 그리고 초선과 다선을 연결하고, 특히나 당청의 관계도 풀어 보고, 제일 중요한 70만이나 되는 권리당원들이 당을 더 사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유승희 : 예, 유승희입니다. 3선이지만 에너지가 팔팔하고 또 정의감이 팔팔 끓는 유승희입니다. 지방선거 직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등골이 송연하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당이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되고 당이 더 강해져야 되고 더 유능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심을 잡을 중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무게감과 추진력, 그리고 아직도 개혁성 이런 것들을 두루 갖춘 후보 저 유승희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여성 가산점 없이 당당하게 제가 최고위원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희입니다.



    김어준 : 최고위원 한 번 하셨는데 또 한 번 더 나오셔서....



    유승희 : 대표 여러 번 하신 우리 이해찬 전 대표도 나왔습니다.



    박정 : 대표는 한 번만 하셨는데?



    김어준 : 한 번만 하신....



    유승희 : 한 번 하셨던가? 저도 한 번 했습니다.



    김어준 : 다른 것 전에 당대표와 최고의원의 궁합이 잘 맞아야 되잖아요.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이 후보들의 단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돌아가시면서 단점 중심으로. 세 분 다 얘기하셔도 되고 세 분 중 한 분을 찍어서 단점을 말씀해 주셔도 되고.



    박정 : 박정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안정이냐, 변화와 혁신이냐 이거라면....



    김어준 : 단점 위주로 말씀해 주세요.



    박정 : 그러니까 단점이 안정으로 가시겠다는 분들은 혁신과 변화가 단점인 것이고 그걸 하기 위해서 좀....



    김어준 : 이해찬 후보는 혁신과 변화가 단점이군요? 이름을 말씀해 주세요.



    박정 : 김진표 당대표 후보께서는 경제를 많이 강조하십니다. 당에 경제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 부분들, 서민을 살펴야 되고 이런 부분들도....



    김어준 : 경제밖에 모른다?



    박정 : 너무 확 들어오시는데? 송영길 의원은 또 외교적이나 이런 것들은 좋다고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안정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어준 : 본인은 이 세 분 중에 누구와 연대할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박정 :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지만 밝히기가 어렵고, 그리고 저는 일종의 초선 대표, 원외들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누굴 그렇게 결정해서 짝짓기하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러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시려고.



    박정 : 그건 뭐.... 운명으로 받아 받아들이겠습니다.



    김어준 : 박정 의원님이었습니다. 그리고요?



    유승희 : 약점을 얘기하라고 하는데 사실 다 약점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걸 말씀해 주세요. 강점은 본인들이 자랑하고 있잖아요.



    유승희 : 그런데 사실 그 약점이 또 장점이 될 수 있어요.



    김어준 : 약점이 뭡니까?



    유승희 : 송영길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젊은 여성, 청년 많이 수혈하겠다고 했는데 젊은 여성도 청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점은 좀 더 디테일하게 생각해서 얘기해야 된다. 그럼 나이 먹은 여성은 다 나가라는 얘기냐? 이렇게 들을 수 있거든요. 아주 기분 나쁩니다. 그리고 제가 일본이 여자들 자객으로 내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번에 17대에 이어서 제가 이번에 가 보니까 일본군 위안부에서 같이 싸우던 여성 위원들이 없어졌어요. 그러면 그 젊은 여성 자객들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바른말을 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김어준 : 젊으냐, 나이드냐가 중요하지 않다?



    유승희 : 젊으냐, 나이드냐를 따지면 안 되고....



    김어준 : 송열길 의원이 그런 걸 따졌군요?



    유승희 : 초지일관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 약점이 있지만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다 아니까....



    김어준 : 모릅니다. 김진표 후보는요?



    유승희 : 김진표 후보는 너무 나이에 비해서 젊어 보인다는 게 약점인 것 같고, 이해찬 후보는 나이에 비해서 늙어 보이신다는 게 약점인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둘 중에 이해찬 후보만 디스하신 건데.



    유승희 : 이해찬 후보가 나이가 더 젊잖아요.



    김어준 : 이해찬 후보가 다섯 살 더 젊죠, 실제로는.



    박광온 : 짝짓기가 정해진 것 같은데요, 보니까?



    유승희 : 짝짓기 아닙니다. 각자도생입니다. 서로 지금 모른 척하고 있어요.



    김어준 : 짝짓기를 아직 안 하셨어요? 원래 이렇게 최고위원과....



    유승희 : 저는 원래 남자들이 짝짓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기피 대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 혼자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김어준 : 단독으로?



    유승희 : 원래 단독 플레이합니다. 이번에도 뭐....



    김어준 : 여성 후보 한 분은 최고위원으로 들어갈 수 있잖아요, 6위라고 하더라도? 두 사람이 다 들어가면 두 사람 다 들어가는 거죠?



    유승희 : 그렇죠.



    김어준 : 혹여 6위를 하더라도 여성은 한 분 들어가는 거죠?



    유승희 : 저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드릴 말씀인데, 이런 식으로 말씀이 나오니까. 여성은 5등을 놓고 마치 싸우는 것처럼. 7등이 되든 8등이 되든.



    김어준 : 아니, 혹여.



    유승희 : 이런 구도가 만들어질까 봐 이번에 할당제 제가 반대했거든요. 제가 지난번 최고위원 선거 때는 할당제가 없어졌어요. 그런데 약간 섭섭했어요. 왜냐하면 저 하나였거든요, 후보가. 그래서 할당제 없다는 얘기를 하고 돌아다니느라고 혼났습니다. 왜냐하면 할당제 있어서 되는데 뭐 그렇게 열심히 하냐. 그래서 한때는 일등으로 나왔어요, 여론조사가. 유승희가 일등으로 나오니까 유승희는 어차피 되는데, 이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안 된다.



    김어준 : 의원님 혼자 너무 길게 얘기하세요, 지금.



    유승희 : 죄송합니다.



    김어준 : 그 한풀이는 좀 이따 하시고요. 일단 당대표 후보들의 약점에 대해서.



    박주민 : 박주민입니다. 이해찬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이런 평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소통에 좀 약한 것이 아닌가, 이런 평이 있는 것 같고. 저 나중에 혼나는 겁니까?



    김어준 : 저는 알 바 아니죠. 당에 돌아가서 잘해 보십시오.



    박주민 : 김진표 의원의 경우에는 관료 출신으로서 경제에 강점이 있는 반면에 약간 보수적 성격이 강한 거 아니냐. 당의 어떤 정책적인, 정치적인 색깔에 비해서 보수 성향이 강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고요. 송영길 의원님의 경우에는 젊음이나 이런 것들은 좋은데 주로 말씀하시는 내용이 당의 대표로서 적합한 얘기냐 아니면 어떤 대권 주자로서 적합한 얘기냐,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요.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저한테 엄청나게 마이너스가 되는....



    김어준 : 이 중평에 대해서 대부분 동감하시니까 웃으시는 거겠죠?



    유승희 : 저는 그냥 박주민 의원 의견에 동감합니다. 박주민 의원은 반드시 되는데 저도 좀 박주민 의원에게 빌붙어서 가야 될 것 같아요.



    김어준 : 반드시 되는 사람은 없어요. 몰라요.



    박광온 : 박광온입니다. 박주민 의원님이 솔직하게 이렇게 평을 정리를 한 것 같아요.



    김어준 : 뉴스공장은 원래 이런 데거든요. 솔직하게.



    박광온 : 저도 비슷합니다. 이해찬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강해 보인다, 그런 얘기가 있고요.



    박주민 : 소통이 안 된다를 이렇게 표현하네요.



    박광온 : 먼저 하는 게 불리하네요. 김진표 후보님은 지금 얘기 나오는 게 종교인 과세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런데 본인은 그것이 오해라고 설명을 합니다만 어쨌든 이 문제가....



    김어준 : 본인이 말씀하셨는데, 그게.... 오해라는 취지는 뭐죠? 유예하자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박광온 : 취지는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 제대로 정착을 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



    김어준 : 준비를 몇 십 년인가 했는데요.



    박광온 : 사실 준비가 안 됐었답니다. 그리고 송영길 후보는 태도, 태도가 뭔가 좀 당에서 불편하다고 하는데 본인은 절대 그게 아닌데 이게 덩치가 커서 그런가 봐요. 본인은 굉장히 그 부분을 억울해합니다.



    박주민 : 폴더 모드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김어준 : 태도가 불편하다는 건 좀 건방져 보인다는 건가요?



    박광온 : 보는 분들은 그런데 만나 보면 사실 그게 아닌데 그렇게 느낀다.



    김어준 : 외모도 좀 크고 덩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표정이 좀 거만해 보이는 거 아니냐, 건방진 거 아니냐, 이런 평이 좀 있나 보죠?



    박광온 : 그런데 본인이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박주민 : 송영길 의원님에 대해서는 겸손해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만나서 말씀 나눠 보면 전혀 안 그런데....



    박광온 : 보면 굉장히 샤이한 느낌이 있어요, 내성적이고. 보기와 달리. 그래서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박광온 : 주로 휴대폰 보고 그런 버릇이 있는데 그게 먼저 다가가서 얘기를 못 하고 먼저 어쩔 줄 모르면서....



    김어준 : 혼자 거만하게 휴대폰만 보고 있다? 거만하게. 알겠습니다. 단점들이 쭉 정리되니까 맥이 통하네요. 송영길 후보는 거만해 보인다, 사람이. 젊은 사람이 말이죠. 그리고 당대표가 아니라 차기 대선을 꿈꾸는 사람 아니냐, 그런 이야기. 그리고 젊은 여성만 챙긴다.



    박광온 : 청년과 여성.



    김어준 : 이런 단점들이 정리가 됐고요. 이해찬 후보는 거의 다 일관되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거 아닙니까? 소통을 안 한다. 소통을 안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어떤 결론이 있으면, 말이 좀 짧잖아요, 이분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이런 거 아닙니까?



    유승희 : 버럭 화.



    김어준 : 7선이다 보니까 또 함부로 덤비지도 못하고. 그래서 의원들이 존경하지만 좀 부담스러워하는, 이 정도입니까, 정리하면?



    박주민, 박광온, 박정, 유승희 : ....



    김어준 : 존경도 안 한다.



    박주민 : 아니, 굉장히 존경 많이 하고 실제로 얘기해 보면 대화도 잘 되고 그런데 평이 그런 평이 있다. 박주민이었습니다.



    박정 :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예비 경선하는데 이해찬 총리께서 말씀 끝에 요즘 프로 중에 밥 한 끼 주십시오, 이게 유행인데 표 한 표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시더라고요. 그것도 노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워낙 센 이미지가 강하니까. 박정 의원님이었습니다.



    박정 : 한 표 줍쇼.



    유승희 : 저는 예전에 이해찬 후보가 3등 했을 시절 있었잖아요. 저는 그 당시에 이해찬 후보를 지지했거든요. 저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저랑 같은 뜻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까 다른 분들을 지지하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조용히. 앞에서는 지지하는 척하면서. 자, 이해찬 후보는 무서운 사람으로 정리됐고요. 김진표 후보는 다소 보수적인 거 아니냐.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입장이라든가 민주당 기본 정책보다 오른쪽에 좀 있는 거 아니냐, 이게 세평인가 보죠, 내부적으로는?



    박주민 : 아무래도 그런 평을 좀 받으시죠.



    박광온 : 그런데 사실은 그런 평이 있죠, 사실. SNS상에 보면. 그런데 본인은 어쨌든 국정계획 자문위원장 지내면서 이 정부의 국정 과제 틀을 짰다는 점을 강조를 하시죠. 그렇지 않다.



    김어준 : 보수적이지 않다? 실제로 같이 활동해 보시면 다소 보수적인 면이 있습니까?



    박정 : 아무래도 경제 관료 출신이시니까 이번에 전체적인 경제 틀을 바꾸는 것도 금융 쪽을, 은행 쪽이나 이런 쪽을 좀 잡아 틀어서 투자를 중심으로 가야 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는데 지금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실제로 천 조 정도 됩니다. 이런 걸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 은행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우선 생각이 금융권에 가 있으면 보수적일 수도 있는 거죠.



    김어준 : 너무 길게 얘기하셨는데, 보수적이다.



    유승희 : 그런데 보이기에 모습이 좀 보수적이잖아요. 생기신 게.



    김어준 : 아니, 생긴 건 세 분 다 보수적으로 생기셨어요.



    박주민 : 그런 평가를 받으시기도 해요. 아까 박광온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 정부 출범할 때 정책을 전부 다 조율하셨을 만큼 전문적이시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 또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시다 보니까 안정성, 이런 것들은 반대로 또 있다. 이런 말씀도 많이 들으시죠. 박주민이었습니다.



    박광온 : 김진표 의원님은 보수적이고, 그리고 이해찬 의원님은 보스적이고. 이런 걸로 가요?



    김어준 : 송영길 후보는요? 대권주자적이다?



    유승희 : 그런데 김진표 후보는 이번에 내놓은 경제 정책은 굉장히 좋은 정책이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세밀하게 많이 준비해서 내놓으셨습니다.



    김어준 : 세간의 평가는 아실 테니까 내놓은 정책들이 이번에는 좀 상대적으로 그런 색채가 덜한 정책인가 봅니다. 자, 당대표 짝짓기 다 안 하셨어요?



    박광온 : 짝짓기가 어렵죠. 불가능하죠. 당대표는 세 분이고 최고위원 후보는 여덟 사람인데, 짝짓기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박주민 : 두 분이 배제되는 거죠.



    박광온 : 그러니까 이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당대표 후보가 당신이 대표가 됐을 경우 최고위원이 어떻게 구성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는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지역적 특성이 있거든요, 각 최고위원 후보 별로.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후보에게 좀 지지를 해 줬으면 좋겠다, 자기를 지지하는 그런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에게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으나 최고위원 후보가 나는 누구 어떤 대표를 내가 지지합니다, 이러는 것은 어려운 구조입니다.



    김어준 : 원래 그렇게들 하지 않습니까?



    박광온 : 오히려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 그런 게 있을 수 있어요. 제가 어느 쪽에서 당신을 지지해 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게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사실 그런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박정 : 박정 의원입니다.



    김어준 : 박정 의원님만 지금 실검에 안 올라왔습니다.



    박정 : 아, 그런가요? 박정 의원입니다. 박정 의원입니다. 이번에 전당대회 의미가 우리 당이 조금 더 미래를 준비하자, 이런 개념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지역적 짝짓기 이런 것도 옛날 같으면 중요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하려는 것도 그렇고 부분별 최고위원이 돼야 된다. 예를 들어서 경제면 경제, 아니면 우리 당의 기율이면 기율, 또 홍보, 여러 가지 교육 이런 것들이 있으면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 될지에 대한 구상이 먼저 되고 그 대표가 거기에 맞는 최고위원들을 고려하고, 이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전문적인 분야별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게 맞다?



    박주민 : 그리고 무엇보다도 짝짓기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당원들이 선택하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가 나는 누구해야 된다, 라고 하면 그게 과연 바람직할까 라는 생각도 조금 있어요.



    김어준 : 지금 말씀 나온 김에 이번에 전당대회 방식은 권리당원이 70만 되던가요?



    박광온 : 권리당원 70만이고요, 대의원이 한 만 오천 정도.



    김어준 : 권리당원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한데. 한 40% 반영되죠? 이 70만 명은 누가 어떻게 못 하는 거 아닙니까? 너무 많아요.



    유승희 : 그래서 이 방송이 굉장히 중요해요. 모든 권리당원이 다 듣고 있거든요.



    김어준 : 맞습니다.



    유승희 : 공장장이 아니라 당대표나 마찬가지예요.



    박광온 : 어쨌든 당원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앞으로 정당이. 우리 당이 그래야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짝짓기해서 이렇게 표를 주고받고 해서....



    김어준 : 짝짓기가 내 당선이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박광온 : 꼭 그런 게 아니고 당원들의 자발적 권리를 존중해야 된다는 거죠. 의사결정을.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말이 당대표 후보들이 내 당락에 영향을 못 미치기 때문에 어차피 짝짓기가 필요 없다. 박정 의원님 3위로 올라갔습니다, 지금. 박정, 박정, 박정 했더니.



    박정 : 비장의 무기 하나 더 있습니다, 이따가.



    김어준 : 지금 저희가 잠깐 중간에 한번 끊고 3분 있다가 돌아오겠습니다. 4부에서는 본인들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서로 상대의 단점을 얘기하는 것으로.



    박주민 : 너무 잔인한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어차피 누군가는 죽어야 하니까요.



    <4부>



    김어준 : 이 바닥이 잔인합니다. 이 네 분의 정책이라든가 출사표는 이분들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요. 저희는 이분들의 순발력, 유머감각, 솔직함, 존재감 이런 걸 확인하는 시간으로 가지겠습니다. 이번에는 네 분이 생각하는 각자 맞은편에 앉아 있는 세 분의 단점에 대해서. 자, 짧게 얘기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단점도 얘기하는 것으로. 자, 이번에도 기호 순서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박주민 : 아, 이런 걸 꼭.... 제 단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제가 돌아다녀 보니까 아무래도 제가 입당한 지 2년 좀 넘었어요. 그러니까 당 생활을 한 기간이 짧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당에 대해서, 당에 계신 분에 대해서 알아야 될 것들이 많을 텐데 여전히 배워 나가야 되는 과정인 부분이 많더라고요.



    김어준 : 아, 당내 다른 분들에게 관심이 없다?



    박주민 : 그걸 또 그렇게.... 아니, 예를 들어서 어떤 지역에 가면 지역위원장님하고 전사가 좀 있고 그래야 되는데 그런 게 없는 경우들이 많죠. 그래서 앞에 보통 인사할 때 보면 이 지역위원장님하고 제가 무슨 무슨 일도 했었고, 이게 나와야 되는데 저는 그게 없어요. 그런 부분은 앞으로 좀 쌓아 나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어준 : 히스토리가 좀 짧다. 그것밖에 단점이 없습니까?



    박주민 : 대표적인 단점 하나 꼽은 거죠. 외모도 부족하고요, 머리숱도 부족하고요.



    김어준 : 나머지 세 분에 대해서도 짧게 해 주시죠. 얼굴을 보면서 화목하게 디스해 주세요.



    박주민 : 일단 박광온 의원님은 방금 문자에서 나온 것처럼 유머감각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아침에 만나서 인사할 때도 꼭 마치 토론을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고요. 유승희 의원님은 굉장히 진지하시고 또 선수에 안 맞게 활발하시죠. 약간 좀 젊으시구나, 라는 느낌을....



    김어준 : 선수에 안 맞게 주책이다.



    박주민 : 박정 의원님은 초선이라 그러시는데 본인 소개로도 원외지역위원장 생활을 비롯해서 당 생활을 길게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초선 같지 않다.



    김어준 : 초선이 너무 늙었다.



    박주민 : 그런 느낌을 주시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또.



    김어준 : 박광온 의원님?



    박광온 : 정말 잘했어요, 박주민 의원. 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짜 저도 단점이 많지만 제가 느끼는 단점은 호불호를 정확하게 얘기를 못 하는 겁니다. 그걸 일부에서는 그게 다 안고 가니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엔 명백한 단점입니다.



    김어준 : 두루뭉술하다?



    박광온 : 네, 그런 평을 들을 수 있죠. 그리고 박주민 의원님은 제가 보기에 옷 입는 모양새나 이런 것들이 저는 단점 같은데 강점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김어준 : 패션이 너무 촌스럽다?



    박광온 : 네, 패션, 머리 모양새.... 아침마다 사실 목욕탕에서 만나거든요. 제가 그 비밀스러운 부분을 알지만.



    김어준 : 뭔가 외모가 안 씻는 느낌이다?



    박주민 : 저한테 이런 말씀 하셨던 것 같아요. 씻고 나왔는데 똑같다고.



    김어준 : 자, 알겠고요. 박정 의원님은?



    박광온 : 박정 의원님은 너무 넓습니다. 사람을 너무 많이 알아요.



    박정 : 단점인가요?



    김어준 : 오지랖이 넓다?



    박광온 : 오지랖보다도 제가 보기에는 인간관계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또 단점 하나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요. 이건 저희만 아는 얘기인데....



    박광온 : 유승희 의원님은 활달하세요.



    김어준 : 선수에 맞지 않게. 자, 복수하시죠, 박정 의원님.



    박정 : 박정입니다. 기대하십시오. 제 단점은 2003년부터 정치를 시작했는데 존재감이 없어요. 여러 번 출마하고 그랬는데 존재감이 없어서 전국적이지 못하다. 박주민 의원님은 권리당원도 꽉 잡고 있는데. 제가 박정 학원의 박정입니다, 하면 알아주시는데....



    김어준 : 앞으로 말씀하실 때 두세 번 정도씩 중간에 맥락 없이 박정, 박정 해 주세요.



    박정 : 박정, 박정. 사실은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알려져야 되는데 학원 원장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단점이다, 이런 생각이고요. 박주민 의원님의 단점은 우리 당을 거지당으로 만들었다. 괜찮은 사람들이 많은데 다 그쪽 패로 만들었어요.



    김어준 : 옷을 깔끔하게 못 입게 하는 거죠.



    박정 :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장본인입니다. 박광온 의원님은 저랑 똑같은 게 단점이세요. 저한테 술 많이 먹는다고 했지만 술 많이 드시고 사람 좋아하고 맺고 끊는 게 저랑 똑같이 확실하지 않고, 이게 단점이죠. 그리고 유승희 의원님은 너무 강하세요. 그래서 여성 당원들이 권리를 주장하면 그걸 끝까지 밀고 가십니다. 원외위원장협의회장 입장에서는 어려워요. 여성 몫 30% 줘야 된다, 그러면 악착같이 주장하니까. 그럼 원외위원장들도 뭘 해야 되는데 거기서 막 밀려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붙으려고요, 앞으로.



    김어준 : 합의가 잘 안 된다. 자, 복수하시죠, 나머지 후배들에게.



    유승희 : 후배들인가요?



    김어준 : 일단....



    박정 : 그렇죠, 3선이시니까.



    김어준 : 선수로, 국회는 선수 아닙니까?



    유승희 : 나이는?



    김어준 : 나이는 훨씬 젊으시죠.



    유승희 : 우선 먼저 박광온 의원님부터 할게요. 너무 진지하세요. 그리고 재선인데 저는 3선이거든요. 그런데 한 4~5선 같습니다.



    김어준 : 말투나 외모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유승희 : 그렇죠. 그러나 하여튼 제가 좀 본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주민 의원은 너무 떠서 좀 정말 제가 옆에 앉았는데 쫄립니다.



    박주민 : 무섭게 떴어요, 제가.



    유승희 : 참 그래서 너무 샘이 나고. 초선이 감히.



    김어준 : 초선이 너무 떴다? 그래서 건방져지고 있나요?



    유승희 : 그런데 그러면 또 칭찬이 되잖아요. 그리고 너무 붙인 게 많아요, 옆에.



    김어준 : 세월호 리본부터.



    유승희 :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럭셔리하게 많이 붙였는지, 세월호부터 시작해서 뭘 많이 붙이셨네요.



    김어준 : 초선이 너무 떠서 건방지다.



    박정 : 명쾌하십니다.



    유승희 : 그리고 박정 의원님도 지금 원외지구당위원장 권리를 얘기하셨는데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외지구당위원장에도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저한테 각을 세우지 마시고요. 박정 의원님도 단정이라고 한다면 너무 다선 의원처럼보인다. 참신함이 좀 안 보인다. 머리라도 어떻게 스타일을 좀 혁신하셔서 참신하게 보이면 좋겠다. 제 단점은 호불호가 너무 분명합니다. 사실 정치를 하는데 굉장히 마이너스가 많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별명이 싸움닭이었어요.



    김어준 : 동지보다 적이 많나요?



    유승희 : 따지고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데 제가 정의감이 너무 강해서, 또 여성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약자를 위해서 그리고 나쁜 사람들을 보면 제가 끝까지 물어뜯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 자랑만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은 아까 진지하다고 얘기했는데 활발하다, 이게 좀 상반되잖아요. 상반된 이미지가 문제인데 굳이 얘기를 할 기회를 주신다면 아까 연분홍 치마 얘기가 나와서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노인연금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 어버이날에 좀 세게 얘기하려고 한 거거든요. 그런데 앞뒤 맥락을 다 제외하고 노래만 남아서 희화된 측면이 있어요.



    김어준 : 그때 연분홍 치마를 입고 봄날은 간다를 불러서.



    유승희 : 제가 연분홍 치마를 입은 적이 없습니다, 사실은.



    김어준 : 연분홍이 아니었어요?



    유승희 : 아니, 치마를 안 입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좀 희화화된 측면이 있고 저는 나름대로 그날 굉장히 진지하게 얘기한 거거든요. 100% 다 노인들한테 연금을 주겠다고 얘기해 놓고서는 갑자기 어느 날 앞뒤 다 빼고 70%만 주겠다고 하니까. 어르신들이 다 찍었잖아요. 저는 정말 화가 났어요. 그래서 그날 어버이날이었기 때문에 어르신들 기초연금 다 주겠다고 해놓고 30% 다 잘라 먹는 것에 대해서....



    박정 : 박정입니다. 보니까 그날 상황이 앞에 뭐가 벌어졌는데 원고 쓰시느라고 앞 상황을 몰랐던 거죠?



    유승희 : 아니, 상황은 알았는데 그 상황이 이루어진 다음에 한 20분 지난 다음에 다시 속개를 했었어요.



    김어준 : 해명은 블로그로 해 주시고요. 요즘 현안 몇 가지, 연정 있지 않습니까? 협치, 연정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거에 대한 입장 간단하게 밝혀 주십시오.



    박광온 : 박광온입니다. 정의국회에서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야당과의 협력이 필요하죠. 그런데 국민의 협치에 바탕해야 되고 당원이 동의하는 방식으로 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협치가 됐든 뭐가 됐든. 그런데 지금 연정을 당에서 제안했느냐 어디에서 제안했느냐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내용이 어떻게 되든 실질적으로 법안을 가결시키기 위해서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다른 분. 짧게 말씀해 주시죠. 길게 이야기하면 기억에 남지 않아요.



    박정 : 청와대에서 지금 내각에 대한 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건 청와대의 몫이고 그리고 국회에서는 박광온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안별 연대가 필요한 거죠. 그래서 그것이 입법이든 또는 민생 입법이든 당이 가지고 있는 입장들이 있으면 그거에 대한 합치가 된다면 같이 연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 지금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 중에 91개 과제, 그리고 487개 실천 과제 중에 321개가 법률 개정이 있어야 실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법 개정을 위해서 협치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아까 박광온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단순한 정치공학적인 것이면 안 되고 당원들의 의사를 기반으로 하는 협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승희 : 유승희입니다. 개혁 입법 과제를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좀 더 보편적인 그런 공감대 위에서 협치가 돼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원들이 그리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수준에서 협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광온 : 질문에 그 내용이 포함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특정 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려울 겁니다.



    김어준 : 민주평화당과 통합,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겠죠? 그러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최고위원이 되면 상대해야 할 자유한국당, 현재 대비위체제 김병준 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승희 : 저는 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유승희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를 따지는 분이 자유한국당에 가서, 그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냐 아니냐를 가지고 싸움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잖아요.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일단 벌어졌고 그리고 어떻게 저쪽 당에 가는지 그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김어준 : 김병준 위원장이 자유당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본다?



    유승희 : 그렇죠.



    김어준 : 다른 분은요?



    박정 : 박정입니다. 전재수 의원이 잘 얘기했는데 노무현 정신을 이용하지 마라, 이런 게 딱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자한당도 지금 개혁을 통해서 이번에 잘돼야지만, 좋은 라이벌이 있어야 오래가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필요한데 노무현 정신을 인용해서 마치 적자인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



    박광온 : 박광온입니다. 저는 그분이 이번에 비대위원장 가신 것은 충분히 갈 수 있는 일이다. 그분의 그간의 행태로 봤을 때. 우리가 기억하지 않아요? 총리. 한참 국정농단 촛불혁명 정부에서 그때 총리 추천 대상이 올랐었잖아요. 의사가 있었고. 그런 걸로 보면 갈 수 있는데 조금 상호 모순적이다. 이분이 표현하는 것과 실제 행동과는. 그런 걸 많이 느껴요. 그러니까 봉하 묘소도 가시고 뭔가 이분이 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확하게 뭔지 헷갈려하는 것 같아요.



    박주민 : 저도 비슷합니다. 김병준이라는 분이 거기 가는 것, 가서 잘하시는 것 그건 잘하시면 돼요. 잘하시면 되는데 박광온 의원님 말씀 취지나 박정 의원님 말씀 취지대로 노무현 정신, 이런 것을 입에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그냥 선택해서 가고 거기서 역할을 하는 거죠.



    김어준 : 비슷한 평가셨고.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당대표 잠재 후보로서의 손학규.



    박광온 : 그건 굉장히 쉬운 얘기인데요, 우리 정책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저는 이렇게 봐요. 국민들은 탄핵 촛불혁명 중대 국면에서 이미 마음을 다 정해 놓고 있거든요. 큰 방향을. 그렇기 때문에 손 대표님이 거기 나오시는 건 저는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박정 : 손학규 대표님이 늘 하시는 진정성, 이런 건 좋은데 결정적으로 시기를 잘 못 맞추시잖아요.



    김어준 :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번에도?



    유승희 : 저는 뭐 별로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박주민 : 저는 그런 생각은 있어요. 그분이 얘기하셨던 여러 이야기 중에 저녁 있는 삶이라는 말이 많은 국민들에게 가슴에 와닿았었잖아요. 그분이 과연 그럼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에 가신다는 게 그런 말씀과 어느 정도 맥이 닿아 있는가. 또 그런 말이 바른미래당을 통해서 실현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 20초 안으로 본인의 최고위원으로서의 각오 짧게 돌아가시면서 해 주십시오.



    박주민 : 앞으로 있을 시기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야말로 70만이 넘는 권리당원들이 같이 힘을 모아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힘을 모을 때 아교풀 같은 역할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하겠습니다.



    박광온 : 박광온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듯 당원이 당의 주인인 그런 정당으로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원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정 : 박정입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망이 있었고 원외위원장들의 열망이 있습니다. 그 열망이 백년정당을 만들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변화와 혁신을 같이 고민하면서 가자. 당장 당이 겪고 있는 문제들도 빨리 풀어야 되지만 백년정당에 대한 것을 준비하겠습니다.



    유승희 : 존경하는 김어준 뉴스공장 애청자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3선 국회의원이자 24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최고위원 후보 기호 8번 유승희입니다. 8월에는 8번 유승희를 꼭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박정 : 저렇게 준비해 와야 되는데....



    김어준 : 자, 박주민, 박광온, 박정, 유승희, 2, 4, 6, 8번이었습니다. 내일은 나머지분들 모시고요. 그리고 노회찬 의원이 직접 작곡한 소연가 첼로 버전 오늘은 들려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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