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김도윤 스카우트 "올해 류현진 호투 비결…’메이크업’이 좋기 때문"

전덕환

tbs3@naver.com

2019-07-12 21:11

프린트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한 류현진 <사진=연합>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한 류현진 <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지윤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7. 12.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뉴욕 메츠 아시아담당 스카우트 김도윤


    - 한국과 일본 아마와 프로야구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작성
    - 일본 야구 모두 챙겨봐…한국 야구 일주일에 4-5경기 관람
    - 좋은 선수 기본은 인성…야구 용어로 ‘메이크업’이 좋아야
    - 리더십, 동료관계, 훈련 태도를 종합적으로 관찰
    - 스카우트 리포트에도 ‘메이크업’ 항목 있어..수치화 시켜
    - 스카우트의 안목과 경험에 데이터를 조화시켜 선수 선발
    - 올해 류현진 호투의 비결…’메이크업’이 좋기 때문
    - KBO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까지 꾸준히 관찰 중
    - 야구가 좋아 대기업 그만두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도전
    - 야구 선수 사인 거부…스카우트에는 중요한 요소 아냐
    - 열정과 선수를 보는 안목만 있으면 스카우트 도전 가능해


    ▶ 김지윤 : 지난 수요일 아침에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류현진 선수가 선발투수로 정말 호투를 펼쳤습니다. 동양인 선수가 세계 야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이제 심심치 않게 우리가 보고 있는데요. 사실 그런 사람들이 발탁이 되어서 뛸 수 있게 해 주는 그것은 바로 스카우트 팀이죠. 뛰어난 안목과 추진력으로 동양 선수들, 특히 류현진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를 데려오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줌인 스포츠 시간에서 새롭게 만나보려고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세계를 이야기해 주실 뉴욕 메츠 구단의 아시아담당 스카우트 김도윤 씨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도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지윤 : 제가 오늘 사실 뵙자마자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가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 투수를 좋아해서 먼저 여쭤봤잖아요. 성격 어때요?



    ▷ 김도윤 : 노아 신더가드 선수 같은 경우에는 성격도 착하고요. 또 진중한 면도 있으면서 이제 조금 약간 4차원적인 성격도 있어요. 전 대화를 잠시 해봤는데, 좀 부드러운 면이 있으면서 이제 4차원적인 성격이 있다 보니까 좀 친해지기가 쉬워요. 그리고 이제 자기의 생활이나 사생활, 이런 것도 공개도 하고, 특히 요즘은 요가를 좀 하더라고요.



    ▶ 김지윤 : 요가를 해요?



    ▷ 김도윤 : 네.


    ▶ 김지윤 : 그 큰 몸으로?



    ▷ 김도윤 : 부상 방지를 위해서,



    ▶ 김지윤 : 약간 유리몸이라,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여태까지 사심 방송이었고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말부터 뉴욕 메츠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로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지.




    ▷ 김도윤 : 네. 제가 설명하기 전에 저희 스카우트 팀 같은 메츠 같은 경우는 이제 프로팀이랑 아마추어랑 인터내셔널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인터내셔널에 소속되어 있고요. 프로랑 아마추어 선수들을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한국이랑 일본이랑 같이 하고 있고요.


    ▶ 김지윤 : 한국과 일본, 아무래도 야구 강국이니까, 아시아에서는.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거기서 눈여겨보는 선수들의 어떤 스카우팅 리포트,

    이런 걸 작성을 해갖고 보내는 거군요?



    ▷ 김도윤 : 네. 그 종합적인 능력을 수치화 시켜 가지고 이제 저희 구단에 맞게 색깔 맞춰서 헌신할 수 있게, 공헌할 수 있게 하도록 하고 있죠.


    ▶ 김지윤 : 오늘도 경기를 보셨다고 해요?



    ▷ 김도윤 : 네. 오늘도 보고 왔습니다.



    ▶ 김지윤 : 무슨 경기 보셨어요?



    ▷ 김도윤 : 오늘은 이제 아마추어 선수들이 뛰는 청룡기에,



    ▶ 김지윤 : 청룡기, 고등학교?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그럼 고등학생부터 될 만한 떡잎을 딱 보시는 거군요?



    ▷ 김도윤 : 네. 그런 경우죠.



    ▶ 김지윤 : 하루에 몇 경기나 보세요?


    ▷ 김도윤 : 저 경우는 시즌 때 한창 많이 볼 때는 일본 경기는 거의 다 보고 있고요. 이제 한국 경기, 프로경기 같은 경우는 이제 일주일에 한 네다섯 경기는 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일주일에 네다섯 경기, 다 보는 거네요?



    ▷ 김도윤 : 거의 그렇죠. 못 보는 경기는 이제 또 모니터링, TV로나 인터넷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 김지윤 : 그러시구나. 결국에는 좋은 선수를 알아보셔야 되잖아요. 본인만의 어떤 기준, 이런 게 있으시다면?



    ▷ 김도윤 : 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스카우트들이 다 똑같을 겁니다. 실력은 당연히 기본이고요. 이제 저 같은 경우는 인성을 보죠.



    ▶ 김지윤 : 인성?



    ▷ 김도윤 : 네. 그 선수의 인성을 꼭 봐야 됩니다. 그게 이제 야구적 용어로는 메이크업이라고 하는데요.



    ▶ 김지윤 : 메이크업.



    ▷ 김도윤 : 그게 이제 인성하고 멘탈적인 부분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 거죠. 그게 리더십도 있고, 이제 같은 동료들 간에 관계도 있고, 훈련 태도,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김지윤 : 그게 이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 김도윤 : 네. 저한테는 가장 중요해요.



    ▶ 김지윤 : 왜 그런가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 김도윤 :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이 투수 같은 경우는 마운드에서나 아니면 타자 같은 경우는 타석에서 그게 나타나요. 그리고 이제 그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 덕아웃이나 이런 데서 보면 그 선수들의 메이크업이 분명히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이제 플레이하는 중에도 좀 어려운 경기나 위기가 오면 그런 부분을 잘 풀어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메이크업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우트 리포트에 메이크업이라는 부분도 있어요. 그것도 수치화 시키죠.



    ▶ 김지윤 : 사실 이제 이것도 그 부류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누군가 야구선수를 트레이드한다든지 스카우트한다든지 이럴 때 최근에 이제 많이 알려진 게 그거잖아요. 통계를 많이 본다고 그러잖아요,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것.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그래서 출루율을 본다든지 한때 유명했던 책이나 영화, <머니볼> 같은 경우에서도 한참 유행을 했는데, 그것도 보시겠죠?



    ▷ 김도윤 : 그건 기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기본적으로 보고,



    ▷ 김도윤 : 보고 있고, 아무래도 그게 발달이 됐지만 이제 스카우트의 안목이나 경험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걸 이제 서로 잘 조화를 시켜 가지고 선수를 뽑아야 되겠죠.


    ▶ 김지윤 : 그럼 류현진 선수 같은 경우는,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류현진 선수 보고 즐거워요, 되게 보고 있으면. 물론 공도 잘 던지지만 덕아웃이라든지 또 라커룸 같은 데서 다른 선수들하고 장난치고 어울리고 춤추고, 이런 모습이 굉장히 보기가 좋더라고요.



    ▷ 김도윤 : 그게 아무래도 지금 잘하는 하나의 요소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다른 타국의 선수들이랑 잘 어울리고, 이런 것도 플레이하는 경우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부분이 잘 되어야 이제 팀 분위기도 살아나고, 그 부분이 아마 지금 잘할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요소가 되지 않을까 전 생각이 들어요.



    ▶ 김지윤 : 지금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 혹시 있으세요?


    ▷ 김도윤 : 한국에서요?



    ▶ 김지윤 : 네.



    ▷ 김도윤 : 지금 같은 경우는 특별히 눈여겨보는 선수라기보다는 일단은 포스팅이나 에페로 나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다 보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외국인 선수들도요.



    ▶ 김지윤 : 외국인 선수요?



    ▷ 김도윤 : 네. 외국인 선수들은 이제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를 잘 몰라요. 그래서 이제 저희도, 또 중간에 이제 방출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저희는 외국인 선수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 김도윤 : 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포함되고요.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원래 직업이 이게 아니셨잖아요.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계셨죠?



    ▷ 김도윤 : 네.



    ▶ 김지윤 : 그런데 왜 이쪽으로, 굉장히 배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하셨는데, 아주 뭐랄까, 좀 상상하기 힘든 턴어라운드라고 해야 되나요? 어쩌다가?



    ▷ 김도윤 : 저 같은 경우에는 이게 원래 야구 보고 분석하는 게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좋아했던 일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뜻하지 않게 군대도 가야 되고, 군대 가다 보니까 또 취직도 해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취미생활이나 그냥 좋아하는 걸로만 하다가 이제 회사 다니면서 이런 걸 한 번 직업으로 한 번 삼아보고 싶다 해서 이제 스카우트의 길을 선택한 거죠.



    ▶ 김지윤 :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 김도윤 : 그런데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잘 다니는 회사를 나오다 보니까 이제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그런데 이렇게 오기까지가 와이프의 도움이 많이 컸었어요.



    ▶ 김지윤 : 부인께서?



    ▷ 김도윤 : 네. 왜냐하면 보통 다닐 때 이제 좀 의기소침 하다가 야구 이야기만 나오면,


    ▶ 김지윤 : 반짝반짝반짝.



    ▷ 김도윤 : 네. 계속 이렇게 하니까 와이프가 한 번 이런 걸로 직업을 삼아봐라, 이렇게 해서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에 이력서를 내게 된 거죠.


    ▶ 김지윤 : 그런데 이제 메이저리그잖아요. 그러니까 외국에서 사셨을 것 같아요, 영어가 일단 되어야 되니까.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한 9년, 10년 정도 살았습니다.



    ▶ 김지윤 : 9년에서 10년, 언제부터?


    ▷ 김도윤 : 제가 16살 때부터.


    ▶ 김지윤 : 그럼 뭐 영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시겠네요.



    ▷ 김도윤 : 전혀 문제 없는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그 정도 살았으니까 그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 김지윤 : 그런데 보니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팬이셨다고, 처음에,


    ▷ 김도윤 : 네.



    ▶ 김지윤 : 김병현 선수 때문에 그런가요?



    ▷ 김도윤 : 아니요. 거기에 원래 제가 학교를 그쪽에 다녔었어요.



    ▶ 김지윤 : 애리조나에서?



    ▷ 김도윤 : 네. 애리조나에서 다니다가 이제 다른 데로 편입을 했는데, 야구를 처음 보게 된 팀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어요. 그래서 거기 팬이었다가,



    ▶ 김지윤 : 몇 년도쯤인가요?



    ▷ 김도윤 : 그때가 2004년도였죠.


    ▶ 김지윤 : 그러면 김병현 선수가,



    ▷ 김도윤 : 있었어요.



    ▶ 김지윤 : 있었나요? 2004년에 보스턴 가지 않았나?


    ▷ 김도윤 : 보스턴으로 갔었어요. 그때 박찬호 선수랑 김병현 선수가 스프링 캠프로 그쪽으로 왔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보면서 이제 제가 꿈을 키웠죠.


    ▶ 김지윤 : 그러시구나. 그리고서는 다른 데로 옮겨가셨다고,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어디로 가셨는데요?



    ▷ 김도윤 : 지금 미네소타대학교로 갔죠.



    ▶ 김지윤 : 거기에도 있잖아요?



    ▷ 김도윤 : 네. 가니까 거기도 있어 가지고 이제 야구랑 좀 멀리 느껴보자 했는데, 거기도 있어서 다시,



    ▶ 김지윤 : 운명이구나.



    ▷ 김도윤 : 네.



    ▶ 김지윤 : 그러셨구나. 그런데 참, 그래도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동양인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된다, 이런 것도 쉽지가 않고, 원래 갖고 있던 직장도 있었고, 그런데 참 글쎄요, 아무리 좋아하던 일이라도 우리가 취미로 할 때는 좋은데, 막상 직업이 되면 조금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 김도윤 : 네. 아무래도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취미로 하다가 직업이 되니까 여유도 없어지고, 그리고 이제 조바심이 생기죠, 성과를 내야 된다는.



    ▶ 김지윤 : 그렇죠.



    ▷ 김도윤 : 그러다 보니까 약간 그런 부분이 많이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까 살짝 슬럼프도 왔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이제 적응이 되어 가지고 괜찮습니다.


    ▶ 김지윤 : 그러시군요. 지금 청취자분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4821님, 야구선수가 사인 안 해 주는 것도 스카우트상 감점 요소인가요? 한국 야구선수들 일부가 이렇게 사인 해 달라 하면 그냥 가고, 또 어린 팬들이 해 달라 하면 보통은 해 주는데, 안 그런 경우가 있어 갖고,



    ▷ 김도윤 : 저희는 그런 부분은 안 봐요.



    ▶ 김지윤 : 그런 건 안 보세요?



    ▷ 김도윤 : 네. 저는, 모르겠어요. 다른 스카우트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그 부분은 안 봐요. 왜냐하면 그 선수가 컨디션이 그날 안 좋고, 아플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지는 않습니다.


    ▶ 김지윤 : 알겠습니다. 또 9126님, 이거 제가 여쭤보고 싶었어요. 노아 신더가드 선수 트레이드설이 돌던데, 아시는 것 있으신가요? 이게 올스타 끝나니까 보통 트레이드 시즌이 오는데, 제가 정말 친한 양키스 팬이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디그롬이나 신더가드를 데려올 거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좀 이렇게 막 했었는데, 말싸움을 했는데, 정말 가나요?


    ▷ 김도윤 : 지금 그 설, 기사가 나왔는데, 그 최종 결정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단장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디렉터급들, 수뇌부들이 이제 미팅을 하고, 회의를 하고, 단장이 최종 결정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지금 그거에 대해서 간다, 만다, 이런 말을 드릴 수가 없어요.



    ▶ 김지윤 : 안 돼요. 제가 사실은 야구를 정말 좋아해요. 메이저리그를 정말 좋아하는데, 한 도시에 두 팀이 있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뉴욕 같은 경우 양키스나 메츠가 있고, 시카고도 화이트삭스하고 컵스가 있고, 그리고 저쪽 이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그쪽으로 가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고, 오클랜드 에이스가 있고, 그러면 저는 보통 그런 팀을 좋아해요. 화이트삭스, 에이스, 메츠.


    ▷ 김도윤 : 그렇죠. 저도 똑같습니다.



    ▶ 김지윤 : 정말요?



    ▷ 김도윤 : 네.



    ▶ 김지윤 : 되게 반갑다.



    ▷ 김도윤 :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다 좋아하면 별로 좋아하는 의미는 없거든요.



    ▶ 김지윤 : 그리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메츠는 연고지가 퀸즈란 말이에요. 한국 교포분들 정말 많이 사시는데, 그런데 한국 교포분들 중에서 양키스 팬이 정말 많고, 메츠 팬이다라고 하는 분 제가 딱 한 분 뵀어요. 오늘 두 번째 뵙네요.


    ▷ 김도윤 : 메츠 팬이신 분들은 진짜 매니아 분들, 왜냐하면 양키스는 이제 상품으로 잘 되어 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아할 수밖에 없겠죠, 어렸을 때부터 보던 거니까.


    ▶ 김지윤 : 그러니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양키스한테 가진 어떤 리스펙트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래도 역사가 있으니까 그런 건 확실히 있는데, 조금 아쉬워요. 그래서 메츠 팬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한국에도.



    ▷ 김도윤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또 역시 사심방송을 했습니다. 스카우트를 꿈꾸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예전과 달리 지금 메이저리그 경기도 굉장히 많이 보니까 스카우트가 되고 싶다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마침 또 질문이 들어왔어요. 3833님이 제 아들도 중학교 야구선수인데, 차후 프로선수가 안 되면 스카우트로 가능한가요,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답변을 좀 해 주시죠.



    ▷ 김도윤 : 스카우트에는 따로 교육이 있거나 어떤 걸 미리 배워야 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갖고 있는 열정에다가 그 선수를 보는 안목, 그런데 중학교 때까지 선수를 했다고 하니까 이제 그런 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스카우트 하게 되면 들어가서 교육을 따로 이수는 하거든요. 교육이 따로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래요?



    ▷ 김도윤 : 네. 그래서 그런 건 있는데, 그전에 따로 배우거나 터득해야 되고, 그런 건 따로 없어요.



    ▶ 김지윤 : 꿈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 김도윤 : 선수 보는 안목, 그리고 야구를 좋아해야 되고,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저는 지금 스카우트를 할 수가 없었겠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제 인생2모작의 꿈이 야구 캐스터거든요.



    ▷ 김도윤 : 진짜요?



    ▶ 김지윤 : 네. 저도 그럼 꿈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스카우트에게는 사자의 기다림과 매의 눈이 필요하다. 사자의 인내심으로 확신이 설 때까지 선수를 주시하고, 또 매의 눈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스카우트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오늘 김도윤 스카우트님 정말 멋진 안목, 추진력으로 우리 류현진 선수, 또 제2의 류현진 발굴해 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도윤 : 네. 감사합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문화·스포츠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